달랏(Da Lat)의 중심 쑤엉흐엉 호수(Xuang Huoung Lake)를 바라보는 달랏 팰리스 헤리티지 호텔(Dalat Palace Heritage Hotel)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가득한 5성급 호텔이다.
1922년 세워질 당시에는 ‘호텔 드 랑 비엔’(Hotel Du Lang Bian), 혹은 ‘랑비엔 팰리스 호텔’(Lang Bian Palace Hotel)로 불렸다. 오랜시간에 걸친 개보수를 통해 1995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오픈하고 베트남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이 됐다.
호텔은 달랏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달랏 기차역(Ga tau hoa dalat), 크레이지 하우스(Blet thu Hang Nga), 플라워 가든(Vuon hoa), 린손사(Chua Linh Son), 달랏 시장 등 주요 명소와 접근성이 좋다. 프랑스 식민시대의 건축물을 개조한 럭셔리한 호텔로 빅토리아 스타일의 건축물도 인상적이지만 넓고 화려한 유럽풍 정원이 눈길을 끈다.
다양하게 꾸며진 43개의 다양한 객실 어디에서도 호텔의 아름다운 정원을 조망할 수 있다. 가족이나 커플로 온 여행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출장 등 어떤 목적으로도 팰리스 호텔은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입구에서 리셉션을 향해 펼쳐진 계단을 하나씩 오르면 마치 중세시대 귀족이 된 기분이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벨맨이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짐을 들어준다. 입구에는 박물관에서나 본듯한 엔틱 자동차가 자리잡고 있다. 체크인 수속이 진행되는 동안 받게 되는 따뜻한 물수건과 웰컴 티, 쿠키 서비스에서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답게 카드키가 아닌 놋쇠로 된 열쇠를 받아 객실로 들어선다. 벨도 없고 문도 두드리는 방식이라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온 것 같다.
오래된 건물임을 알려주듯 엘리베이터 조차 없다. (화물 수송을 위한 별도의 엘리베이터는 있다) 하지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고풍스러운 팰리스 호텔과 엘리베이터는 어울리지 않는다. 계단을 통해 객실까지 가는 동안 볼 수 있는 화려한 샹들리에, 곳곳에 걸려있는 명화들을 감상하면 이 호텔만의 분위기에 취할 수 있다.
객실 내의 소품은 하나하나 감탄을 자아낸다. 선풍기, 욕조는 모두 유럽식 엔틱스타일이고, 소품으로 놓여진 전화기는 실제 20세기 초반에 사용된 골동품이다. 호텔 객실이 아닌, 100년전 유럽의 한 작은성에서 하룻밤 묵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호텔은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룸서비스, Wi-Fi (무료/전 객실), 24시간 경비 서비스, 일일 청소 서비스, 모닝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에는 평면 TV와 무료 초고속 인터넷, 냉장고, 미니바 등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1층 레스토랑에서는 다국적, 현지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낮과는 다른 매력의 달랏의 야경이 펼쳐진다. 한가롭고 편안한 느낌의 라운지 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마사지를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날릴 수 있다.
[베한타임즈=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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