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마이산 벚꽃길 걷기 종합편(2) (20180415)

[총무이사]

동문들이 만나면 재미 있습니다.

자꾸 만날수록 친해져서 더욱 재미있습니다.

특히 여장부 기질이 있는 현재의 막내 29회 임인화 동문이 일당 백.

선배들을 들었다 놨다 하여 웃음바다를 만듭니다.

탑영제와 벚꽃이 어우러진 경치.

수학여행때 한 번쯤은 갔을 법한 돌탑의 탑사.

너무나 많은 사람때문에 '전라도 음식'망신을 시킨 식당의 정식.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버스의 노래방 기능이 시중 노래방 같지가 않아도

그저 한 곡씩 부르고 웃고 흔들면 즐겁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당하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못당한다 했습니다.

우리모두 즐기는 사람이 됩시다.

은곡사를 지나 탑사로 내려왔습니다.

마이산 아래 자리한 탑사는 이렇게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산 아래라 위험합니다.

산이 바위덩어리인 저 높은곳 파인 곳에 누가 탑을 쌓았는지~~~

진안 출신 이갑용 처사가 일제시대때 독립을 바라는 마음으로 108개의 돌탑을 쌓았대요.

지금은 80여개 남았답니다.이갑용 처사는 불자들이 모아준 후원금으로 송아지를 사서

소를 키워 독립군 군자금으로 후원했답니다.

박정희가 천황에게 혈서로 충성을 맹세하고 독립군 토벌대서 장교로 근무할 때~~

지금의 진안군은 과거 진안현과 용담현이 합쳐져 이뤄졌답니다.

여기는 진안현, 밥 먹고 갈 곳은 용담현이지요.용담댐이 있는 곳.

자세히 보면 암벽에 넝쿨식물이 있습니다.능소화인데 곧 싹트고 꽃이피는데

탑사의 명물이 됩니다.

진안은 과거 삼국시대 때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였기에 살벌한 지역이었습니다.

노령산맥과 소백산맥의 영향으로

지대가 높아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데미샘이 섬진강 발원지로 임실군을 거쳐 곡성,구례 하동을 통해 남해안으로

흘러 들고 금강은 무주군을 거쳐

충청도를 지나 서해안으로 흐릅니다.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군이 과거 전라북도

땅이었음을 아는 가요?

지금은 충청도 땅입니다.

그래서 진안에서 인삼재배를 많이 합니다.

참깨.땅콩,잎담배 재배도 많이 하는데

인구는 계속 줄어서

 70년도에 10만여명 이었는데

지금은 2만5천명 정도 된답니다.

진안에는 벚꽃길이 4km정도 되는 곳이

마이산길,용담호수길,데미샘길 등이

유명합니다.

꽃잔디로 유명한 농원도 있습니다.

봄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꽃놀이 가기

좋은 곳입니다.

전북 진안은 지금 이렇게 꽃이 많이 핀 산들이 많습니다.

해발이 높아 전국에서 제일 늦게 벚꽃이 핍니다.

솜사탕은 맛은 둘째고 분위기를 들뜨게 합니다.

생칡즙은 여자들 골다공증 치료에 좋답니다.

탑사에서 탑영제로 가는 길입니다.

이 곳은 수령이 20~30년 된 벚꽃입니다.

저수지에 불과하지만 벚꽃과 멀리 보이는 마이산 봉우리가 어울러져 멋있습니다.

엊저녁에 비만 오지 않았어도 더욱 화려했을 것입니다.

사진도 찍기 나름이겠지만 노출을 많이 주면 화려함이 더해집니다.

쌀바위 전설,고미동 전설등 지명에 따른 전설과 효부가된 불효부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멀리암마이봉우리가 살짝 보입니다.

탑영제 오리배 한 시간 타는데 4,000원?

멋있지요?

탑영제 아래 금당사가 있었습니다.

건물들은 지은지 얼마 안된듯 합니다.

우리 일행이 예약한 "벚꽃마을식당"이 있습니다.

엄청 큰 식당인데 사람들도 많았습니다.우리 옆에는 중국인들이 단체로 왔습니다.

불교 냄새가 풍기는 벽 장식품입니다.

막내 인화 동문이 선배들 테이블을 돌며 건배로 부추킵니다.

오늘 벚꽃마을 식당 매출증대 1등 공신은 임인화 동문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얌전히 앉아 있었지요.

24회부터 불을 댕겼습니다.

왜 갑자기 단체사진 모드였지요?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음식이 제대로 나왔겠습니까?

맞도 없었고 나물이 쉬어서 모두 교체했습니다.

주차장-기사님의 재치로 모두가 편했습니다.

남부주차장 벚꽃길이 진짜입니다.

김미경 (27) 동문은 사진 실력도 뛰어나지만 엄청 부지런 합니다.

사진은 손으로 찍는 것이 아니고 발로 찍는 것이라 했습니다.

용담호 물문화관으로 왔습니다.

양담호는 1급수이면 금강 상류를 막은 것입니다.

이 댐은 5개면의 1개읍과 68개의 마을을 수장시켰습니다.

인구 1만명이 터전을 잃고 이주를 했답니다.

바람이 정말 맑고 시원했습니다.

용담호에 사는 고기는 붕어,메기.누치,블루길,쏘가리 등 아주 건강한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폐품으로 만든 예술품들이 야외전시장에 ~~고철로 만든 예술품.

뻥튀기 기계,가스통 등으로 많은 작품을 만들어 전시했습니다.

용담호 표지석에서 단체로~~~

진안의 표고버섯은 일교차가 커서 다른지역 생산품보다 월등히 쫄깃하답니다.

버스안 노래자랑---노래방 장치가 좀 시원찮았습니다.

앞으로는 돈을 더주더라도 노래방 시설이 잘 된 차를 빌려야 될 것 같습니다.

춘심이 누님의 갈증을 해소하려면 더욱 그렇습니다.^^

[김미경27]

후기 잘 보았습니다
꽃구경만큼이 글이 재미있고 맛깔납니다.
동문들 세심하게 챙기시고 분위기 띄우시고...
감사합니다
특히 .이쁜 막내 인화씨 덕분에 목젖이 보이도록 웃었습니다.
선배님들 모시느라 정말 수고 많았어요 인화씨~~~

[총무이사]

역시 미경씨는 댓글 달 줄 아는 문화인^^

[고바우]

좋은글과 그림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총무님 열정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