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47 치누크
프랑스군은 피아세키(Piasecki) H-21이나 시코르스키(Sikorsky) H-34 7대, 정찰과 백업을 위한 에어로스파시알(Aérospatiale) 알루엣(Alouette) III 1~2대로 구성된 DIH(Detachements d' Intervention Helicoptere)로 불리는 헬리콥터 수송 부대(Helicopter Intervention Unit)를 편성하여 운영했다. 1개 DIH는 100~150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알제리에서의 헬리콥터 집중 운용을 눈여겨본 미국은 1961년부터 베트남에 대한 군사 개입을 시작한 후 통킹만 사건 이후 본격화된 전쟁에서 헬리콥터를 대량으로 운용했다. 하지만, 초기에 운용된 미 육군 항공대 헬리콥터는 분대 단위 운송을 주로 했다.
미 육군은 1950년대 후반부터 한꺼번에 많은 병력과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헬리콥터 도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 육군성은 1958년 6월 25일 CH-21, CH-34 그리고 CH-37 병력 수송 헬리콥터를 대체하기 위한 미 육군 중형 수송 헬리콥터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헬리콥터 제작사들에게 설계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버톨 에어크래프트(Vertol Aircraft)는 1957년 5월부터 자체 자금으로 회사의 전신인 피아세키 헬리콥터 코퍼레이션(Piaseki Helicopter Corporation)이 제작한 H-21 헬리콥터의 텐덤(Tandem) 메인로터와 변속기 구성을 활용한 모델 107 시제기 개발을 시작했다. 모델 107 시제기는 1958년 3월 31일 출고되었고, 1958년 4월 22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모델 107은 수상 착수를 위한 상자형 수밀 구조 동체, 후방 화물용 램프(ramp) 도어, 동체 후방에 달린 착륙장치가 장착된 스폰슨(Sponson)을 가졌다. 그리고, 동체 앞과 뒤에 있는 두 개의 파일런에 금속제 메인로터가 장착되었다.
1958년 7월, 미 육군은 버톨 에어크래프트와 YHC-1A라는 이름으로 모델-107 시제기 10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제기들은 육군의 터빈 헬리콥터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고, 야전 환경에서 중형 수송헬리콥터로서 장점 평가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미 육군 관계자들은 YHC-1A가 강습 임무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겁고, 수송 임무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가볍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미 육군은 새로운 수송 헬리콥터에 적합한 크기에 대한 논의를 거쳤고, 1959년 3월, 버톨 에어크래프트가 모델 107을 확장시킨 모델 114를 표준 중형 헬리콥터로 선정했다. 모델 114 도입 결정은 육군의 벨(Bell) UH-1 휴이(Huey) 도입 그리고 육군의 공중강습부대 확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미 육군은 공중기동 개념을 가속화할 것을 희망하면서, 의회에 UH-1 도입과 모델 114 개발을 위한 예산 배정을 압박했다.
모델 114 개발이 YHC-1B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면서 앞서 체결되었던 YHC-1A 계약은 3대로 줄어들었다. YHC-1A는 나중에 미 해군이 인수하면서 YCH-46C로 명명되었다. 미 육군은 1959년 5월 YHC-1B 시제기 5대를 주문했고, 앞서 주문된 YHC-1A 3대는 1959년 8월까지 평가에 사용했다.
설계와 제작을 마친 첫 번째 YHC-1B 시제기는 1961년 4월 28일 출고 되었다. YHC-1B 헬리콥터의 외형은 YHC-1A와 유사했지만, 길어진 상자 형태의 동체, 4개의 착륙장치가 장착된 동체 측면의 긴 스폰슨 채용과 같은 차이점도 있었다.
상자형 동체와 동체 밖에 위치한 착륙장치 덕분에 헬기의 캐빈 내부는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최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캐빈 바닥, 동체 하부, 그리고 착륙장치는 밀폐되어 후방 램프 도어를 내린 상태로 물 위에서도 뜰 수 있도록 해주었다. YHC-1B는 동체부 전장 15.6미터, 전폭 3.8m, 그리고 로터부까지 전고는 5.6m였다.
동체 앞뒤로 메인로터는 후방 메인로터가 전방 메인로터보다 높게 설치되어 두 메인로터가 겹치지 않도록 했다. 전방 메인로터는 앞으로 9도, 후방 메인로터는 4도 정도 앞으로 기울어졌다. 후방 메인로터부 동체보다 높이 위치하기 때문에 유압으로 작동되는 후방 램프 도어를 통해 소형 전술 차량이 헬리콥터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진입 공간을 가졌다. 캐빈 내부는 길이 9.1m, 폭 2.4m, 높이 1.9m다. 램프 도어는 절반 가량이 슬라이드 방식으로 안으로 들어가 있으며, 필요시 밀폐가 가능하다. 슬라이드가 들어간 경우, 차량이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물 적재를 위해 보조 연결부를 설치할 수 있다.
엔진은 1,940마력의 라이커밍 엔진(Lycoming Engine)[현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Horneywell Aerospace] T55-L-5 터보샤프트 엔진 2개가 후방 메인로터 파일론 양측면에 장착되었다. 엔진 출력은 나중에 2,200마력으로 향상되었다. 전방 메인로터는 후방 메인로터부에서 샤프트 축을 통해 구동력을 전달받아 움직였다. 제작사는 오일 윤활 베어링용 관측 게이지 등을 통해 캐빈에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정비성을 향상시켰다. 야전에서 정비를 위해 기체 안에 미 육군 표준 정비 도구들을 둘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동체 상부에는 정비요원들이 외부 장비의 지원이 없이도 로터 헤드와 변속기를 분리할 수 있도록 정비용 크레인을 장착할 수 있었다.
YHC-1B는 최대 속도 100노트, 순항 속도 90노트로 비행할 수 있었다. 기체 내부의 2,130 리터의 연료는 일반적인 임무시 185km(100 노티컬마일)을 비행할 수 있었다. 시험 기체는 공허중량 8,400kg이고 내부에 최대 4,580kg을 적재하거나 외부에 최대 7,250kg의 화물을 매달 수 있었다.
동체 바닥에는 화물을 매달 수 있는 후크가 하나 있고, 필요할 경우 해치를 열어 사용할 수 있었다. 기체 전면 우측에 있는 도어 위에는 270kg까지 인양이 가능한 구조용 호이스트를 장착할 수 있었다. 캐빈 안쪽에도 1,36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윈치가 장착되었다. 기체 전방의 두 개의 바퀴식 착륙장치는 듀얼 타이어로 되어 있으며 브레이크를 갖추고 있지만 고정되어 있었다. 후방의 두 개의 바퀴식 착륙장치는 싱글 타이어로 회전이 가능했다.
승무원은 조종사, 부조종사 그리고 항공 기관사의 3명으로 구성되며, 인원 수송시 33명의 완전무장 병사가 탑승하며, 화물을 운반할 때도 캐빈 중간에 좌석을 두어 11명을 탑승시킬 수 있었다. 부상자 수송을 위한 들 것은 24개를 장착할 수 있었다.
시험 평가 도중 한 대가 후방 메인로터가 분리되면서 추락하여 탑승자 모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육군 안 밖에서는 사고가 설계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조사를 통해 작은 볼트를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발생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프로그램의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 육군은 YHC-1B의 시험 평가가 완료되기도 전에 HC-1B로 명명된 사전 생산분 5대를 주문했다. 미 육군은 헬리콥터에 북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붙이는 전통에 따라 오레건주 콜롬비아 강 주변에 살던 치누크(Chinook)족 이름을 따서 치누크라고 명명했다.
버톨 에어크래프트는 1959년 11월 보잉(Boeing)에 합병되었고, 1960년 3월부터 보잉 버톨(Boeing Vertol)이라는 사업부가 되었다. 1961년 2월 미 육군은 보잉 버톨에 8대의 양산 기체를 주문했고, 1961년 12월 24대를 추가 주문했다. 미 국방부는 1962년 7월, 새로운 기체 명명 시스템에 따라 YHC-1B을 YHC-47A로, HC-1B를 CH-47A로 명명했다.
첫 양산형 CH-47A 치누크 헬리콥터는 1962년 8월 16일 미 육군에 인도되었다. 양산형 기체는 YHC-47과 외형적으로는 동일하고, 내부적으로 내부장비와 항전장비만 달랐다. 처음으로 CH-47A 치누크 헬리콥터를 받은 부대는 제11 공중강습사단(Air Assault Division)이며, 나중에 제1 공중 기병사단(1st Cavalry Division Airmobile)로 부대명이 바뀌었다. 부대는 CH-47A 치누크 헬리콥터를 사용하여 공중기동 개념을 다듬었고 공중강습 역할에서 치누크 헬리콥터를 위한 전술을 개발했다.
CH-47A 치누크 헬리콥터는 1965년 7월부터 베트남 전쟁에 투입되었다. CH-47A 치누크는 5대의 시제기를 제외하고 349대가 양산되었는데, 이 가운데 314대가 베트남에서 운용되었다. 베트남전 기간 동안 CH-47A는 사고 손실 45대, 전투 손실 34대를 기록하는 등 생산과 동시에 전쟁에서 활약하는 기록을 세웠다.
CH-47A은 베트남전에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개량되기 시작했고, CH-47B/C/D을 거쳐 2018년 현재 CH-47F라는 개량형이 등장했다. 미 육군은 2020년대 초반부터 CH-47F 블록 II를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CH-47은 보잉에서 생산하고 있다.
특징
CH-47 치누크 헬리콥터는 두 개의 메인로터를 사용하는 텐덤 로터 헬리콥터다. 대부분 헬리콥터가 사용하는 메인로터-테일로터 방식은 메인로터의 회전으로 생기는 토크(Torque)를 테일로터로 상쇄시킨다. 이때 엔진 출력의 평균 10~15%가 테일로터 구동에 사용되기 때문에 양력을 발생시키는 메인로터를 돌리는데 사용되는 출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에 비해 텐덤 로터 헬리콥터는 엔진 출력 모두를 메인로터가 양력을 발생시키는 데 사용한다.
CH-47 계열 헬리콥터는 두 메인로터가 하나의 구동축으로 연결되어 있다. 후방 메인로터 측면에 달린 터빈 엔진 2개의 샤프트가 파일런 안쪽의 변속기에 물려 있고, 다시 두 메인로터를 돌리는 힘을 제공한다. 그러나, 한쪽에서 진동이나 뒤틀림이 발생하면 다른 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엔진은 CH-47A/B는 2,400마력의 T55-L-7C, CH-47C는 3,000마력의 T55-L-11, CH-47D는 3,000마력의 T55-L-12, CH-47F는 4,733마력의 T55-GA-714A를 2개씩 채용했다. 도입국에 따라 T55-GA-712 엔진을 장착하기도 했다. CH-47F의 T55-GA-714A 엔진은 통합 디지털 엔진 제어장치(FADEC, Full Authority Digital Engine Control)을 갖추어 엔진의 작동 상태와 고장 여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운용현황
CH-47 계열 헬리콥터는 1962년 8월 16일 미 육군에 CH-47A 치누크 헬리콥터가 인도된 후 꾸준하게 개량되어왔다. 가장 많은 숫자를 운용하고 있는 미 육군은 CH-47 계열을 2060년대까지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업그레이드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첫 모델인 CH-47A는 1967년 5월까지 349대가 생산되었다. 이 가운데 4대가 무장형인 ACH-47A로 개조되었다. 미 육군이 모두 운용했지만, 1971년 태국이 미 육군 기체 3대를 공여 받으면서 치누크 헬리콥터 첫 해외 도입국이 되었다.
라이커밍 T55-L-7C 엔진을 사용하지만, 메인로터 파일런의 모양이 변했고, 길이가 약간 길어진 신형 메인로터를 채용하는 등 개량이 이루어진 CH-47B는 1967년부터 총 108대가 생산되어 미 육군에 납품되었다. 이 가운데 1대가 미 항공우주기구 나사(NASA)에 이전되어 수직 모션 시뮬레이터(VMS, Vertical Motion Simulator)로 사용되다가 다시 육군에 반납되었다.
1968년부터는 나중에 라이커밍 T55-L-11C 엔진을 장착한 CH-47C가 미 육군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CH-47C는 연료 적재량이 늘어났고, 변속기가 신형으로 교체되었으며, 1978년부터는 유리섬유로 된 메인로터 블레이드를 채용했다. 또한 연료탱크는 충격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충격 연료 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CH-47C는 288대가 생산되었고, 미 육군 외에 호주, 스페인,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영국, 리비아, 아랍에미리트에도 수출되었다. 이란도 팔레비 왕조 시절 많은 양을 도입했고, 현재도 운용중이다. 영국은 1978년 CH-47C 13대를 도입하여 치누크 HC Mk1으로 명명했다. 1986까지 8대가 추가 도입되었다. 나중에 유리섬유 복합재 메인로터 등으로 개량하고 HC Mk1B로 명명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미 육군과 보잉은 CH-47C를 대폭 개량한 CH-47D 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비용 문제로 신규 생산하기보다는 기존에 보유한 CH-47A/B/C 헬리콥터를 개량하기로 했다. A, B, 그리고 C 모델 헬리콥터 1대씩이 D 모델로 개량되기 위한 시제기로 사용되었고, 나중에 D 모델 표준으로 개량되어 정비 교육용 기체로 사용되었다.
첫 CH-47D 시제기는 1979년 5월 14일 비행에 성공했고 양산형 CH-47D는 1982년 2월 26일 비행에 성공했다. 시제기 2대를 포함하여 A형 164대, B형 75대, 그리고 C형 200대가 집중적인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었고, 총 441대의 초기 모델이 CH-47D로 개조되었다. 초기 모델들은 엔진, 메인로터, 변속기가 제거되고 동체도 분해되어 철저한 검사를 진행했고,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기체 수명을 20년 연장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CH-47D는 복합재 메인로터 블레이드, 발전 용량이 2배로 향상된 개량된 전기 시스템, 내구성이 향상된 변속기, 동체 바닥의 3중 화물용 후크, 신형 항전장비와 통신장비, 라이커밍 T55-GA-714A 터빈엔진 등으로 개량되었다. 후방 메인로터 파일런에는 변속기 냉각을 위한 공기 흡입구가 채용되었다. 개조된 CH-47D는 새로 제작된 CH-47D 2대 그리고 이란 등이 보유했던 기체를 개조한 것을 포함하여 총 444대가 1980년부터 1995년 사이에 미 육군에 납품되었다.
CH-47D는 세계 각국에도 수출되었다. 호주, 이집트, 그리스, 모로코, 네덜란드, 대한민국, 스페인, 일본, 태국 등이 도입했다. 영국은 1993년부터 치누크 HC Mk2라는 이름으로 도입했는데, 미 육군처럼 기존에 보유했던 HC Mk1/1B를 개량하는 방식을 취했다. HC Mk2도 1995년부터는 개량된 HC MK2A를 도입했다. 영국은 2008년 HC MK2/2A를 디지털 콕핏 등으로 개량하면서 HC Mk3로 재명명했다. 일본은 CH-47D를 라이센스로 생산하여 CH-47J라는 명칭으로 가와사키 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에서 생산했다. 2001년까지 기본형인 J형과 항속거리 연장형인 JA형을 합쳐 61대를 생산했다.
1980년대 중반, 미 육군은 CH-47A 6대와 CH-47B 6대를 특수전용 헬리콥터인 MH-47D로 개조했다. 특수전용 헬리콥터는 공중급유용 프로브, 패스트 로프용 레펠링 시스템, FLIR, 야시고글(NVG), 레이더 경보기, IR 대응수단 그리고 위성통신(SATCOM) 장비를 장착했다.
보잉은 해외 시장을 위해 CH-47D의 동체를 유지하면서 측면 스폰슨을 확대하면서 내부 연료탱크를 늘려 항속거리를 향상한 CH-47SD 일명 슈퍼(Super) D를 개발했다. CH-47SD는 1999년 8월 첫 비행에 성공했고 2000년 대만에 처음 판매했다. CH-47SD는 보잉과 허니웰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장착했고, 기상 레이더 등을 장착하여 특수전 헬기를 보유하지 못하는 국가들의 장거리 작전 수요를 충족시켰다.
CH-47SD는 지형추적 레이더 등 장비를 보강한 CH-47LR이라는 파생형도 있으며, 싱가포르, 대만, 대한민국, 스페인 등에 판매되었다.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하는 HH-47은 적지에 고립된 조종사 등을 구조하기 위한 탐색구조 임무용 헬리콥터로, CH-47LR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야간 작전을 위한 적외선 관측장비(FLIR) 등을 추가로 장착했다.
미 육군은 1990년대 초 CH-47C 26대를 MH-47D에 CH-47SD의 대형 연료탱크를 합친 MH-47E로 개조했다. 미 육군 외에 영국도 HC Mk 3라는 이름으로 8대를 주문했다. 영국은 2008년 HC Mk2/2A와 HC Mk3를 함께 디지털 콕핏 등으로 개량한 후에 HC Mk3를 HC Mk5로 재명명했다.
2001년 보잉은 미 육군에게 2030년대까지 CH-47을 운용을 하기 위한 새로운 개량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성능향상 화물 헬리콥터(ICH, Improved Cargo Helicopter)로 불렸지만, CH-47F라는 제식명을 부여 받았다.
CH-47F는 허니웰 T55-GA-714A 엔진을 채용하고, 부품 숫자를 줄이는 재설계를 실시했다. 복합재 메인로터 블레이드, 다기능 컬러 디스플레이 등을 통합한 록웰 콜린스 공통 항전장비 아키텍쳐(CAAS), 디지털 첨단 비행 통제 시스템(DAFCS, Digital Advanced Flight Control System), 화물 적재 및 하역 능력 향상을 위한 화물 상하차 시스템(COOLS, Cargo On/Off Loading System)이 새로 채용되었다.
미 육군은 CH-47D 397대를 개량하고 55대는 새로 제작하여 총 45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미 육군과 보잉은 2060년대까지 CH-47을 사용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40년까지 CH-47F를 CH-47F 블록(Block) II로 개량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잉은 CH-47F 블록 II를 유무인 복합기(OPV, Optionally Piloted Vehicle)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CH-47F는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 이탈리아,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결정했다. 영국은 2009년 CH-47F 24대를 HC Mk6라는 이름으로 주문했지만, 군 전력 조정을 이유로 14대만 도입하기로 했다. 2017년에는 기존에 보유한 HC Mk4 38대를 개량하여 HC Mk6A로 명명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CH-147F로 명명하여 운용하고 있다.
보잉과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AgustaWestland) [현 레오나르도 헬리콥터 Leonardo Helicopter]는 2008년 7월 이탈리아군에 납품할 CH-47F를 이탈리아에서 제작하기 위한 산업 협력에 서명했다. ICH-47F로 명명된 헬리콥터는 2014년 10월 첫 기체가 이탈리아 육군에 납품되었다.
미 육군은 CH-47F를 기반으로 특수전 헬리콥터를 개발하고, MH-47G로 명명했다. MH-47D/E를 개조한 첫 기체가 2004년 5월 첫 MH-47G가 납품되었고, 2014년 9월에는 완전히 새로 제작된 MH-47G가 납품되었다.
CH-47 계열의 뛰어난 수송능력은 민간 시장을 위한 기체 개발로 이어졌다. 민수용 모델은 CH-47C를 기반으로 개량된 모델 234, 장거리 운송용 모델 234LR(Long Range)/ER(Extended Range), 모델 234LR의 수송형인 모델 234MLR(Multi-purpose long Range), 모델 234LR/ER 기반 수송형 모델 234UT(Utility Transport)가 개발되었다.
미국 에라 헬리콥터(Era Helicopters), 트럼프 에어라인스(Trump Airlines),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헬리콥터(British Airways Helicopters), 노르웨이 CHC 헬리콥터 서비스(Helikopter Service), 중국의 중국민항(현 에어차이나 Air China)에서 운영하다가 퇴역했고, 현재는 콜럼비아 헬리콥터스(Columbia Helicopters)와 빌링스 플라잉 서비스(Billings Flying Service)에서 민간 모델을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 CH-47F 블록(Block) II : 2035년부터 작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CH-47F의 개량형.
* MH-47G : CH-47F를 기반으로 제작된 특수전 헬리콥터
* HH-47 CSAR-X : MH-47G를 기반 미 공군 탐색구조용 헬리콥터 사업 제안 모델.
기타 파생형
* 모델 347 : CH-47A를 기반으로 동체를 연장하고, 메인로터 블레이드를 4개로 늘렸으며, 동체 중앙 상부에 탈착이 가능한 날개를 부착한 시험용 기체. 1970년 5월 첫 비행.
제원(CH-47F 기준)
구분 : 수송용 헬리콥터
제작사 : 보잉(Boeing)
전장 : 15.46m(동체), 30.14m(메인로터 포함)
전폭 : 3.78m(동체)
전고 : 5.68m
로터 직경 : 18.29m
엔진 : 하니웰(Honeywell) T55-GA-714A 터보샤프트엔진(4,733마력)X2
연료량 : 3,914리터
최대속도 : 302 km/h
순항속도 : 291km/h
실용상승한도 : 6,096m
공허중량 : 11,148kg
최대이륙중량 : 22,668 kg
작전반경 : 370.4km
승무원 : 3명
수송능력 : 완전무장 병력 33명 / 경무장 병력 55명 / 들것 24개 / 화물 10,886kg
항전장비 :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 공통 항전장비 아키텍쳐(CAAS, Common Avionics Architecture Systems)
가격 : 3,855만 달러(2012년 미 육군 도입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