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정진아, 또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받 아가지고 읽거나 외우며 해설하고 옮겨 쓰면 팔백 가지 코의 공덕을 얻으리라. 이 맑고 깨 끗한 코의 기능으로 삼천대천세계의 위와 아 래 그리고 안과 밖의 가지가지 여러 향기를 맡느니라.
2. 수만나꽃위 향기. 사제꽃의 향기. 말리꽃의 향 기. 첨복꽃의 향기. 바라라꽃의 향기. 붉은 연 꽃의 향기. 푸른 연꽃의 향기. 흰 연꽃의 향기 와 꽃나무의 향기. 괴일나무의 향기와 전단향. 임수향. 다마라발향. 다가라향. 천만가지 조합 한 향과 혹은 가루향. 둥글게 만든 향. 바르는 향 등의 미묘한 항기들을 법화경을 가지는 사람 은 여기에 있으면서 다 맡고 분별하리라. 또 모든 중생들의 냄새를 분별하니 코끼리. 말. 소. 양의 냄새와 남자. 여자. 동자. 동녀 의 냄새와 풀과 나무. 수풀의 냄새와 혹은 가 까이 혹은 멀리 있는 모든 것들의 냄새를 다 맡아 분별하여 착오가 없느니라.
3.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는 이는 비록 이 세계에 머물러 있다 해도 또한 천상의 모든 냄새를 다 맡을 수 있나니, 제석천에 있는 바리질다라와 구비다라나무의 향기와 만다라꽃의 향기. 마하 만다라꽃의 향기와 만수사꽃의 향기. 마하만수 사꽃의 향기와 전단향. 침수향. 가지가지의 가루향과 여러 가지 꽃의 향기 등 이와 같은 하늘의 향기가 화합하여 풍겨내는 향기를 맡아 서 알지 못하는 것이 없느니라. 또 모든 하늘사람들의 향기를 맡으니 석제환 인이 훌륭한 궁전에서 오욕락을 즐기면서 기쁘 게 놀 때의 향기와 혹은 미묘한 법당에서 도리 천의 천신들을 위하여 설법할 때의 향기와 또 여러 동산에서 노닐 때의 향기와 그 밖의 다른 하늘에 있는 남자와 여자의 몸에서 나는 향기 를 멀리서도 다 맡느니라. 이와 같이 점차로 위로 올라가 범천에 이르 고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하늘사람들의 몸 에서 나는 향기를 다 맡으며 모든 하늘사람들 이 사르는 향의 향기도 다 맡고 아느니라.
4. 또 성문의 향기. 벽지불의 향기. 보살의 향기 와 부처님의 몸에서 나는 향기를 멀리서도 잘 맡아 그 있는 곳을 아느니라.
5. 비록 이와 같이 많은 향기를 맡을지라도 코의 기능은 파괴되지도 않고 착오도 없나니, 만일 분별하여 다른 사람을 위하여 말해주려 할 때 에도 그 생각과 기억이 분명하여 틀림이 없느 니라.」」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 으로 읊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