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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62 막장 블랙 코미디: “민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 끼친다.”는 방통위원장 후보자
휴헌 간호윤 ・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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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62
막장 블랙 코미디 “민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 끼친다.”는 방통위원장 후보자
“민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 끼친다.”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진숙이라는 이의 말이다. 언론인으로서 저 이는 세월호 참사 혐오 보도에 앞장섰고, ‘MBC가 청년을 이태원에 불러내 참사를 일으켰다’는 말에 동의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폭도라는 글에 공감하였다. 이명박 정부 들어 낙하산 사장으로 임명된 김재철 MBC 사장 시절, 홍보국장과 대변인, 기획조정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김재철의 입’으로 불렸고 기자들의 공정 보도 탄압, 노조 탄압 등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받는다. 기획조정본부장 시절인 2012년 10월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함께 MBC 민영화를 밀실 논의한 사실도 있다. 그러니 ‘궤벨숙’이라는 별칭까지 얻는다.
나치 독일의 최고선전가로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대중계몽선전국가부의 장관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독일어: Paul Joseph Goebbels, 1897~1945)’는 이렇게 말했다. “언론은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우리의 것이다. 우리는 방송이 우리 이념에 복무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다른 이념도 발언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은 정부의 손 안에 든 피아노여야 한다. 연주는 정부가 해야 한다.” 괴벨스는 독일 언론을 이렇게 히틀러의 피아노로 만들어 놓았다.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세계인이 다 안다.
경영인으로서도 저 이의 행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대전MBC 사장 취임 후 쓴 법카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근무지가 대전인데도 서울 자택 근처에서 결제된 내역만 수 십 건이요, 심야에 지하 단란주점에서 100만 원 등 3건의 단란주점 결재, 재임 3년 간 자택 반경 5km 이내에서 결제한 내역은 1600만 원, 주말 골프장에서만 30회 총 1530만 원, 사직서를 낸 날에도 제과점 등에서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법카로 결제했다. 특급호텔 5000만원, 고급식당 7500만원…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법카 불법 남용이다. 2018년 1월 12일 MBC 주총에서 해임이 임박하자, 그 나흘 전에 사표를 제출하고 퇴직금 1억 8600만 원 수령한 저 이는 사장 연봉은 8.5% 인상을 했으나 직원들 특별성과급은 체불했다. 이러니 재임 중, 대전MBC영업 이익은 90%가 줄었단다.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에서 보여주는 저 이의 몰상식한 태도는 더욱 역겹다. 미제출 자료만 223건이 넘고 법카 쓴 내용을 물으니 “개인 사생활”이라는 등 청문회장을 희화화한다. 저런 이를 한 나라 언론의 최고위직인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려는 이 정부의 행태에 기함할 뿐이다.
“에스트라공: 멋진 경치로군 (블라디미르를 돌아보며) 자, 가자. 블라디미르: 갈 순 없어. 에스트라공: 왜? 블라디미르: 고도를 기다려야지. …”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Samuel Barclay Beckett, 1906~1989)의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라는 희곡의 한 장면이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오지 않는 ‘고도(Godot)’를 매일 저렇게 기다린다. ‘고도’가 누구인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보편적인 욕망을 지닌 인간이기에 ‘고도를 기다린다’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린다. 그 고도가 ‘우리가 바라는 그 무엇인지’는 알기 때문이다.
“에스트라공: 만일 안 온다면? 블라디미르: 내일 다시 와야지. 에스트라공: 그리고 또 모레도. 블라디미르: 그래야겠지. 에스트라공: 그 뒤에도 죽- ”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처럼 고도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우리의 기다림이 희망’이기 때문에 이 ‘희곡’을 기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 땅에서 저 희곡과는 다른 저급한 ‘막장 블랙 코미디’가 펼쳐진다. 검찰은 외부에서 휴대폰과 신분증을 뺏기며 김건희를 조사하였단다.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오물 풍선을 띄우는 곳을 폭격하겠단다. 채상병 특별법은 최종 부결되었다. 6표 차이로. “민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 끼친다.”는 저 이는 국민이 보건 말건 오늘도 청문회에서 인간실격 작태를 보인다. ‘다람쥐 살림에도 규모가 있고 두꺼비 눈 깜짝에도 요량이 있다.’ 어찌 한 나라를 책임지는 이 윤석열 정부가 그리는 고도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읽는 국민의 고도가 이렇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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