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다가오는 목요일이 무슨 날이죠? 그래요.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무슨날이예요? 그래요.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여러분과 전도사님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달을 매우 좋아합니다. 왠지 기쁨이 넘치고, 즐겁고, 기다려지는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년 중 마귀가 제일 좋아하는 달도 12월달이랍니다. 그리고 12월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날이 바로 25일 성탄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도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하는데, 예수님을 가장 싫어하는 마귀도 어째서 크리스마스를 좋아할까요? 크리스마스가 원래의 의미와는 달리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크리스마스를 '기쁨의 크리스마스, 즐거운 크리스마스, 평화의 크리스마스'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는 평화로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로 죽을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기쁘고, 즐거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기쁨의 배후에 숨어 있는 예수님의 숭고한 슬픔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높고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찾아 오신 예수님으로서는 이 크리스마스가 고난의 시작이요 출발인 것입니다. 이날로부터 시작된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고난은 험난한 가시밭의 연속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의 기쁨을 노래할 때 그 분은 고난의 눈물로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날때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으셨습니다. 끝내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삶 전부였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날때부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승천하실때까지 슬픔과 죽음의 위협속에서 살았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슬픔을 깨닫지 못하고 마냥 즐겁기만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있을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이 땅위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 태어나신 예수님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희생하셨습니다. 전도사님이 다니는 학교에 2학년 전도사님중에 딱한분 말못하고 듣지 못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 전도사님은 예전에 대학교에 다닐 때 갑자기 아무것도 들을수 없게 되었고, 따라서 말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예배실에서 매일매일 예배를 드리는데, 그 전도사님은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 없었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들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어떤 전도사님이 어느날부터 자신이 이미 알고 있던 수화를 통해서 예배시간마다 말못하고 듣지 못하는 그 전도사님을 위해서 봉사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는 수화뿐 아니라, 옆에 있는 친구 전도사님이 예배 설교의 내용을 노트북을 이용해서 타자를 쳐 주었습니다. 모두들 그 한사람을 위해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사랑을 실천하였던 것입니다. 자신의 시간, 자신의 노력을 다해 한 사람을 도와주는 행위가 바로 사랑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바로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시고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한 평화는 '사랑의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사랑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이 땅에 내려 오시고 희생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크리스마스는 그저 웃고 즐기는 날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희생의 길을 가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날입니다. 소년부 여러분, 예수님께서 희생의 길에 오심으로써 하나님의 평화가 사람에게 임한 것처럼, 사람과 사람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의 크리스마스를 통하여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진 것 처럼, 이제 우리도 이 땅에 평화를 이룩하기 위하여 희생과 사랑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거기에 참다운 성탄의 의미가 있습니다. 소년부 여러분,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는 즐거운 날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예수님의 슬픔과 희생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순종과 희생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결심으로 참다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