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Ave vera virginitas>, <오 나는 약한 나그네요>, <Three Madrigals>를 배우고 익혔습니다.
세부적인 음정들 보다는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무엇이고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한 가르침이 많았습니다.
참석인원은 총9명(소프라노 4명, 앨토 2명, 테너 2명, 베이스 1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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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 vera virginitas>
1. 이 곡은 영화 <신과 함께 가라> 처럼 불러야
- 나를 드러내려 하지 말고 부르기, 덜 적극적인 것 처럼 부르기
- 호흡만 가지고 소리는 자연스럽게해서 부르기, 소리 위치는 한 곳으로 고정
- 왜냐하면 그렇게 부르는게 당시의 스타일이었기에
2. 각 파트의 비중은 같지만, 어느 파트가 주제를 이끌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서 불러야
- 예컨대, 시작부분의 <테>파트는 <베>파트의 copy이므로 <테>의 소리가 <베>를 압도해서는 아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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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는 약한 나그네요>
1. 이 곡은 흑인 노예들의 삶을 생각하면서(먼저 마음가짐을 갖추고) 부르기
- 절망과 슬픔의 현실과 구원의 희망이 교차되도록
- 감정이 드러나거나, 다소 거칠어 보여도 괜찮아
- 굳이 예쁘게 부를 필요도 없어
- 가요에도 여러 장르가 있고 각 노래마다 부르는 스타일이 있듯이
합창곡 역시 그 곡의 시대적 음악적 스타일에 맞게 불러야
(그런데 모두 똑같이 부르는 경향ㅠㅠ)
2. 두 마디씩을 묶어 호흡 연결하여 부르되, 지휘자샘 보면서 감정을 표현하며 부르기
- 예컨대, 시작부의 "오 나는 약한 나그네요"의 경우, "약"과 "한"사이가 호흡적으로는 연결하되
약간 줄어들다 이어지듯 감정의 선이 살아나도록(나머지 부분도 대부분 마찬가지)
- 지휘자샘을 보면 다 해결이 됨^^
- 반주자샘의 섬세한 반주(음들의 미묘한 차이를 잘 표현)를 들으며 노래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임
3. {50째 마디}부터는 노래의 tone이 바뀌어야 함
4. {58째 마디}이전과 이후는 노래의 느낌이 크게 달라
- 이전 까지는 가사를 잘 살려서 섬세하게 부르기
- 이후 부터는 힘으로 밀어부치며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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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Madrigals>
1. 이 곡은 (현대) 마드리갈, 그 특징을 살려서 부르기
- 곡중 템포나 다이나믹 등의 변화 거의 없어
- 첫번째와 세번째 곡은 속도 그대로 부르기, but 두번째 곡은 표현 풍부하고 변화 많이 주며 부를 것
- 음표는 짧게 처리하기
==> 소리는 끊어지듯 부르더라도 호흡은 받쳐주면서 연결되어 있어야
즉, 호흡에 따라 몸이 출렁이면 안돼, 몸(호흡)은 그대로 지켜줘야
[왜 합창은 구성원의 실력이 부족해도 아름답게 들릴까?]
==> 목소리의 다양성+공명 으로 인해 풍성하게 들려
이러한 합창의 장점을 극대화 한 것이 오페라 합창이라면,
이 곡은 50% 도정미처럼 순도높고 단순하게 부르기(full tone이 아님)
2. 두번째 곡 <달콤한 그 입술을 가져가오 가져가>
- p(여리게)로 부를 때는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야함.
- p는 소리가 작아도 에너지가 엄청나(합창의 감동은 f가 아니라 p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