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지가 십수년이 지난 장비들 입니다. 블랙 다이아몬드사 제품의 하네스 오른쪽 것은 1997년 알래스카 높은산 언저리 둘러 볼때,,,앵커리지 REI 에서 29불 주고 구입한 것입니다. 장비 걸이도 없었던 것인데,,헌 하네스 에서 장비 걸이 떼어내 단골 구두방 에서 재봉질 해 붙여 사용 하였지요.. 왼쪽 것 역시 불랙 다이아 몬드사 의 같은 제품인데 진화 했더군요.. 장비 걸이도 붙이고..다리 조임도 끼워 넣기 버클에서 원텃치 버클로... 엉덩이 줄도 한줄에서 두줄로, 지난 목요일 타코마 REI 에서 39불 주고 구입 했습니다. 15년 세월에 10불이 올랐더군요... 15년 전 앵커리지 에서 구입한 하네스는 년수가 있는지라 벨트 보금자리는 구멍이 숭숭 한것을 손바늘 해서 막았고.. 구두 수선방 재봉질 로 붙인 장비 걸이는 구두 재봉용 바늘이 너무 굵어서 플라스탁 부분에 밖음질 구멍 이 요즘 떨어져 나갔습니다. 새로 산것 아주 깔끔하게 장비 걸이도 부착 되어 있고 엉덩이 줄도 두줄고 변하고,, 허벅지 조임도 원텃치 버클로 개선되고. 가볍고 부피작고,,당일치기나 오래 벽에 매달려 있지 않는 알파인 릿지 등반엔 저 하고 아주 잘 맞는 스타일 입니다. 제가 사용 해보니 세컨드 하네스 로 탁월하기에 구입하라고 추천도 했지요. 다이나 핏트 부츠 입니다. 코프라치 플라스틱화 에 이어 두번째 저의 플라스틱화 입니다. 것도 1996년 구입 해서 신었는데..신발창 과 부츠 사이에 소프트 완충부분이 세월에 삭아 신발창이 떨어져 나갑니다. 3월초 쎄일 한다는 시애틀 REI 가서 부츠 450불 주고 개비 했습니다 장비점 말로는 약 200불 할인 했다고 하던데..마침 남은 것들중에 발에 맞는 녀석이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발다박 이 저렇게 떨어져 나가니,,, 오래 함께 했고,,정들어 애착은 가지만, 버릴것은 버려야 겠지요. 세상사 이치가 헌것은 가고 새것이 오는것 처럼,,, 눈한번 질끈 감으니,,멋드러진 새것이 저에게 왔습니다. 저놈들 발바닥이 떨어져 나갈즈음 이면,,제 발도, 첨예한 등반 활동에선,, 은퇴할 나이가 되겠지요. 보내는 헌놈 들을 한곳에 모아 놓고,, 기념 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세로또레 70리터 어택 배낭,,지난번 체어픽 메고 갔다 내려 오면서 동훈님 차 트럭뒤에 태우고 왔더니먼 트럭의 오물? 흔적이 그대로 입니다. 에델리드 10.2 미리 60자. 1998년 부터 숫한 등반을 저와 함께한 자일이죠..이젠 자르고 잘라서 약 40미터 로 줄어 들었지만,,..그 많던 추락에서 한번도 저를 배신하지 않고 잡아준 놈 입니다. 정이 가고 애착이 가는 장비들 이지만,, 그냥 보면 쓸만할것 같아도...버릴것은 버려야 함니다. 미국 까지 갖고 와서 알래스카 에서 8개월 시애틀 에서 7개월 정도 함께 하고 이제는 모두 배낭에 넣어 선반위에 모셔 뒀다가.. 저가 아주 가는날,,함께 불구덩이로 들어 가던지....쓰레기차 타고 나가 어디엔가 묻치겠지요. 소망이 있다면,, 저 장비 들이 나와 함께.. 눈 많코 바람 잦은 산동네 언저리..... 자그마한 산장 마루 한켠에 자리잡고 ,,.... 막걸리 한잔에 취하여 구라치며 떠들어 대는 늙은 산장 주인의 인테리어 소품 으로 같이 하길 바라는데,,, 꿈은 이루어 질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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