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키 트레킹 8일차 : 모레인 호수에서 센티널 패스 경유 파라다이스 벨리 트레킹

[재희]

장     소 : 캐나다 로키 트레킹 10일.
일     자 : 2013년 7월 14일(일) ~ 23일((화) 10일간.

참가인원 : 12명.

<제8일차 7월 21일(일) 일정>

모레인 호수 센티널 패스 경유 파라다이스 밸리 트레일(Paradise Valley Trail via Moraine lake)

: 밴프 터널 마운틴 캠핑장 → 모레인 호수 입구 주차장(1,884m) ~ 라치 밸리 ~ 센티널 패스(2,611m) 

  ~ 아테트 호수 ~ 파라다이스 밸리 트레일 헤드(1,710m) → 밴프 캠핑장 (16km, 7시간 반 소요)

- 조식 후 모레인 호수로 이동.
- 열개의 암봉인 텐 피크에 둘러싸인 모레인 호수를 감상하고,

   호수 초입에서 오른쪽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 시작.
- 호수의 서북쪽으로 계곡을 끼고 오르면 센티널 패스가 나타나고,

   센티늘 패스의 출발점인 미네스팀마 호수를 지나 설사면 너덜 협곡을 올라 센티널 패스를 넘고,

- 패스의 끝에서 파라다이스 밸리를 만난다.
- 파라다이스 밸리 산길을 따라 걷다가 아네트 호수를 지나고,

   계곡을 가로지른 후 숲으로 난 트레일을 따라 파라다이스 밸리 트레킹 헤드까지 트레킹. 

※ 사진에 표시된 시간은 한국시간(흰 글자) 기준이므로, 

    캐나다 캘거리 현지시간은 표시된 한국시간에서 -15시간 하면 됨.

    단, 종협 형이 찍은 사진은 현지시간(노랑 글자)으로 표시되어 있음.

<트레킹 지도>

오늘 일정은 우리의 로키 일정표 3일차 일정인 모레인 호수에서 라치 밸리(Larch Valley)를 따라 올라 3000m급 10개의 봉우리인 텐 피크(10 Peaks)를 조망하며, 미네스팀마 호수를 경유 센티널 패스(2,611m)를 넘고,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를 따라 아네트 호수를 경유하여 하산하는 트레킹이다. 캐네디언 로키 밴프국립공원에 있는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는 로키를 다녀간 많은 하이커들이 로키산맥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하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절경이다. 또한 거대한 암봉들이 도열한 장관을 볼 수 있는 텐 피크 전망대 평원에서의 조망도 압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트레일이다. 

다만 밴프의 터널 마운틴 캠핑장에서 차량으로 모레인 호수로 이동하여 트레킹을 시작하게 되는데, 모레인 호수 주변에는 인기 있는 트레일이 많아서 주차장이 일찍 차게 되므로 아침 이른시간에 도착해야 한다고 한다.

아무리 여름이라도 로키의 아침은 서늘한 기운에 몸이 움추러들지만,

오늘도 멋진 트레일을 걸어야 하니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언제나처럼 점심식사가 부실할 것이니 쌀밥을으로 든든한 아침식사를 한다.  

이제 모두들 이골이 나서 순식간에 주변정리까지 마치고,

멋진 트레일의 들머리인 모레인 호수로 출발 준비를 완료한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따라 루이수 호수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캐나다 트랜스 하이웨이를 벗어나 루이스호 방향으로 접어들어,

모레인 호수 주차장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시작한다.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모레인 호수는 새벽 동틀 무렵에 가장 아름답다고 하며, 때 20달러 캐나다지폐에 들어갈 정도로 대표적인 호수였다. “그 어디에도 이곳처럼 가슴 설레는 고독감과 거친 장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었다”라고 1899년에 이 호수를 발견 하고 ‘모레인’이라는 이름을 붙인 월콕스가 말했다. 10개의 웅대한 산봉우리가 둘러싼 해발 1,885m에 위치한 모레인 호수를 찾아가기 위해 레이크 루이스에서도 14km의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야 한다.

모레인 호수 입구로 들어서는데,

입구에는 예쁜 아가씨가 회색곰 한마리와 놀고 있다.  

모레인 호수와 파라다이스 밸리 주변에는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라는데,

뭐, 동료 곰 만나면 반가이 맞아 줄 듯 !! 

입구로 들어서니 바로 암봉에 둘러싸인 모레인 호수가 나타나는데,

좌측 무너진 돌무더기 꼭대기에 모레인 호수 전망대가 있지만,

장거리 트레킹을 앞두고 있는 터라 생략하고,

바로 모레인 호수(Moraine Lake)/라치 밸리(Larch Valley, 낙엽송 계곡) 트레일로 들어서서,

모레인 후수 가장자리에서 몇장의 사진만 남긴다.

모레인 호수 우측 가장자리로 이어진 트레일을 잠시 따르면,

갈림길에서 우측 오름길 방향이 라치 밸리와 센티넬 방향 들머리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모레인 호수와 파라다이스 밸리 주변 지역은 회색곰의 잦은 출몰 지역으로,

4명 이상 그룹을 지어 트레킹을 해야 한다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트레일은 나무다리도 건너며 울창한 전나무숲 사이로 이어지다가,

제법 가파른 사면길을 지그제그로 오르는데,

좌측 하늘을 찌를듯이 서 있는 전나무 꼭대기 너머로, 

패이 산(Mount Fay, 중앙)과 볼렌 산(Mount Bowlen, 우중앙) 쯤이 멋지다.

좌측으로 에펠 호(Eiffel Lake) 방향 갈림길에서 잠시 쉼을 하고,

우측 라치 밸리(Larch Valley)와 센티널 패스(Sentinel Pass) 방향으로 진행한다.

침엽수림 숲 바닥에 노랗게 피어있는 작은 야생화에도 눈길을 주며,

완만해지는 트레일을 쉬엄쉬엄 오르니,

텐 피크 전망 포인트(10 Peak View Point)가 나오는데,

장엄하고 평화롭다는 잘 어울릴것 같지 않은 표현이 딱 들어맞는 곳이다.

텐 피크(Ten Peaks) 조망. (추정치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텐 피크(Ten Peaks)>

모레인 호수 주변에 우뚝 솟은 3000급 봉우리들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10개의 봉우리를 말한다.

1. 패이 산(Mount Fay, 3235m)
2. 리틀 산(Mount Little, 3088m)
3. 볼렌 산(Mount Bowlen, 3072m)
4. 톤사 피크(Tonsa Peak, 3057m)
5. 페런 산(Mount Perren, 3051m)
6. 앨런 산(Mount Allen, 3310m)
7. 투조 산(Mount Tuzo, 3246m)
8. 델타폼 산(Deltaform Mountain, 3424m)
9. 넵튜악 산(Neptuak Mountain, 3233m)
10. 웬크케마 피크(Wenkchemna Peak, 3170m)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드는 장엄한 암봉들을 그저 평온하기만 한 곳에서 조망하며,

현실이 아닌듯한 느낌에 증거를 남겨 놓는다.

텐 피크 전망 포인트를 뒤로하고 센티널 패스로 향하면,

앞쪽으로 센티널 패스 좌측에 자리한 에펠 피크와 피나클 산이 우뚝한 형체를 드러내고,

우측(서쪽) 끝으로 텐 피크의 마지막 봉우리인 웬크케마 피크는 우측 끝 에펠 피크 뒤에 자리하고 있다.

푸른 들과 숲으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센티널 패스를 향하는 백두들을.

호위하고 있는 텐 피크의 장엄한 모습.

마멋(marmot)도 우리를 호위하고 있는 걸까 !

야생화로 단장된 언덕길을 오르다가,

궁금하여 돌아보면 텐 피크의 패이산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살짝 당겨본 패이 산(Mount Fay, 중앙) 모습.

천상의 화원을 거니는 기분으로 완만한 오름길을 걷다 보면,

에펠 피크와 피나클 산이 그 정체를 완연하게 드러내고,

뒤쪽 숲 꼭대기 너머에서는 텐 피크 연봉들이 고개를 내밀고 지켜보고 있다.

미네스팀마 레이크(Minnestimma Lake) 직전 쉼터에서,

에펠 피크와 피나클 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긴다.

좌측 남쪽으로 펼쳐지는 텐 피크 조망.

중앙의 피나클 산 우측으로 센티널 패스가 가늠되고,

돌아본 텐 피크의 모습이 더욱 커져 있다.

에펠 피크(Eiffel Peak) 모습.

에펠 피크와 피나클 산 모습.

중앙 센티널 패스 아래에 있는 미네스팀마 호수(Minnestimma Lake)로 향한다.

피나클 산(Pinnacle Mountain) 모습.

우측 템플 산 모습.

모레인 호수에서 4.4km 거리의 미네스팀마 레이크(Minnestimma Lake, 2,408m)에 도착한다.

미네스팀마 레이크(Minnestimma Lake)에서 텐 피크를 배경으로.

오늘 트레킹의 최고점인 2,611m의 센티널 패스를 배경으로.

미네스팀마 호수(Minnestimma Lake)에서의 쉼을 뒤로하고 센티널 패스로 향한다.

미네스팀마 레이크(Minnestimma Lake)와 함께 천상화원을 뒤로하고,

센티널 패스를 향해 빙퇴석이 흘러내리고 잔설이 남아있는 가파른 사면을 지그제그로 오르는 험로로 접어든다. 

빤히 보이는 저곳 센티널 패스 정상까지 30여 분을 더 올라야 한다.

우측 템플 산 정상부 바위에서 작은 콩돌이라도 떨어지면 산사태가 날 듯이 보여 여간 불안한 게 아니지만,

멀리 보이는 센티널 패스에 오른 사람들도 모두 이 길을 지나갔을 터이니,

한걸음 한걸음 주의하여 고갯마루를 향해 오른다.

잠시 전까지도 작은 꽃들이 만발한 천상화원을 걸었는데,

이제는 온통 돌(石)과 눈(雪)으로 덮인 사면을 걷는다는게 믿어지지를 않는다.

돌아본 텐 피크 방향.

한여름에도 녹지 않은 눈으로 덮힌 사면을 가로지르는데,

건너다 보이는 피나클 산(Pinnacle Mountain)도 햇살을 받아 은색으로 반짝이고,

앞사람들이 다져놓은 눈을 밟으며 센티널 패스로 향한다.

돌아본 10 피크 방향.

눈 덮힌 사면을 지나니 센티널 패스가 지척으로 가까워지며,

뒤로 보이는 텐 피크 암봉들이 훨씬 많은 부분을 드러내 보여주고,

센티널 패스 좌측의 피나클 산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워 보인다.

위에 가시는 분! 돌 굴리면 큰일 나요~~!

센티널 패스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사면을 지그제그로 이어진다.

고개 정상부에도 작은 꽃들이 사면을 메우며 피어나 있다.

가파른 사면을 지그제그로 힘겹게 오르는 트레커를 응원하는 가녀린 작은 꽃들의 박수를 받으며,

힘껏 발걸음을 내디뎌서,

모레인 호수 입구에서 5.7km, 백두산 높이에 근접하는 고도 2,611m의

센티널 패스(Sentinel Pass) 정상에 도착한다.

센티널 패스 고갯마루에서 본 북쪽 파라다이스 계곡 방향.

살짝 당겨본 레프로이 산(Mount Lefroy) 모습.

센티널 패스 좌측 피나클 산(Pinnacle Mountain) 모습.

바람이 세차게 부는 센티널 패스 고갯마루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우측 탬플 산 방향.

돌아본 텐 피크 방향.

파라다이스 밸리와 레프로이 산(Mount Lefroy) 방향.

센티널 패스 우측 템플 산(Mount Temple) 방향.

센티넬 패스에서의 멋진 조망을 마음껏 즐기고는 파라다이스 밸리로 하산길에 나서는데,

급경사 내림길은 바위 너덜로 이어져 있어서 무척이나 위험해 보인다.

돌아본 센티널 패스 방향.

설악산 황철봉 너덜을 연상케 하는데,

그나마 뚜렷한 트레일이 이어져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다.

뾰족한 송곳 모양의 암주들이 서 있는 그랜드 센티널(Grand Sentinal) 방향을 배경으로.

저거 무너지면 안되는데..ㅉㅉ

황량한 바위 너덜을 백두들이 점점이 잘도 내려간다.

내림길이라 그런지 잠깐 사이에 커다란 바위 너덜을 통과하여 잔돌들이 나뒹구는 빙퇴석 지대로 내려서고,

다소 경사가 완만해진 곳에서,

지나온 센티널 패스를 배경으로 폼도 한번 잡아본다.

좌측으로 보이는 바위 첨탑들이 즐비한 곳을 그랜드 센티널(Grand Sentinal)이라 하는데,

그랜드 센티널(Grand Sentinal)이 마치 실제 거대한 초병들이 지키고 서 있는 듯이 보인다.

돌아본 센티널 패스는 저만치 멀어져 가는데,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는 아직도 멀어만 보인다.

이곳의 바위들은 반듯하게 잘린 면을 가지고 있는데,

칼로 두부를 베어 놓은 듯이 빙하가 바위를 잘라서 만들어 놓은 빙퇴석이라서 그런 듯하다.

잔설이 남은 곳을 지나 다시 거친 바위 너덜을 통과하는데,

좌측으로 그랜드 센티널(Grand Sentinal)이 올려다 보이고,

살짝 당겨본 그랜드 센티널(Grand Sentinal).

사진으로 보면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데, 실제 높이는 100m를 넘는다고 한다.

이번 로키 트레킹을 기획한 한대장이 작은 이눅슉(Inukshuk) 앞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이눅슉'은 이누잇 원주민들이 설원에 길잡이용으로 세워놓은 돌탑을 말하는데,

이곳의 것은 어느 낯선 트레커의 작품일 듯하다.

좌측으로는 그랜드 센티널(Grand Sentinal)이.

우측으로는 템플 산(Mount Temple) 바위 절벽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이 보인다.

무너질 땐 무너지더라도!

파라다이스 밸리가 지척으로 다가서고,

지나온 센티널 패스는 아득히 멀어져 간다.

돌아본 센티널 패스 방향 파노라마.

센티널 패스를 넘어 하산길이라 생각하니 한결 여유롭게 느껴지며,

주변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계곡으로 내려서자 좌측 파라다이스 밸리 안쪽으로 

헝가비 산(Hungabee Mountain, 3492m) 쯤이 터억하니 버티고 있다.  

파라다이스 밸리 파노라마.

돌아본 센티널 패스 방향.

삭막한 빙퇴석 지대를 뒤로하고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의 푸른 숲으로 들어서는데,

녹색의 숲 바닥에서 작은 야생화들이 어서오라 환영해 준다.

본격적인 파라다이스 밸리 트레킹이 시작되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 Waterfall) 방향 갈림길에 도착하여,

올려다본 그란드 센티널(Grand Sentinal) 방향.

템플 산(Mount Temple) 방향.

센티널 패스에서 2km를 왔고, 아네트 호수까지 3km 남았다고 표시된 갈림길 이정표.

루이스 호수와 자이언트 스텝 방향을 표시한 이정표.

갈림길에서 아네트 호수 방향으로 들어서면,

트레일은 침엽수림 숲으로 들어서며,

템플 산(Mount Temple) 기슭을 따라 이어진다.

파라다이스 밸리를 가득 메운 침엽수림 숲.

또 다른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 방향 갈림길을 지나는데,

센티널 패스 이후로 보지 못했던 트레커들을 만나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꾀나 인기 있는 장소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팬츠와 셔츠만을 입은 가벼운 차림의 트레커들이 자주 보이고,

애완견과 함께한 트레커들도 보인다.

주변 풍광에서 이곳의 이름이 왜 '파라다이스 밸리'라 붙여졌는지를 짐작하기에 충분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렇게 자연이 베풀어준 선물을 즐기며 걷다가,

잠시 풀밭에서 쉬어가기도 하고,

아무렇게나 있어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숲길을 잠시 더 진행하면,

우측 템플 산(Mount Temple)에서 쏟아져 내린 돌들이 너덜지대를 이룬 곳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주변 조망이 트이고 걷기에도 나쁘지 않은 멋진 트레일이 이어진다. 

계곡 건너편 산 너머에 루이스 호수가 자리하고 있는 해도 피크(Haddo Peak) 방향 파노라마.

우측 템플 산(Mount Temple) 모습.

해도 피크(Haddo Peak) 모습.

빙퇴석이 쌓인 너덜지대를 지나 다시 숲으로 들면서,

돌아본 파라다이스 계곡 안쪽 헝가비 산(Hungabee Mountain) 방향.

숲길로 들어서서 완만한 내림길로 내려서면,

템플 산의 눈 녹은 물이 고여 만들어진 아네트 호(Lake Annette)가 나온다.

아네트 호(Lake Annette)에서.

교감!

아네트 호(Lake Annette)를 뒤로하고 잠시 숲길을 따라 내려서면,

파라다이스 계곡 여울(Paradise Creek)을 건너는 목교가 나온다.

상류 자이언트 스텝 폭포(Giant Steps Waterfall) 방향.

템플 산을 배경으로.

하류 방향.

이제 트레일은 파라다이스 밸리 울창한 침엽수림으로 이어지다가,

우측 숲 꼭대기 위로 빙하를 이고 있는 템플 산이 멋지게 보이기도 하며

파라다이스 개울((Paradise Creek)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걷게 된다.

다시 계곡 우측으로 개울을 건너기도 하고,

세번째 파라다이스 계곡 개울을 건너서,

트레일은 점점 더 울창한 침엽수림 숲으로 이어진다.

새들 산(Saddle Mountain)

다시 또 개울을 건너는 목교를 건너면,

좌측 새들 산(Saddle Mountain)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지류도 건너고,

트레일은 아름드리 침엽수림 속으로 길게 이어진다.

루이스 호수 방향 갈림길 도착.

루이스 호수는 좌측으로 가야 하고,

우리의 종착지인 트레일 헤드는 우측으로 1.2km 남았다.

갈림길에서 트레일 헤드 방향으로 들어서서,

우측 모레인 호수 방향 갈림길을 지나고,

완만한 숲길을 따라 잠시 더 내려서면,

레이크 아네트 / 파라다이스 밸리 트레일헤드 (Lake Annette / Paradise Valley Trailhead)에 도착한다.

그런데 기다리고 있어야 할 차량이 출발지인 모레인 호수 입구 주차장에 있어서,

차량을 회수하는 동안 한참을 기다린다.

30여분의 기다림 후에 도착한 차량에 탑승하여,

숙소인 밴프의 터널 마운틴 캠핑장으로 향한다.

저 산이 보이면 밴프에 도착이다.

밴프 터널 마운틴 캠핑장에 도착하여 잠자리를 마련하고,

저녁식사도 준비한다.

늘 그랬듯이 있는데로 모두 먹어치우는 저녁식사.

오늘이 김영임여사님 생신이라서 작은 케이크를 마련하여,

성대한 생일잔치를 가진다.

이어지는 환담과 함께 술병들이 비워지고,

따스한 모닥불 앞에서 우리들의 야그는 끝없이 이어진다.

날짜가 바뀌었구먼!

(로키 9일 차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