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유발하는 '최악의 습관' 1위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1.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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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를 유발하는 최악의 습관은 변의가 있는데도 변을 참는 것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변비는 단순히 '불쾌함'만 유발하는 질환이 아니다. 계속 방치하면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대변이 대장을 꽉 막아버리면 대장이 늘어날 수 있고, 이때 대장 내부 유해균이 대장 벽을 통과해 혈관으로 이동해 전신에 염증을 퍼뜨리는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더 심해지면 대장이 터지는 장 천공이 발생하기도 한다.
변비는 다음 6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할 때 진단내린다. ▲일주일에 대변을 보는 횟수가 3회 미만이거나 ▲변을 볼 때마다 과도한 힘이 들어가거나 ▲변을 봐도 잔변감이 느껴지거나 ▲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거나 ▲항문폐쇄감이 느껴지거나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 수조작이 필요할 때다. 수조작이란 손가락으로 대변을 직접 파내거나 대변이 잘 나오도록 회음부를 눌러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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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서 벗어나려면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낫지 않는다면 배변을 촉진하는 약물을 쓸 수 있다.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환자가 배변 중 항문조임근, 치골직장근 등을 어떻게 쓰는지 직접 모니터링하면서 힘을 잘못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한 뒤 이를 고쳐나가는 치료다. 심한 배변 장애형 변비 환자의 약 60%에서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일상 속에서 변비를 부추기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은 변을 참는 것이다. 변 참기가 습관화되면 항문조임근, 치골직장근이 변의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변의가 느껴지면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