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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전력을 다하는 경기가 확실시되는 경기였습니다.
여러 기사에서 금호생명과의 라이벌 전에서 '용인필패 구리필승'이라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 일부러 2위를 버리고 3위를 하려는 팀은 없습니다. 그리고 생명보험사 간의 2,3위 대결이기 때문에 모기업의 명예와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두 팀의 2위 쟁탈은 꼭 필요할 것입니다. '준우승'이라는 말이 '3위'보다는 백 배 낫기에도 그렇습니다.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의 2위 대결은 이제 끝자락에 다다른 정규리그를 보는 마지막 재밋거리이기도 합니다. 1위야 호랑이 담배 필 적에 결정된 것이고, 4강에 들 팀도 일찌감찌 정해진 마당에서 팬들이 어디에서든 주먹을 꼭 쥐고 긴장감있게 볼 경기는 이 두 팀의 한 경기 한 경기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작년 이 때쯤 아직도 4강이 다 안 정해져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세계 간의 대결이 치열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벌써부터 4강에 관한 한 정규리그는 김이 빠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이 세상 일이 꼭 제 맘대로 되라는 법은 없으니 주어진 라이벌전을 흥미있게 제가 응원하는 팀을 열심히 응원하면서 지켜
보겠습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국민은행은 우리은행보다는 연패탈출의 부담이 적은 여유로운 하위팀입니다. 물론 어느 팀이야 경기에 안 이기고 싶겠느냐만은 굳이 기를 써서 승리만을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국민은행의 남은 경기는 다음 시즌을 위한 '박진감 넘치는 연습게임'일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무게감 있는 시험무대'라고 할까요.
반면에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다음 경기가 부담이 가장 많은 금호생명전, 그 다음 경기가 신한은행전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1승을 해 놓아야 안심이 일단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화면에 나온 이호근 감독님의 얼굴을 보니 며칠동안 생각이 많으셨는지 얼굴이 흑색이 되신 채 서 계시더군요.;;
1쿼터부터 삼성생명의 압도적인 우위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1쿼터 초반에 점수가 안 나는 신경전을 겪어야 했지만 삼성생명의 노련한 세 선수는 이에 별로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제 플레이에 충실했습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명품 포워드 박정은 선수의 플레이가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는데 얼굴이 체력 부담으로 반쪽이 되고, 눈에는 다크 써클이(한상진 씨가 보면 맘 아파 하실 듯...;;) 기승을 부리는 상태에서도 박정은 선수는 제 몫을 다하며 역시 삼성생명엔 박정은 없으면 안된다는 말을 입증시켜 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박정은 선수의 진가는 공격에서보다 수비에서 드러났다 볼 수 있습니다.
변연하 선수를 삼성생명에서 막을 선수는 박정은 선수가 유일합니다. 신장면에서도, 기량면에서도, 경험면에서도 결코 다른 선수와 비교되지 않는 변연하 선수에 대한 수비력을 박정은 선수는 수 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변연하 선수의 기량도 국내 최고급이나 오늘은 한 때 친언니보다 더 친했을 법한 '정은 언니'한테 톡톡히 매운 맛을 봐야 했습니다.
변연하 선수의 특기가 3점 슛 외에도 여러 번의 페이크와 스텝이 잘 섞인 돌파 공격인데 박정은 선수한테는 무용지물에 가까웠습니다. '자유투는 줘도 득점은 최대한 안 준다'는 박정은 선수의 수비에 변연하 선수는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팀의 어려움과 함께 코트를 힘겹게 누벼야만 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 국민은행 팀에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변연하 선수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박정은 선수를 맞아서는 더더욱 활발히 해주어야 해야 했는데, 오늘 국민은행의 선수들은 이에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박정은 선수 자체가 스크린에 잘 걸리지 않는 노련한 명 수비수이지만 최소한 더블 스크린이라도 하며 박정은 선수로부터 변연하 선수를 구해내야만 했습니다. 에이스에 너무 치중된 경기는 그렇지만 변연하 선수만큼은 삼성생명전에서 살려 주어야 했습니다.
국민은행도 상대 에이스인 이미선 선수를 철저히 마크할려고 했습니다. 한재순 선수는 신장이 달린대도 불구하고 초반 이미선 선수를 귀찮게 하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최소한 10분에서 20분 정도는 유지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게 국민은행에게는 아쉬웠을 것입니다.
국민은행의 수비가, 특히 김영옥 - 한재순 선수의 수비가 귀찮게 여겨졌기는 했지만 이미선 선수는 이에 흔들리지 않으며 삼성생명을 풀타임동안 이끌었습니다. 특히 제가 눈여겨본 것이 공격활로가 없을 시의 이미선 선수의 개인기였는데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후 이미선 선수의 개인기는 일취월장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잘했지만 요즘 이미선 선수의 개인기를 보노라면 저것도 계산에 넣고 하나..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김지윤 선수처럼 웨이트와 어깨를 자랑하는 이미선 선수가 아니지만 간혹 이미선 선수가 골밑에서 포스트업 비슷한 것을 하며 재치있게 득점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이미선 선수의 몸을 볼 때 결코 볼 수 없을 플레이다라고 예상을 했지만 최근 이미선 선수의 저런 공격을 보자면 저 선수가 신체조건을 넘어서서 센스로 상대의 골밑을 나름 공략을 잘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어시스트나 리바운드에 의한 공헌은 말할 필요도 없을 테고요.
국민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포스트가 틀어막히면서 외곽에서만 공이 도는 어려운 공격을 되풀이해야만 했습니다.
이럴 때 정선화 선수가 참 그리울텐데 이미 시즌을 거의 끝낸 국민은행인지라 무리해서 부상 중인 선수를 내보낼 필요는 없었습니다. 김수연 - 나에스더 - 장선형 선수의 골밑 장악력은 아무래도 다음 시즌까지 정 감독님이 보완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삼성생명의 끈끈한 수비 앞에 국민은행은 포스트 공격에 있어 엄청난 곤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공이 외곽에서 돌고, 어쩌다가 하이포스트의 빈 공간의 선수한테 공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국민은행에게 필요했던 것인 중거리 슛 적중률이었는데 그것마저도 전반 침묵에 가까웠으니 정 감독님애가 탈 만도 합니다. 김영옥 선수가 자신의 특기를 발휘할려고 외곽포를 연방 쏘았으나 1쿼터에 있어서 이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리바운드 면에 있어서도 오늘 국민은행은 삼성생명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보통 외곽슛이나 중거리 슛이 안들어간다면 공격 기회를 늘리는 공격 리바운드라도 잡아내야 하는데 국민은행은 이에서마저도 부족했습니다. 숨이 턱밑까지 오지만 이종애 - 허윤정 선수, 심지어는 박정은 - 이미선 선수까지 럭비 선수인마냥 뛰어들어 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김수연 선수가 이럴 때 제 힘을 발휘했으면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발휘되지 못하더군요.
이래저래 국민은행은 1쿼터 끝나기 1초전까지도 궁지에 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8점 뒤진채로 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에 점수는 더욱 죽죽 벌어졌습니다. 사실 상 삼성생명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2쿼터에 이미 승기를 잡았습니다.
변연하 선수 패는 이미 삼성생명에게 읽혔는데 계속 변연하 선수를 고집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변연하 선수는 2쿼터가 되어서도 박정은 선수한테 막히며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애꿎은 칼로리만 소비해야 했습니다.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무언가 다른 공격수가 절대 필요한 때였습니다. 차리리 변연하 선수를 2쿼터에 쉬게 하고 박정은 선수가 '그래도' 체력 부담을 느끼기 시작할 3쿼터에 내보내 승부를 냈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2쿼터 중반쯤 되면 거의 매번 파울 3~4개에 얼굴을 찌푸리던 이종애 선수의 표정도 오늘 2쿼터 내내 밝았습니다. 파울관리가 모처럼 잘 되었던 이종애 선수였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국민은행 선수들이 포스트 공격을 시도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국민은행 팬분들 많이 답답하셨을 것입니다.
삼성생명은 쉬운 농구를 노련하게 잘 풀어나가는 팀입니다. 쉬운 플레이란 쉽게 득점이 되는 농구이고 이는 자연스레 속공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삼성생명의 저력은 쉬운 농구가 필요할 때 이를 완벽에 가깝게 노련미로 이를 해낸다는 것입니다. 삼성생명 가드의 패싱력에서 시작되는 이것은 다른 팀에게 있어서는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일 것입니다. 특히 오늘 2쿼터에 있어서 삼성생명은 쉬운 농구 노련하게 잘 해내기의 진수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더블 스코어까지 달성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에게 2쿼터에 단 10점만을 주며 압도적인 스코어로 기분좋게 라커룸으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경기가 끝난 게 아니라서 웃지는 못했겠지만요.(그래도 이미선 선수의 미소는 항상 있다는..ㅋ) 반면 국민은행의 라커룸에서는 정 감독님의 '버럭버럭'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라커룸에서의 정 감독님의 호된 꾸중(물론 제 예상)에 국민은행 선수들은 3쿼터부터 수비전에 돌입하며 추격전을 이어갔습니다.
3~4쿼터에 국민은행에서는 변연하 선수는 거의 없었지만 김영옥 선수라는 '총알 에이스'가 있었습니다. 요즘 김영옥 선수의 기록을 보자면 많이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자릿 수 득점.... 몇 년 간 주욱 김영옥 선수를 지켜보신 팬들이라면 이런 김영옥 선수의 기록이 어색하게 다가올 것인데 저도 그렇습니다. 한 때 우리은행에서 포인트가드를 보면서도 그 호화맴버 속에서 15득점에 가까운 신기의 득점력을 선보인 '춘천의 영웅' 김영옥 선수였는데..
하지만 오늘 김영옥 선수는 변연하 선수대신 코트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아니 날아다니며 득점을 팡팡 터트려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김영옥 선수의 다소 뒤늦은 득점 가담으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미선 - 박정은 - 이종애 선수로 이어지는 삼각 플레이는 3쿼터에 국민은행의 집중 수비 속에서도 그 위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삼성생명을 잘 알고 계실 정 감독님의 '지독스런' 수비가 그들에게 까다로울 법도 했고, 무엇보다도 체력 문제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이 세 선수 노련미와 센스로 이를 90프로 극복해 냈습니다. 당체 점수차가 좁혀질 기미가 3쿼터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세 선수의 활약은 삼성생명을 웃게 하지만 이 세 선수 자신들은 속으로 매우 힘들 것입니다.
이미선 - 박정은 - 이종애 선수의 평균출전시간은 리그에서 탑을 다투는 35분대를 넘습니다. 이 까페의 renee님께서 유머게시판에 '박인규의 주전혹사'라고 쓰신 것을 최악의 조합으로 드셨는데 이 최악의 조합이라는 것이 4~5년이 지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니 삼성생명으로서는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경기 같은 경우에는 3쿼터 중반 20점차 가까이 났을 때 잠시 이 세 선수 중 두 선수라도 쉬게 해야 했습니다. 물론 본인들은 같이 뛰고 싶겠지만 대의를 위해서는 잠시 최상의 카드를 접어놓을 줄도 알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이 불안하신 듯 이호근 감독님 이 세 선수를 뺄 생각을 아예 안 하시더군요.
방금 제가 센스와 노련미로 체력문제를 상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도 어느 정도껏입니다. 그리고 거꾸로 생각해보면 체력이 있어야 센스와 노련미도 지금보다 더 잘 발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생명 코칭스텝은 금호생명전은 그렇다 치더라도 신한은행전부터는 주전 맴버들을 더 이상 혹사시키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소 잡는 데 꼭 필요한 칼은 큰 칼입니다. 플레이오프라는 큰 소를 잡기 위해서는 큰 칼이 되는 주전선수들을 마음껏 쓸 수 있어야 합니다. 큰 칼은 잠시 씀을 멈추고 갈지 않으면 중요할 때 쓸 수가 없습니다.
'박인규의 주전혹사' 시리즈는 있었더라도 이호근 감독님에게 이 유쾌치 않은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은 곤란합니다.
4쿼터에 국민은행에서 땅을 칠 장면이 나왔습니다.
변연하 선수가 퇴장당했습니다. 박정은 선수를 잘 상대해 온 변연하 선수였기에 이 선수의 퇴장은 승부의 추가 삼성생명에게 더욱 기울게 하는 것이 되 버렸습니다. 박정은 선수... 그 상황에서 그런 '꾀'(오펜스 파울 유도)를 부리다니 역시 변연하 선수보다 아직 한 수 위의 노련미를 보여 주는군요.
신이 아니라 투지가 펄펄 넘쳤던 김영옥 선수와 뒤늦게 슛감을 되찾은 국민은행 선수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수비하고 공격하여 10점차꺼지 쫒아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박정은 선수의 깨끗한 3점포와 함께 경기는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10점차로 따라잡은 상태에서 무엇보다 국민은행으로서는 변연하 선수의 퇴장이 아쉬웠습니다. 박정은 선수 4쿼터에 분명 지쳐서 변연하 선수가 끝까지 막았다면 결정적인 3점을 터트리지 못했을 텐데요.
막바지에 김지현 선수의 2점이 시원스레 터졌습니다. 하지만 승부는 이미 물을 건너갔습니다.
요즘 국민은행의 경기를 보자면 김지현 선수의 출장시간이 늘었다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변연하 선수와 김영옥 선수가 거의 포인트가드를 맡다시피 했고, 시즌 후반..특히 13연패의 수모를 벗어날 때쯤 해서는 한재순 선수가 많은 시간 포인트가드를 맡았는데, 최근에는 김지현 선수가 한재순 선수보다 많이 보입니다.
김지현 선수는 아직 완전한 기량을 펼치진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최근 국민은행의 안정세에 잘 기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짬짬이 보여주는 3점포 말고도 빈 공간의 선수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완성도에서 정상급 가드들에게는 뒤떨어져도 막 말하자면 '쓸 만' 합니다.
한 때 우리은행에서 장신 포인트가드로 촉망받던 김지현 선수였습니다. 몇 시즌 동안 부진했지만 충분히 준척급 포인트가드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김지현 선수이기에 요즘 출장시간이 늘어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반갑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정 감독님이 이 선수 저 선수를 야전사령관으로 다양하게 시험하시는 것 같은데 다음 시즌에는 김지현 선수가 이 경쟁에서 이겨내어 아예 붙박이 주전으로 나와 삼천포 시절처럼 코트위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호령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젋으니깐요.
삼성생명은 22승째를 거두며 단독 2위를 간만에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바뀔 지 모르는 2위 자리인지라... 이번 8라운드에서 가장 큰 경기는 아무래도 22일 일요일의 금호 대 삼성전이 될 것입니다. 과연 삼성생명이 용인에서의 금호생명에 대한 그놈의 징크스를 깨고 5승 3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할 것이냐 아니면 금호생명이 징크스를 증명시키며 상대전적 4승 4패로 치열하게 갈 것이냐...많은 여자 농구팬들의 촉각이 여기에 곤두서 있습니다.
벌써부터 22일 경기가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용인징크스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후훗...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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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국민은 내년 4,5번과 1번이 해결되야 한다는 건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심성주전들에 출전시간도 같은 생각이고요...아무튼 우리나라 전반적인 스포츠경기에 문제죠 주전들에 혹사..ㅠㅠ 정작 올림픽이나 아시안겜,세계대회갈려면 부상 병동..저번에 배구가 대표적 케이스죠...국내대회에 성적지상주의로 주전들이 고생이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