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選良)은 사라지고 불한당(不汗黨)이 판치는 국회
선량'은커녕 '빌런(Villain) 들이 떠받드는 '두목'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초대국회는 1948년 5월10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198명으로 구성됐다. 법치의 기본과 근간이 된 헌법을 제정한 국회여서 '제헌국회'라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이란 國號를 선정했고 국가 통치의 기본이 되는 헌법도 제정했다. 초대국회의 의원수는 200명이었으나 제주도 2개 선거구가 '4·3사건'으로 선거가 무기 연기되면서 국회의원을 선출하지 못해 198명으로 출발했다.
당시 국회의원을 선량(選良)이라 부르기도 했다. '선택된 양심'으로 양심에 따라 행동하며 선출해 준 국민의 뜻과 기대를 배신하거나 권력의 주구(走狗) 노릇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내포된 호칭(呼稱)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로부터 76년, 오늘의 국회의원들은 '선량'은커녕 '빌런(Villain)'으로 불려지고 있다. '악당(惡黨)' '악한(惡漢)'이란 뜻이다. 民意를 대변해주는 국민의 심부름꾼이 심부름은 제대로 하지 않고 당리당략(黨利黨略)의 노예가 되고 특정 개인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불한당(不汗黨)으로 타락하고 만 것이다. 한국 정치판의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빌런'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자가 국회 법사위원장을 맏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다. 정청래의 아류(亞流) 같아 보인다는 소리를 듣는 자들도 많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민석의 거친 입도 여론의 도마 위에서 칼춤을 추고 있다.
9월28일자 동아일보 4면은 '왜놈 대통령실인가, 김민석의 거친 입'을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중 행사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차렷 자세로 서 있는 김태효 안보1차장을 겨냥해 "한마디로 미쳤다"고 공격했다. 김민석의 일방적 공격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기가 잘 보이지 않아 차렷 자세로 서 있을 뿐 국기에 대한 경의(敬意)를 외면한 것이 아니다"며 "국기가 안 보일 땐 차렷 자세를 하는 것이 규정"이라고 밝혔다.
'빌런' 소리를 듣는 국회의원들 가운데 유난스럽게 거칠게 입 놀림을 하거나 악담(惡談)에 가까운 폭언을 퍼붓는 국회의원들이 유독 민주당 쪽에 많은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닌 것 같아 보인다. 이들의 언행은 상투적이다. 원내대표 국회연설에서 마치 대한민국이 또 다시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것처럼 오두방정을 떤 박찬대를 비롯해서 상습 거짓말쟁이 장경태 등, 수두룩하다.
이들은 한 마디로 '아유구용(阿諛苟容)'의 전문가들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남에게 아첨하며 구차하게 행동한다. 곡학아세(曲學阿世)가 학문을 이용해 아부하는 것이라면 '아유구용'은 그저 아첨과 아부를 일삼는다. 비슷한 뜻으로 간(肝)에 붙었다가 쓸개에 붙었다 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놀아나는 경계해야 할 패거리들이다.
'빌런'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가?. '빌런'들이 떠받드는 '두목'은 누구인가? '選良'이 사라지고 '빌런'이 설쳐대는 서글픈 국회 풍경화여! 아름다운 파노라마는 사라지고 안개 자욱한 동물농장의 구린내가 코를 들지 못하게 하는구나.
Connie Francis - Que Sera Se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