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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소리 수궁가(별주부전), 춘향가에도 등장하는 감홍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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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초와 계피향이 강하게 나는 높은 도수의 술과 돼지고기, 김치, 고사리가 들어간 평양 음식인 녹두
지짐은 찰떡궁합
* 효(孝)의 가문에서 내려오는 홍천 옥선주(玉鮮酎) *
□ 부모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피와 허벅지살을 떼어내 먹인 효자의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술
○ 홍천에서 나는 멥쌀과 옥수수, 누룩, 옥수수 엿물을 이용하여 만들어 걸쭉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
- 발효시킨 술을 증류하여, 갈근과 당귀를 넣고 1~3개월 동안 숙성시키면 연한 황갈색의 술(리큐르)
이 완성
* 리큐르는 덧담은 술을 증류시킨 소주에 약재를 넣어 만드는 술
<< 옥촉서 약소주(玉蜀黍藥燒酎)에서 효자술로 변신 >>
- 고종이 이야기를 듣고 정3품 통정대부의 - 이용필의 부인이 보은으로 가양주인 ‘옥촉서 약소주’를 정성껏 빚어 |
* 후손인 이한영씨가 전통식품 명인(제3호)으로 지정되었으나, ’00년 8월 타계한 이후, 부인 임용순
명인 (제24호)이 명맥을 유지
○ 알코올 40도의 높은 도수와 시원하고 화한 독특한 향기가 특징이며, 강원도의 오징어순대 안주와
잘 어울림
- 오징어순대는 오징어 속에 찹쌀, 당면, 오징어 다리를 넣어 익힌 것으로 옥선주의 짙은 곡향(穀香)
과 조화
* 고려부터 이어진 백일의 정성, 서울 삼해주(三亥酎) *
□ 순조의 둘째 딸인 북온공주가 안동 김씨 가문에 시집오면서 상궁들에 의해 만들어져 전해진 궁중의 술로
고려에서 기원
○ 정월 첫 돼지(亥) 날에 시작해 매월 돼지 날마다 세 번에 걸쳐 정성들여 빚으며, 돼지가 의미하는 복
(福)을 기원하는 술
- 빚는 기간이 100여일이 걸리므로 백일주(百日酒)라고도 하며, 버들가지가 날릴 때 쯤 먹는다 하여
유서주(柳絮酒)라고도 함
* ‘추관지(秋官志)’에 형조판서가 서울로 들어오는 쌀이 삼해주를 만드는데 쏠려 들어가니 막아달라
는 진언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높은 인기
○ 도수는 18%, 시원하면서도 신맛, 쓴맛, 감칠맛이 부드러우면서 입안에서 사과향이 나서 구절판과 생
선회에 곁들이면 금상첨화
* 북온공주와 결혼한 김병주 5대손 며느리인 권희자씨가 명맥을 보존
* 연꽃 향기 그윽한 아산 연엽주(蓮葉酒) *
□ 충남 아산군 송악면 외암 민속마을에서 대대로 살고 있는 예안 이씨 가문의 양조기술로 빚은 전통의
가양주(家釀酒)
○ 재료는 쌀, 누룩, 물, 서리 내리기 전의 연잎이 전부이나, 은은히 퍼지는 연꽃 향기가 그윽하며 쌉쌀한
맛이 일품인 술
- 멥쌀과 찹쌀로 고두밥을 만들어 식힌 후, 누룩가루를 버무리고, 짚불로 소독한 말린 항아리에 연잎
과 술밥을 넣고, 지하수를 부어 발효
* 금주령 때 허약해진 고종을 보신하기 위해 빚었다는 설과 병자호란 때 이완 장군이 부하들의 사기
를 돋우기 위하여 빚었다는 설이 전래
* 이득선, 최황규 부부가 연엽주의 기능보유자
* 지리산의 천년 향기, 함양 국화주(菊花酒) *
□ 달큼한 꿀의 향기와 은은한 야생 들국화의 향기가 어우러져, 지리산의 가을을 부르는 우리 조상들의
가양주
○ 서리를 맞은 야생의 국화에 지리산의 맑은 물, 생지황, 구기자, 누룩을 넣고 찹쌀로 빚는 술
-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에 즐겨마셨는데, 이날 국화주를 마시면 장수를 누리고 병에 걸리지 않
는다는 전설이 전래
* 해독작용도 하고, 고혈압 방지뿐만 아니라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는 기록이 ‘동의
보감’, ‘본초강목’ 등에 기록
- 천 여 년 전부터 조상들이 즐겨왔으나 일제 강점기에는 맥이 끊겼다가 이후 국가지정 민속주로 복원
* 함양의 향토기업인 지리산국화주(대표: 김광수)에 의해서 명맥을 이음
* 속리산 솔향을 머금은 보은 송로주(松露酒) *
□ 고향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충청도 속리산 자락 구병리 산골마을의 솔 내음을 머금은 향토의 명주
○ 소나무의 마디에 생밤과 멥쌀, 누룩을 섞어 술을 빚어 맑게 거른 송절주(松節酒)를 다시 증류하여 만들
어내는 술
- 기능보유자였던 고 신형철씨의 외조모가 저술한 ‘음식법(1880)’과 16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필사본
에 제조법이 수록
* 충북 무형문화재 제3호로 속리산면 구병리에 사는 제자 임경순씨가 대를 이음
* 마시면 신선이 되는 제세팔선주, 담양 추성주(秋成酒) *
□ 담양의 양씨 가문에서 5대째 지켜오고 있는 제세팔선주(濟世八仙酒)는 추월산의 천년 고찰 연동사(煙洞
寺)에서 유래
○ 고려 초 창건된 연동사의 스님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빚었던 곡차가 사하촌으로 전해져 온 술
* 제세팔선주는 술의 맛이 워낙 좋아서 마시면 신선이 된다는 의미
<< 영물을 홀린 추성주(秋成酒)의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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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백년 역사, 황희 정승 가문의 문경 호산춘(湖山春) *
□ 도수가 높고 맛이 담백한 최고급의 술을 의미하는 ‘춘(春)’자가 붙은 전통주 중 유일하게 전승되는 발효
약주
○ 알코올 도수 18도이며, 달지만 뒷맛이 끈적거리지 않는 풍미로 ‘신선이 탐할만한 술’이라 하여 ‘호선주
(好仙酒)’라는 별명도 보유
- 그윽한 소나무 향이 부드러워 음미하기에 좋으며, 문경의 송어회나 쇠고기 산적의 풍미와 잘 어울림
- 종갓집의 많은 손님을 접대하고 조상님께 올리는 제주(祭酒)로 쓰기 위해 가문의 종부(宗婦)들을 통
해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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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한 사찰법주, 완주 송화백일주(松花百日酒) *
□ 우리 고유의 소나무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대한민국 전통식품 제1호 명인이 빚은
국내 유일의 사찰법주
○ 알코올 도수 38도의 독한 술로 소나무 순액을 침출하여 향기롭고, 송화가루를 사용하여 투명한 황금빛
이 나며 장기보관이 가능
- 신라 진덕여왕때 처음 만들어졌으며, 스님들의 참선 중 고산병 예방을 목적으로 모악산(母岳山) 수왕
사(水王寺)에서 시작
○ ‘음식디미방’, ‘농정회요’등 고서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숙취가 없고 잔향이 은은하며, 신경통 등에 효
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주재료를 물과 혼합, 밀봉 발효시켜 얻은 발효주를 증류한 후, 부재료와 섞어 100일간 저온 숙성시킨
후 여과하여 제조
- 찹쌀, 백미, 누룩, 송화 가루를 주재료로, 솔잎과 산수유, 오미자,구기자 등의 한약재를 부재료로 사
용
* 1998년 민속주 전국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설에 명절 선물
로 사용한 명주
* 탐라인의 보기보양(補氣補陽), 제주 오합주(五合酒) *
□ 꿀, 계란, 참기름, 오메기 술, 생강 등 제주에서 나는 다섯 가지의 재료를 이용하여 빚는 제주의 보신술
○ 달콤한 꿀과 생강의 향이 어우러지고, 계란의 부드러움과 오메기 술의 거나함이 조화를 이루는 제주에
서 손꼽는 보양주
○ 겨울과 봄의 농한기에 몸을 보양할 목적으로 만들었으며, 다른 술에 비해 오래 보관할 수 없으나 가정
에서도 간단히 제조 가능
- 만드는 법은 5가지의 재료를 모두 합하여 술통에 넣고 온돌방에 담요로 묻어두었다가 약 15일 만에
음용
* 오메기술은 좁쌀로 빚은 오메기 떡과 누룩을 섞어 만듦
위 컨텐츠는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RDA인테러뱅 제50호"에서 편집,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