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의 합격하GO] 23주차 강의는 미술교육론입니다_레코더

[dohnsohn]

다음 주 강의는 <미술교육론>입니다. 드디어 전공 내용학 분야를 끝맺고 전공 교육학 분야로 넘어갑니다.

레코더 / 황인찬

교탁 위에 리코더가 놓여 있다

불면 소리가 나는 물건이다

그 아이의 리코더를 불지 않았다

아무도 보지 않는데도 그랬다

보고 있었다

섬망도 망상도 없는 교실에서였다

조세프 니세포르 니에프스 <르 그라의 집 창에서 본 조망 > 1826

1826년 조세프 니세포르 니에프스(1765~1833)가 작업실 창가에서 8시간의 노출 끝에 석판에 완성한 <르 그라의 집 창에서 본 조망>으로  최초의 사진으로도 봅니다.  니에프스는 그의 사진을 ‘햇빛이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헬리오그래피’라고 명명했습니다. 노출 시간이 8시간이나 걸린 이유는 감광도가 매주 낮았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의 빛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사진 속에는 아무도 없는데 그럼에도 작가는 작업실 창 밖의 풍경을 잊지 못한 모양입니다. 삽을 들고서 당시의 창밖 풍경을 떠다가 나르기로 작정하고 8시간이나 공을 들여 레코딩했습니다. 망상없는 당시 모습 그대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