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던 동강라이딩을 이제서야 가게 되었다. 아침 7시 동서울 터미널에서 영월가는 버스를 탔다.
영월에서 정선까지는 60여km 밖에 안되지만 고갯마루가 오르락 내리락 하여 만만치 않은 코스다.
대개는 예미역에서 출발하지만 이는 열차를 이용한 코스여서 시외버스를 이용하려니 코스를 이렇게 만들수 밖에 없었다.
영월터미널에 도착하니 9시32분이다. 예정보다 12분 늦었다. 서울을 벗어나는 길에 약간 밀렸기 때문인데 그런데로 양호했다.
하지만 함께 가기로 한 일행이 인천에서 7시30분차를 탔는데 많이 밀리는지 도저히 올 생각을 안한다.
일행이 도착한 시간은 11시10분. 무려1시간40분을 기다렸다. 다음부터는 절대 따로 출발하여 만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영월에서 예미역까지는 구도로여서 차들이 별로 다니지 않고 코스도 구불구불 이어져 라이딩의 재미가 난다.
오늘 온도는 28~30도 정도. 한여름에 비해 5~10도 정도 덜 오르니 라이딩 하기에 더 없이 좋다. 바람도 많이 불어 시원했다.
예미오거리에서 함백방향으로 10여km 가면 타임캡슐공원이 나온다. 타임캡슐공원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나온 소나무가 있는 곳이다. 왕복 20km여서 망설였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점심을 먹은 예미역 앞 통일식당. 육개장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7000원
예미역에서 동강으로 넘어가는 예미사거리
왼쪽은 차로이며 오른쪽은 터널로 가는 길
터널안은 빛이 전혀 없는 완전 어둠이다. 라이트에 의지하여 조심스레 간다. 일방통행이라 한쪽이 지나가야 반대편에서 올 수가 있다.
이곳은 할미꽃이 유명하여 보존하고 가꾸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가리왕산 휴양림이다. 원래 코스는 가리왕산 휴양림 방향이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고갯마루를 올라간다.
고갯마루 정상이 솔치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