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 정성이승(定性二乘)
정성연각(定性緣覺)과 정성성문(定性聲聞). 정성(定性)은 보살·연각·성문의 삼승에
각각 그렇게 될 유일한 종자를 갖춘 중생을 말한다.
이에 비해 세 종자를 갖추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류를 부정성(不定性)이라 한다.
부정성은 이승의 수행을 한 뒤 대승으로 전향할 수도 있지만
정성연각과 정성성문은
각각 벽지불과와 아라한과만을 얻도록 정해진 부류이다.
법상종에 서는 중생이 선천적으로 같지 않은 성질을 가진
다섯 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五姓各別].
그중의 첫째 보살정성에 이어
둘째 셋째가 정성이승이고,
그 다음은 부정종성(不定種性)과 무종성(無種性)이다.
무정성은 영원히 미혹한 세계에 빠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고
선인을 닦아야 인천에 태어날 수 있는 부류를 말한다.
381) 무성천제(無性闡提):일천제(一闡提). 성불의 인(因)이 없어서
성불할수 없는중생. 오성각별의 다섯째 무종성.
382)『법고경(法鼓經)』:대법고경(大法鼓經).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한역하였다.
불명(佛名)의 공덕과 열반의 상주(常住), 그리고 중생들에게 여래장이 있음을말하고,
『법화경』에 나오는 궁자(窮子)와 화성(化城)의 두 비유를 들어 3승은 방편이요 1승이 진실임을 밝혔다.
383) 이는『오교장』에서 출처를『대법고경』이라 한 것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384)『대법고경』 권2 大9 p.296b8~10.
385) 법장의 해석 중에서 나머지는
『탐현기』의 인용이나 이 부분은『화엄일승교의분제장』
(권1 大45 p.481b24~27)에서의 인용. 法鼓經中以空門爲始, 以不空門爲終.故彼經云, 迦葉白佛言,
諸摩訶衍經多說空義. 佛告迦葉, 一切空經是有餘說, 唯有此經是無上說, 非有餘說.
386)『화엄일승교의분제장』권1 大45 p.481c4~6.
此則約空理有餘, 名爲始教. 約如來 藏常住妙典, 名爲終教.
387)『사익경(思益經)』:『사익범천소문경(思益梵天所問經)』.
망명(網明)과 사익범천등을 위하여 만유제법의 공적한 이유를 말하였다.
388)『사익범천소문경』大15 p.36c6~8.
“만일 어떤 사람이 모든 법의 바른 성(性)을듣고 부지런히 정진하기를
설한 것처럼 수행한다면 일지(一地)에서 (다른) 일지 (一地)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
(若人聞是諸法正性 勤行精進, 是名如說修行, 不從一地至一地)를 다소 다르게 인용하였다.
389)『능가경(楞伽經)』:『대승입능가경(大乘入楞伽經)』.
부처님이 능가산에서 대혜보살(大慧菩薩)을 위하여 여래장(如來藏) 연기(緣起)의 이치를 설한 것이다.
390)『능가경』을 인용한 것은『화엄일승교의분제장』
권1(大45 p.481b15~19)에서 인용하고 있다. 따라서『탐현기』와『오교장』에서
필요에 따라 인용했음을 알 수 있다.
391) 원문의 엄마륵과(掩摩勒菓)는 아마륵과(阿摩勒果)를 말한다. āmala, āmlikā.
여감자(餘甘子)라고 의역한다. 신 맛이 나는 과일로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것은『능가경』에서 말한 것처럼 흔히 인도의 맛있는 과일로
꼽는 망고가 맞다. 망고는 암몰라(菴沒羅, āmra) 또는 암마라(菴摩羅)·암라 (菴羅) 등으로 음역한다.
392)『대승입능가경(大乘入楞伽經)』 권2 大16 p.596a25~26.
漸淨非頓, 如菴羅果漸熟非頓. ; b4~5. 漸而非頓, 譬如明鏡頓現衆像而無分別.
393)『화엄일승교의분제장』권1 大45 p.481b15~19. 故楞伽云,
漸者如菴摩勒果漸熟非頓, 此之謂也. 頓者言說頓絕理性頓顯解行頓成一念不生,
卽是佛等. 故楞伽云, 頓者如鏡中像頓現非漸, 此之謂也.
394) 오위(五位):수행의 다섯 단계. 10신, 10주, 10행, 10회향, 10지.
395)『화엄경탐현기』권1 大35 p.115c4~20.
第九以義分教. 教類有五, 此就義分, 非約時事. 一小乘教, 二大乘始教, 三終教, 四頓教, 五圓教. 初小乘可知. 二始教者,
以深密經中第二第三時教同許定性二乘俱不成佛故, 今合之總爲一教. 此旣未盡大乘 法理, 是故立爲大乘始教. 三終教者,
定性二乘無性闡提悉當成佛, 方盡大乘至極之 說, 立爲終教. 然上二教並依地位漸次修成, 俱名漸教. 四頓教者,
但一念不生卽名爲佛, 不依位地漸次而說, 故立爲頓. 如思益云, 得諸法正性者, 不從一地至於一地, 楞伽云,
初地卽八地乃至無所有何次等. 又下地品中十地猶如空中鳥跡, 豈有差別 可得. 具如諸法無行經等說. 五圓教者,
明一位卽一切位一切位卽一位, 是故十信滿心卽攝五位成正覺等, 依普賢法界帝網重重主伴具足故, 名圓教. 如此經等說.
396) 韓2 p.382c4~383c18.
397)『오교장』에 의해 化位를 位地로 교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