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에 그분을 모시고 건너편 저~어기 를 갔습니다
임을 (산)을 개간해서 수십년간 밭을 일구어 먹었던 서류상엔 임 실제는 전 요런 땅이였습니다
옛날엔 많은 땅들이 산을 개간해서 농사를 지었고 지금도 한국의 평지를 제외한곳은 밭이지만 서류는 임으로 된곳이 대다수 입니다
요땅 임자가 요동네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갔는데 친척뻘되는 옆집(현재우리집 옆집) 사람한테 팔아 달라고 부탁해 놓은걸 정류장서 만난 그분이 전화해서
알아낸겁니다
경사도는 쓸만합니다 근데 시골에 손이 딸리다보니(자식들 다 도시로 가고 늙은이는 떠나니까) 윗쪽으로 있는 밭들은 사그리 대나무가 쳐들어와서 자릴잡고 있지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거 보통문제가 아닙니다 글로 이렇케 보시니까 그런가보다 정도겠지만 이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땅은 맘에 드는데 길이 없는 맹지인겁니다 ㅠㅠㅠ또하나 땅이 너무 크다는거구요 저는 적게는 400평에서 맥시멈 1000평안에서 수용하리라 맘먹었는데
이게 2160평이나 되는겁니다 한필지인데 잘라서는 안판답니다
젤루 큰 문제는 길입니다 땅쥔이 서울서 내려와서 이렇케 계약을 했습니다 건축허가를 받기위한 토지사용승락을 다 받게되고 건축하는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으면 잔금을 치루고 도로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계약금 돌려받고 없던일로 하기로 계약서 작성하고 맹지를 뚫는 일을 시작했지요
(땅 쥔은 서울에 사니까 올라가고 제가 길 뚫는 수고를 해보기로 한겁니다 원 순서대로라면 땅 쥔이 집지을수 있는 길을 내놓고 땅을 파는게 순서 같은데
뭐 그들은 시간이 없으니 우리가 한번 해보고 안되면 파토내기로 그리 계약을 한겁니다)
도로가 될곳에 (현재 농로 그때도 농로) 물려있는 지번을 알아가지고선 시청에 가서 토지대장 을 사그리 떼여서 동네분에게 그땅의 쥔들이 어디사는지를
물었더니. ㅎㅎㅎㅎㅎ 아니 이런 죽은지 삼십년이랍니다 엥!!! 생각도 못해본 답을 듣곤 황당 그 잡채였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지금이니까 웃습니다 ㅎㅎ
이게 말입니다 죽기전에 이런거 저런거 다 좀 정리해 놓고 죽으면 오죽이나 좋으련만 그냥 생각없이?? 죽어버리고 나니 자손들은그거 건들면 무지 복잡해지니까 냅둬버리는거지요 시간과 돈도 깨지고 ,, 자손이 여럿이니 저혼자께 될것도 아닌데 누가 그걸 하겠습니까
(우리들은 정리 잘하고 갑시다 특히 항상 깨끗히 씻고 속옷 자주 갈아 입고,,, 죽고나면 옷벗기고 갈아입히는 사람 한테 죽어서도 욕먹습니다 그놈 참 드런놈이라구 말입니다 ,ㅎㅎㅎㅎㅎ 아~ 누워서도 쪽팔릴꺼같애 ㅎㅎ
또 고 윗땅은 알아보니 공동명의로 되 있어서 두사람 승락이 필요하게 되는데 어디사는지 동네분들도 모르는 겁니다 ㅠㅠ ㅎㅎㅎㅎㅎ환장 환장 미쵸 미쵸
4사람 땅이 물려있는데 두곳은 무조건 죽어버린 땅이고 하나는 공동명의 하나는 동네큰형님뻘되는분이 무조건 도장을 찍어 줬습니다
이분 딸이 지금 텍사스에 사는데 시애틀 살때 딸 덕에 미국구경을 해보신 분이지요 제게 땅소개 해준 정류장서 만난분이랑은 갑장이구요
정류장형님은 원양어선을 타고 세상구경을 해본 사람인데 .. 이게 말입니다 그래도 미국이란곳을 보고 온사람 그리고 배타고 세상을 돌아본 사람들은 쫌이라도 더 생각이 트여 있더란겁니다
아무튼 ,죽은자한테 승락을 받을수 없으니 답답한 마음에 등기소에 가서 이런경우 어떻케 하면 되겠는가 물으니 불가능 하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땅 도장을 받으려면 살아있는 자손중 누구한테인가 명의가 넘겨지고 등기가 돼어야 그사람 한테 승락을 받을텐데 벌써 죽은지 삼십년이니 자손이 어딧는지 뭐하는지 몇명인지 다 일일히 찿아서 그중에 누구한테 모든 자손이 동의를 해서 주기로 해야하는데 이게 불가한 일 이라는 겁니다 이해가 가셨나요? ㅠㅠㅠㅠㅠㅠㅠ
건축 담당하는 시 담당자에게 이런경우 어떤 해결책이 있냐니까 조례를 펴 놓고 저나 나나 읽어보니 땅쥔이 해외에 나가있을경우에는 사용승락을 안받아도 된다 는 있고 안넘기고 죽은자에 관한건 없더라구요 아니 이게 차라리 반대로 되는게 옳은것 아닙니까? 죽은자껄 무슨수로 받나요 죽은자껀 안받아도 되고 산자껀 받아야 된다는게 가능성이 있는것일진데 말입니다 아~~~ 이거참 입니다
이번엔 시청엘 갔습니다 가서 시장 면담을 요청해 놓고 기다렸더니 대타가 나와서 뭔일 이냐고 하길래 위와 같은 말을 해주며 이거 뭐가 이상치 않느냐
무슨 조례가 이러냐 죽은자껄 어찌 받냐 이럴땐 우회하는 뭔가는 없는가 하며 따져더니(뭐 따져 봤자지만) 인정은 하더군요
모순이 있는거 인정은 하지만 현재의 법이 이러니 어쩌겠냐고 휴~``
이길은 포기하고 저쪽길을 뚫어 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우리집 진입로
요기는 세사람의 승락이 필요한데 두집은 오케이 왜? 지네들 맹지도 길있는 땅으로 바뀌게 되니까 두집은 해준답니다
중간에 한집이 문제인데 죽어두 안해준답니다 이미 비포장이지만 농로로 사용중인 길이고 지내도 맹지에서 풀리는데도 절대로 안해준답니다
땅쥔이 350만원. 서울서 내려와서 그냥 사례할테니(땅값의 몇배의 금액이였음) 승락 좀해다오 하며 먹을꺼도 사다주고 사정을 하고 저희부부도 통사정을 하고해도 요지부동 우리가 방문하면 도망가버리고 숨고,,,
한번은 만나서 얘길 했지요 우린 절대로 당신 괴롭히려는 맘이 없는 사람이다 당신이 그렇게 싫더면 다시는 오지 않겠다
그런데 이사람이 이러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집과 윗집이 그 길을 사이에 두고 사는데 서로 웬수처럼 지냈던겁니다
이사람 아버지가 죽으며 말하기를 윗집에 절대로 길내주지 말라고 유언을 했다네요 ㅠㅠㅠㅠㅠㅠ 에이고 ~
얼마나 이갈렸으면 그랬을까도 … 하지만 뭔노무 유언이 이딴게 있답니까, 자식한테 이걸 유언이라고 ,, 거~ 참 입니다
땅쥔한테 연락해서 없었던 일로 하자고 계약금 돌려달라고 했지요
자기들도 이상황을 잘아니까 애초에 계약대로 승인 안되면 계약취소하기로 한거..
알았다며 말은 하곤 계약금을 안돌려주는 겁니다 수차례 전화해서 돌려 받았습니다 이것도 스트레스더군요 아이구 참 입니다
그래도 해약한 상태에서 다른곳 땅도 보며 현재의 땅에도 신경을 써보고 있었는데요
어느날인가 다시 건축허가부서에 가니까 (30평 이하는 허가사항이 아니고 신고 하게 되있는건데 실제는 허가나 같은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하두 여러번 드나드는게 딱했는지 팀장이 보잡니다
옆에가서 마여사랑 앉으니까 왜 일을 어렵게 하시냐고,, 그래서 쭉 자초지종을 말하니까 알기쉬게 방법을 알려줍니다 먼저편에 올렸던 산이건 밭이건 일단 승락을 받아오면 건축허가를 내줄수 있는거니까(행정상으론 이상없음)다른길을 통해서(농로) 집도 짓고 살면 되니 그리 해보라는 아주 폭탄같은 말을 해주는 겁니다 저희는 승락받은땅에 길을 개설해야만 되는줄로 알았거든요
다시 옆집이랑 의논을 해보는데 그것도 문제에 부딧치고,,,이집 마눌이 반대함 그럼 ’땡‘
믿는자들이기에 기도하며 진행한 일인데,,
저는 기도를 이렇케합니다 ;하나님 제 생각엔 이게 필요한데 제게 합당한것이면 들어주시고 합당치 않은것이면 속히 손을 떼게 하혀주세요 ;
이렇케도 안되고 저렇케도 안되서 지어진 전원주택 사기로 맘먹고 처음 소개해 준 형님을 찿아가서(이분이 양봉을 합니다)
; 형님; 해볼짓 다해봤는데 여긴 제 터가 아닌가 봅니다 이만 힘빼고 이동네 포기하기로햇습니다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하니 이분도 일의 내막을 잘 알고 있는지라
자기 땅이 있으면 좀 내어주텐데 아쉽답니다 그래서 딸이 미국 산다는 이분 갑장 보지도 안고 도장찍어준 형님도 고마워서 마지막 인사를 하러 셋이 그집에가서
자초지종 을 말하고 고마웠다고 잘계시라 인사하니 하시는 말씀이 자기한테 일주일만 시간을 줘 보랍니다 자기가 한번 성사시켜보시겠다고 해서
고맙습니다 기다려보지요 하고 왔는데 삼일째 되던날 그 형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죽어도 승락 안해주던 그사람과 다 얘기 끝냈으니 얼릉와서 승락서랑 인감증명 받아가라구요. ~이~야~아~~ 대박입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다음 정도 되는 소식 이였지요 ㅎㅎㅎㅎ
이놈 맘변하기전에 후딱 해치우자 총알같이 가서 먼저번에 땅쥔이 옆집 일가에게 맡겨 놓고간 350만원을 주고 승락서랑 인감을 받았습니다
아;;;; 이제 다 된겁니다(그후에 닥칠일은 예상못한채 말입니다 사람이란게 요정도지요 ㅎㅎㅎ)
서울 땅쥔한테 전화해서 속히 내려와서 이번엔 한방에 싹 끝내자 했더니 담날인가 ㅇ 훗날인가 내려와서 부동산에가서 법무사무실 사람과 같이 매매계약서 쓰고 돈지불 다하고. 등기비용주고 …. 진짜로 내땅이 된겁니다.
2160 평 요게 우리부부 골병들게한 범인 이랍니다 좋을땐 좋치만서두요 ㅎㅎㅎㅎ
눈이 침침해지고 어께가 뭉치고 허리가 안좋아 오늘은 요기까지 입니다
처음엔 신기해서 멋모르고 막 채취했던 죽순
대밭에 들어가면 모기천지
죽순 삶어서 먹어도 보고 주기도 하고
첨이니까 재밋었지요
담부턴 안했습니다 모기물려가며 재미로 죽순따서 고아원 재활원 이런데도 몇자루씩 갖다주고 그랬는데
도로로 쓸 부분에 물려있는 땅들
경계측량 말뚝 빨강색
빨간색이 죽어두 승락 안해주던 사람
산책중 쥔아줌마 손에 맛난거 있는줄 알고 줄때 기다리는 똘똘이와 사월이 부부
오른쪽 똘똘이가 8개월된 사월이를 거시기 해서리 ㅎㅎㅎ
저놈은 나보다 더한놈이여 저놈은 ㅎㅎㅎㅎㅎ
첫댓글 글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당사자 인거 처럼 뒷골이 땡겨옵니다.
야~~ 어떻게 저런 은근과 끈기를 갖을수 있을까 신기하기두 하구요.
아무튼 경주님의 그 인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ㅎ
저 같으면 중간에 바로 포기 했을 겁니다
기도하며 기냥 줄기차게 해보는겁니다
국민교육헌장에 ;줄기찬 노력으로 새역사를 창조하자 ;뭐 이런 말이 있던거 같네요 ㅎ
일하고 있는 도중에 잠깐 들어 왔습니다 하도 글이
다이나믹해서요 ㅎㅎ
근데 저 260평 땅에다는 뭘 심을건가요?
차곡 차곡 적을거니까 차곡차곡 읽어보시면 됩니다 260평이면 일도 아니지요
2160평 입니다 거짐 2에이커에 가까운 … 죽어납니다
@경주애인 헐 글네요
눈에 스테그멀리즘이 심합니다
그 연세에 어떻게 하시려고..
병날까 심이 걱정입니다.
@집에가자 이미 났어요 ㅠㅠㅠ
어휴 읽는데도 힘듭니다.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싶네요. 공동명의 이거 사람 잡습니다. 저의 집 선산도 수십명 명의로 되어 있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ㅠ 그나마 해결하셨으니 다행입니다만 다음 편이 왠지 심상치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 선산 잊고 사시는게 만수무강에 좋치 싶습니다..
에휴~
저런 지적도만 보면 머리아파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길이 있는 곳에 뜻이 있다.
어느 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ㅎ.
와 정말 인간승리 경주애인님 글을 읽으며 제가 다 어찔될지 조마조마합니다.
땅 문제 때문에 맘고생 많이 하시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주었나봅니다. ㅠㅠ
다음편을 기대합니다.
허리 디스크가 좀 무리가 간것 외에는 건강에 영향미친건 없을꺼 같음 허리는 땅하고 씨름하다 무리가 간거구요 ㅎㅎㅎ
저는 뭐 ~ 잘못되 봐야 죽기밖에 더 하겠냐? 젊어서부터 요런 정신이 박혀 있어섷ㅎ 감성하곤 쫌 다른거 같애요
와..할 🐎을 잃습니다
🍠 한 댓개쯤 먹은 것 같던 것이 다행히 나중엔 쑤~~ㄱ 사이다 마신 것처럼 내려가네요
21.6 평만 어찌 안될까요^^
제 경우를 적는 이유가 어느 누군가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면 좋겠다 때문입니다
함부로 시작할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할건 없는 일이기도 하지요
기회되면 저희집 데크에서 차 한잔 해요 차말고도 먹을께 넘쳐요 ㅎㅎㅎㅎㅎ
@경주애인 네~언제고 꼭 가서 뵙겠습니다^^
저는 55년 한국살다 늦게 이주를 했어서 완전 역이민은 아니지만
일 이년 후에 이곳저곳 한달살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ㅋ 그리 되었었군요. 고생하셨는데 다음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다음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