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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체험수기
저의 행복은 자연인처럼 생활하는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면서기 부터 시작한 공무원 생활을 해 오면서
위암 수술을 비롯한 3번의 수술로 인하여,
입맛도 모르고, 냄새도 못 맡고 눈도 침침하여 안경을 써야 했으며,
귀는 이명이와서 보청기를 착용하고 근무를 하였습니다.
아들 결혼식때는 가발을 쓰고 서울예식장에서 주례사 까지도 하였습니다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식 아닌 가식으로 주민들을 위하여 봉사하다가
퇴직후 모든것을 벗어 던지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 지금은 초야에 묻혀서 백수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몇해 전까지만 해도 잘나가던 공직자 였는데~~~
다행히 무탈하게 마무리하여 대통령 훈장까지 받고 퇴직하였습니다.
퇴직후 코로나19로 인해 혼자서 산행만 하고 있는데
처형의 권유로 파크골프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교육을 이수하고
몇명 클럽 회원들과
매일 새벽에 구장에 나가서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 회원님들의 실력이
어디가도 빠지지 않는 정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파크골프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요?
옛날 60대 할매들에게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모델포스
그것도 파크골프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내가 처음 파크골프을 시작 할 때만 해도 허리굽은 누님들이 많았는데~~
한 일년이 지나니 어느날 갑자기 하나, 둘 보이지 않기 시작하는 것이였습니다. 왜일까요~~?
그동안 젊은 회원님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내가 봐도 우리 회원님들의 패션이 너무 멋지게 변하여
상대적으로 주눅이 든것 같아요~~
공직생활을 하면서 체육업무를 많이 봐서 이론상 모르는 분야가 없으며
배드민턴은 엘보가 와서 쉬고 있고,
달서구 게이트볼장은 저가 근린공원안에 처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하는 파크골프가 노인들이 하는 게이트볼 정도라고 만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일반 골프 보다 상당히 매력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 돈이 적게들고,
둘째 : 시간이 자유로우며,
셋째 : 예약이 필요없고,
넷째 : 3명도 가능하며,
다섯째 : 케디 대신 회원들과 웃으면서 즐겁게 라운딩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남여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게 파크골프 랍니다.
단지 차이는 일반골프는 띄워 치는것이고,
파크골프는 밀어 친다는(굴린다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파크골프의 홍보대사 같은 역활을 하고 있답니다.
친구들 한테도 동창회가서도 떠들고 있는 내용은 파크골프가 우리 나이에는 딱이라고~~
심지어 업무상 골프를 치고있는 형님한테도
이제는 파크골프로 전향하라고 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푸른 잔디를 밟으며 몇시간 동안 걸어도 무릎 아픈것도 없고,
필드를 걸으며 이야기하다가
목마르면 휴게소에서 차한잔의 여유도 가져보는 넉넉함도 있는게 파크골프 랍니다.
저가 늘 강조하여 온것은 초보자 때는 돈내기 게임을 하지못하게 하였습니다.
돈 따먹기를 하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면 힘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힘이 들어가면 부드럽게 칠수가 없어
당연히 자세가 흐트러지기 마련이죠.
또한 적은 돈이라도 잃으면 기분이 안 좋은 법이 랍니다.
그래서 초보시절은 기본자세가 잡힐때 까지는
내기를 하지말고 별 따먹기를 하라고 권합니다.
매 홀마다 최저타수에게 별하나 주는 것으로
별4개 대장까지 오르면 거의 일등이죠~~
저는 더러 8개 별까지 단적이 있답니다. ㅎㅎ
저는 달서구 파크골프협회에서 교육을 받을 때
시범조교 역활을 하다보니 애칭이 조교님, 선생님, 사부님이 였습니다.
더러는 저에게 지도자 자격증을 습득하여
강사로 나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호사스러운 말이고 이제는 신경쓰는 일은 안하려고 합니다.
자연인 처럼 회원들과 생활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렇게 활동 영역을 넓혀가던 중
순희씨(가명)라는 친구를 알게되었고
그때부터가 저의 파크골프 전성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좋으신 분들을 만났고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그중에 최고는 녹색봉사단이고,
그중에 최고의 존경하는 사람은 문회장님과 피닉스 장회장님,
문전무님 그리고 늘 즐거운 우리 회원님들 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저는 6개의 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 친구 순희씨는 외손자녀들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면서도
시간나는 대로 누구보다도 파크골프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중에 또 한사람은 전국 구장투어 중이던 순태(가명)씨와 만남이였습니다.
파크골프구장은 대구가 최고지만
회원님들이 많아서 타 구장을 찾든 중,
순태씨 덕분에 전국 유명구장들을 두루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순태씨는 파크골프 열정만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구장투어 뿐만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열정까지 넘치는 정말 작은거인입니다.
존경합니다~~^^
순자매 이 두사람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짝꿍들입니다.
내차에 두사람을 태우면 나는 행복해집니다~???
왜냐고요? 둘이 만나면 대화 시간이 1초도 끊기는 시간이 없답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하는지는 잘 몰라도 정말 정겹게 이바구를 합니다
구미구장에 갈때까지 단 1초도 쉬지 않고 속삭입니다~ ㅋ
저는 이명 땜에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웃기만 한답니다.
두사람 때문에 나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단지 운전만 하라고 합니다.
나머지 먹고, 마실것, 즐거움까지 몽땅 자기네들이 준답니다.
이보다 행복한 게 어디 있나요?
저는 오늘도 운전만 하면서
먹을것 마실것 행복한 웃음소리를 주는 회원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지난주 화요일 처음가는 클럽회원들과 라운딩 하면서
구장상황과 요령등을 설명하며 재미나게 놀다 왔습니다만
저가 가장 듣기 좋은 말은 대통령이 준 훈장이 아니고,
순태씨가 불러주는 그냥 "훈장님"이 최고랍니다!!!
저는 요즘 집사람 한테 눈에 벗어난 남자랍니다.
밖에서는 그렇게 즐겁게 하면서
집에서는 왜그리 무뚝뚝 하냐고 집사람한테 벌서고 있답니다.
모든 것을 경상도 남자라는 말로 넘어가는 아재야들
지금이라도 골프채들고 반성해야 합니다.
저는 갱상도 아지매들의 뚝심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 마누라와 지금도 싸우고 있지만
우리 누님들은
늘 저한테 집사람에게 잘하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훈장님이면 뭐합니까?
"니나 잘하세요!!!"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그러던 중 어떻게 하다보니 매달 홀인원을 하는것 같습니다.
욕심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부드럽게 운동하는것이 최선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