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인영 | 참여자 | 태야, 김정훈, 임수빈, 김수현 |
일자 | 2024.05.20 | 장소 | 문화공간 디디 |
활동시간 | 13:00 ~ 18:00 | | |
오늘은 실내에서 보드게임과 야외 체육활동을 진행했다. 다른 아이들이 오기 전 태야와 디디에 비치되어 있는 책을 읽었다. 짧은 그림책 두 권을 골랐는데, 글을 읽고 내용에 집중하기보다는 그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에는 그림책말고 다른 책을 읽어보자고 제안하자. 긴 책은 재미없고 웃긴 그림이 그려진 책이 좋다고 대답했다. 또한, 최근 태야가 앞머리를 기르고 있어 머리가 내려와 책을 읽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머리를 묶어주었다. 태야는 머리 묶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 묶어준 머리는 마음에 들어 다음에 또 묶어달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다함께 기차길 퍼즐을 맞췄다. 아동들 모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서 함께 레일을 연결해 중간에서 만나는 모양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으나, 수빈이를 제외하고는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보드게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그 이후에 야외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남공원에서 자전거와 그네를 탔다. 태야는 놀이터에 가자마자 그네를 탔으며, 수빈이와 나에게 그네를 밀어달라고 했다. 다른 사람이 밀어주지 않고 혼자 그네타는 것이 어렵고 발이 땅에 걸릴까봐 무섭다고 말했다. 평소 방과후에도 디디에 오지 않는다면 바로 집에 가고 있으며, 야외 체육활동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보인다. 따라서 도당놀이터 내에서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경험시켜줄 필요가 있다.
수빈이와 정훈이, 수현이는 자전거를 타고 먼저 놀이터에 도착해 있었다. 공원 전체를 빠르게 돌며 놀고 있었고 수빈이는 자전거로 언덕을 내려오는 장면을 찍어달라고 이야기했다. 수현이와 정훈이는 자전거 기술을 연습했는데, 주로 수현이가 틱톡, 유튜브 등에서 알게 된 기술을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고 정훈이에게도 알려준다고 한다. 그리고 자전거에 관심이 가장 많은 수현이는 지나가는 살마들이 타고 있는 자전거 종류를 설명하며, 주변 친구들이 당근을 통해 자전거를 사고 팔고 있다고 했다. 수현이도 돈을 조금 더 모아 지금 쓰는 자전거를 팔고 돈을 보태 더 좋은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