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둘레길2.0 개통으로 코스 세분화와 더불어 더욱 가깝게 다가온 서울둘레길의 축제 가을속으로 걷기 행사가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로 성황리에 끝이 났습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기온이 낮은 날의 야외 행사라 더 철저한 준비와 장비를 챙겨 출발점인 우이동만남의 광장에서 8시 30분부터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고, 마감 후 신청은 현장접수로 안내드렸습니다.
예약 인원의 95% 정도가 노쇼 없이 참가해 주셨고, 약 10% 정도 인원이 현장으로 바로 오셔서 온라인 접수가 아직 수월하시지 않은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산악연맹의 전문등산위원회 위원들도 함께 참여하여 행사의 진행을 도왔고, 참가자들 또한 센터가 유도하는 동선에 맞추어 접수와 물품지급(생수, 빵, 손수건, 핫팩)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서울특별시산악연맹 권선영 국장의 트롯 체조가 고요했던 북한산 입구를 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여겨 본 분들을 모아 댄스팀을 하나 만들어 내년에는 걸그룹을 무대에 올려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21코스인 북한산도봉코스(북한산우이역~연산군묘~정의공주 묘역~쌍둥이전망대~무수골~도봉사~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창포원)는 전체길이 7.3km로 난이도는 중급이고 3시간 25분여 소요가 되는 길입니다. 400여 명의 참가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안전상의 사고가 있을 수 있어 인원을 분산하고, 보다 자율적을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센터는 최소의 간섭만 하는 것으로 하고 안전요원들을 대열의 중간중간에 배치하여 노선 이탈을 막았습니다.
자율적으로 걷기는 하되 노선 중간중간 체크 포인트를 두어 그곳에서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체크포인트 1은 사천목 씨 종중 앞, 체크포인트 2는 무수골 희서커피 앞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체크포인트 3은 동명여고 수련원 앞에서 마지막 체크포인트를 통과했습니다.
마지막 출발주자가 CP1을 겨우 지났을 무렵 벌써 CP3에 도착했다는 신출귀몰한 참가자가 있기도 했습니다. 3개의 CP를 통과하고 정말로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근처 식당에서 점심도 드시고 마지막 골인지점으로 들어오시기도 했습니다.
오색풍선으로 된 피니시라인으로 들면 솜씨 좋은 바리스타가 끓여주는 달달하고 따뜻한 커피를 한잔을 하면서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SNS용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서울둘레길 2.0에 전하는 나의 한마디' 코너에 적힌 짧은 글들은 서울둘레길2.0 운영 6개월간의 많은 시행착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인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2부 행사의 시작은 운동하는 몸짱 한의사! 김경호 한의사(서울시한의사협회 부회장)의 건강토크가 있었습니다.
'닥터 헐크가 전하는 건강 비법'이라는 제목의 건강강의였습니다. 앉고 섰을 때의 바른 자세를 배워보고, 건강하게 숨 쉬는 호흡법도 배워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환경적, 사회적 등 5가지 건강법에 대한 쉽고도 명확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산악계의 오랜 친구들로 구성된 알펜트리오(이영수, 유문환, 이승구)의 산노래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레퍼토리 너~~어무 다양한 분들인데, 30분 공연시간이 너무 짧아 출연자도 관객들도 모두모두 아쉬워 하셨습니다.
모두 목청껏 노래 불러주시고, 율동도 해주시고 즐겁게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순서는 모두가 마음 쫄깃해지는 행운권 추첨시간,
어쩌다 운이 좋아서 행운권 당첨이 되었지만, 내가 다시 5명을 추가로 뽑아 행운을 나눠주는 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사를 종료하고 뒷정리를 하면서 놀란 것은 여러분들이 돌아가시고 나서 행사장에 쓰레기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언빌리버블~~ 한 사실, 이 또한 감사드립니다.
이제 서울둘레길은 비대면 행사와 몇 가지 작은 행사를 남겨놓았지만 무사히 잘 치룰 수 있으리라 보며, 활짝 열렸던 2024년 가을속으로는 조용히 문을 닫습니다.
첫댓글 진행하신 선생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