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
10시간 넘게 비행을 하고 시차가 바뀌었지만
오랜세월 교대근무의 장점(?) 으로 시차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다ㅎ 바쁜 일정의 시작~
대략 1만미터 상공에서 바라보는 구름은 아름답다~
대회전날 옛 템펠호프공항(현재는 박람회,엑스포장으로 활용)의
마라톤 엑스포장에서 배번을 부여 받아야 하는데
Entry 확정후 e-mail로 받은 START CARD를 반드시
출력해 가서 여권과 함께 보여줘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찾아가는 길을 워낙 많은 사람이 이틀동안 이곳을 찾기에
그냥 눈치보고 따라가면 길잃어버릴 염려는 전혀 없을듯...
입장하면 이 로비 우측으로 쭉~~ 좌측은 나오는곳~
우리나라 메이저 대회도 이렇게 전날 엑스포를 해본다면??
본 엑스포장에는 주자 이외에는 입장할수가 없다.
여기 부터는 신분확인후 주자만 입장!
우리는 둘쨋날 갔는데 기념티등 이미 많은 물건들이
동이나버려 맞는 사이즈를 구입할수 없었다.
신분이 확인되면 손목에 밴드를 채워준다.
대회 종료시 까지 반드시 부착해야 하며 디자인도
멋지고 두꺼운 천 재질로 되어있어 쉽게 떨어지지도
않는다. 나중에 한손으로 떼내려니 힘들 정도~
배번을 부여받고 대형 사인판 앞에서 한컷!
국내 사이즈와 달라 현장구매 하려고 사전에
기념티를 신청 안했다가 어렵사리 한장 구했는데....
엑스포장 방문전 오전일찍 Happy Running을
위해 이동중 출발선 통과후 얼마지나지 않아 만나게 될
전승기념탑이 보인다. 내일 오른쪽으로 돌까?왼쪽으로 돌까?
-당일은 고민할새 없이 습관처럼 오른쪽으로 돌았다ㅋ-
날씨의 변화가 좀 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지길
마음속으로 바라보며 ....
출발 장소인 독일 왕조 어느 왕비의 여름별장인
샤를로텐 부르크 정원앞에 이미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여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많다.
워낙 많은 인파에 일단 출발하면 만나기 힘들것
같아 골인후 만날 장소만 정하고 기념사진 한방!
사전 행사가 마치 메이져대회와 똑같다.
신나는 음악이 흐르고 알아들을 수 없는 사회자의
멘트에 환호성이 터지고... 출발 빵빠레가 울리고
도로로 빠져 나가는데만도 한참 걸렸다.
흥이 넘치는 남아공 친구들!
기념사진 찍고 일어나려는데 같이 찍자며
달려와 어느새 어깨동무~ 가는 내내 이친구들
일행의 신나는 퍼포먼스를 구경했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
모두들 표정이 그렇게 행복해 보일수가 없다.
골인점인 올림픽 스타디움!
경기장에 들어서는 입구에서 부터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환호성을 계속 질러댄다.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한번 질러줬다^^
경기장을 한바퀴 돌아 빠져나온뒤 뒷쪽에 옛 경기장의 조형물들,
올림픽 헌장이 기록된 곳에서 잠시 여유~~
경기장 근처 어디에 손기정옹의 동상이 있다는데
약속된 시간때문에 보지 못했다.
가랑비가 내리다가 어느새 햇볕이 나기도
하고 참 알수 없는 날씨. 내일의 날씨가 지금 같기만을
맘속으로 기원해 보며 여느 대회 같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쉽게 올수 있는 일정이 아니다 보니
본전빼기? 관광 일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