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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우리가곡부르기
 
 
 
카페 게시글
♣♣.....행사후기 스크랩 광주 우리가곡부르기 - 107회
김현식 추천 0 조회 315 18.03.15 06:51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제 107회 우리가곡부르기


왜 삐딱하지 ? ㅎㅎ

내 마음이 비뚤어져있을까 ? 하 하


아름다운 시와 선율을 사랑하는 사람들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 는 봄이 시작되는 3월 둘째 금요일

어둠이 시작하는 7시에 107회 정기 공연마당을 펼쳤다.


다 함께 부르기 봄노래로 시작합니다.

추억의 봄노래.


따듯하지요 ?

봄입니다.

노래지도는 윤원중 님 입니다.

오랫동안 음악교사로 봉직했으며 예술고에서 정년 하고  합창단 지휘와 후진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음악인입니다.


오늘 진행은 고전 음악파인 최해훈 님.

한의학 박사이며 고전음악을 사랑하는 클래식 매니아 입니다.


첫번째 무대로 꿈나무들의 발랄한 노래....

민들레킨더 중창단입니다.

(좌 에서 -임채은.김경은.서정원.임수인.박성하.김미서 .)

지도 하시는 김선주 선생님.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는 매회 꿈나무들의 무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꿈이지요 ?

또한 성인 중창단의 연주도 환영하고요~^^

독창보단 중창이 더 멋있쥬? ㅎㅎㅎ




오라.

앞산과 시내는 옛같이 푸르고 하늘도 맑은데

바람은 우수수 오라, 오라 내 동무여

앞산에 초동과 베짜던 처녀여 어디로 가느냐

눈물을 흘리며 오라, 오라 내 사랑아

목동은 밭 갈고 처녀는 베 짜서 기쁘게 살도록

오라, 오라, 오라, 오라.

 

- 현제명 시, 곡 / 오라.

 

너무도 유명한 우리 옛 가곡입니다.


소프라노 정옥남 님.

힘찬 연주 참 좋습니다. 오래도록 음악과 행복하세요 .



수많은 날은 날은 떠나 갔어도

내맘의 강물은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맘의 강물은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 이수인 시,곡 / 내맘의 강물.


테너 유창종 님

노래하는 선비님
많이 바쁘셨던가 봅니다.

늦게 오셔서 피아노 와 음도 못마추고 연주 하셨어요.

아 하! 카톨릭 사순 음악회 준비하시느라 바쁘시군요.^^




수선화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의 위를 나르는 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 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붙일 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이고 찬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의 창작집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소국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 !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 김동명 시,김동진 곡 / 수선화


소프라노 유은경 님.


이즈음 많은 사랑을 받는 우리 옛 가곡이다.

김동명 (1900~1968) 시인은 강릉출생으로 1936년에 발간한 시집

‘파초’에 수록한 시에 41년 만주 신경교향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김동진 (1913~2009) 이 곡을 붙였다.

아주 옛 날 이지요 ?





사랑을 그리며

별들이 안개로 휘몰아 내려앉은 밤이라서

그 이름도 더욱 더 흔들어 흔들어

눈물 된다 나의 사랑아

하늘도 어디론가 사라져

어디가 시작일까 모르는데

가슴에 무던히도 맴도는 숨결로 밀려오느니

별들이 보이지 않아도 바람마저 숨죽인 지금

내 안에 그대 안에 있으니 사랑이다 생명이다.

 

별들이 안개로 살며시 주저앉은 밤이라서

풀잎도 숨소리 내몰아 내몰아

한숨 된다 나의 사랑아

바람도 어디론가 흩어져

여기가 끝일런가 모르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촉촉한 손길로 젖어왔느니

별들이 보이지 않아도 바람마저 숨죽인 이곳

내안에 그대 안에 있으니 사랑이다 생명이다.

 

-이향숙 시 신귀복 곡 / 사랑을 그리며.



소프라노 고재경 님.

언제나 고운 소리 이십니다.


 


누구라도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아니외다.

누구라도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아니외다.

한 송이 꽃이나 아름다운 별을 위한

누구라도 들을 수 있는 흔한 곡조가 아니외다.

영혼을 불태우는 찬란한 그대여

그대 닮은 가락이외다.

목숨처럼 휘감고 도는 그대 청열함이여.

목숨처럼 휘감고 도는 그대 청열함이여.

 

별빛을 닮은 노래여 달빛을 닮은 노래여

그대 향한 세월의 숲을 달려온 맑은 노래여

한줄기 별빛도 한 아름의 달빛도

그대 향한 수많은 밤을 밝혀온 나의 노래여

영혼을 불태우는 영혼을 불태우는 찬란한 그대여

그대 닮은 가락이외다.

 

목숨처럼 휘감고 도는 그대 청열함이여

목슴처럼 휘감고 도는 그대 청열함이여.

그대 청열함이여.

 

- 백승희 시 정덕기 곡 / 사랑의 노래. 


우리가곡 107회 포맷입니다.

"영혼을 불태우는 찬란한 그대여."  



오늘 배우는 노래

   



우리가곡. 매회 가곡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시는 황선욱 회장님.

의학박사 이시지만 음악도 박사이신듯 ~^^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 매월 공연에는 다함께 부르기가 4 스테이지로 프로그램 합니다.

추억의 노래. 배우는 노래. 정다운 노래.마무리로 사랑의노래.


정다운 노래-사공의노래


정다운 노래-나물캐는 처녀


필라면 아직 멀었는디~ ㅎㅎ


내사랑 망초여

가슴 하얗게 열어 우는 듯 웃는 듯

햇살 머금고 길섶에 핀

내 사랑 망초의 기약 없는 기다림

 

너를 안고 싶은 죄

난 어찌하라고 난 어찌하라고

구름처럼 흔들리는

가녀린 모습 하나

목이 긴 그리움 마디마디 아려와

보고 싶은 이 마음

소리 없이 통곡하는 널 안고 싶은죄

난 어찌하라고 난 어찌하라고 .

- 이정님 시 김성희 곡 /내사랑 망초여.


소프라노 서애숙 님.

시집을 내셨다지요 ?

시인 이시군요.



인생이란

함께 가기로 했었지

사랑이 시작된 후 영원 하자고 했었지

그럴 줄 알았었고

어느새 초록이 지나 앙상한 가지 아래

너 없이 쓸쓸히 낙엽을 밟으며

혼자 걷고있네

 

인생이란 이런건가봐요

영원이란 것은 없는 것

헤어지고 시간 흘러

다시 사랑하다가 또 헤어짐.

 

함께하자고 했었지 돌아올 겨울에도

영원하자고 했었지

변함없이 그대로

어느새 바람은 차고 겨울비 내리는데

너없이 쓸쓸히 이 비를 맞으며

또 혼자 울고 있네

 

인생이란

이런건가봐요 영원이란 것은 없는 것

사랑하고 또 멀어지고 나면

미워하다가 또 그리움

사랑을 미워 할 순 없잖아

모든게 사랑인데

사랑이란 다 그러니까요

영원을 약속 하지마요

 

사랑을 미워할 순 없잖아

모든게 사랑인데

사랑이란 다 그러니까요

영원을 약속하지마요.

 

- 정연욱 시,곡 /인생이란.


테너 김윤신 님

인생 ....

참 어려운 문제를 노래로 풀어주시네요~~^^







시인이신 박원자 부회장님 - 오늘 회원 연주곡인 '그대의 고운 노래는' 작시 배경을 들려줍니다.

내 영혼을 흔드는 그대의 고운 노래는

봄날에 속삭이던 아련한 첫사랑의 꿈

꿈결 속에 들려오는 그대의 고운 노래는

오월에 피어나는 장미 꽃 사랑의 향기

노을 빛에 타오르는 그대의 고운 노래는

무지개로 떠오르는 한떨기 그리움의 꽃

마지막 어둠 내려도 꽃등에 불 밝히고

잠들지 못한 영혼의 뜨거운 사랑의 노래.

                        -  박원자 시 윤교생 곡.


소프라노 김희숙 님.

고운 노래 소리 입니다.


 

우리가곡 에서 빠질수 없는 백미.

시낭송 입니다.

요즘 시낭송은 퍼포먼스 라지요~


우리가곡 부르기 이달의 시.


노을 치마 / 송수권


저기 저 노을이 수상하다

다산의 하피첩 세 권을 펼쳐 보았거든

사랑이여, 더는 사랑이 어떻다고 쓰지 말자

홍씨부인 열여섯 시집와서 장롱 깊숙히 묻어둔

저 노을치마에 적힌 세세한 사연을 읽었거든,


섣달,천지는 모두 얼음인데

눈서리 찬 기운에 수심만 깊구료

희미한 등불 아래 앉았으니 천리 밖 당신 생각

나는 병만 더 깊어가는데

이 한 목숨 어이하면 좋을까요?


여섯 폭 치마 한 솔기씩 끊어 하피를 접는 밤

남은 한 솔기는 시집가는 딸에게 전하는 아비 마음

방울방울 뉸물로 오룽져서 저기, 저,저문 바닷가

빨간 매조서정 한 폭이 걸렸구나


초당 오르는 대숲길 멀리

저 노을도 지고 나면

젊는이여, 사랑이 더 어떻다고 말하지 말자.

^^


다산 초당에서 / 송수권


가야금은 어디 손구락으로만 울린다더냐

엄지발구락으로도 삐걱이는 대청 마루

벽에 걸어 둔 까치선을 내리기엔

아직 철이 이른가보다

여기는 구강포의 귤동마을 다산초당

고현이 갔던 어진 선비의 길을 따라

내 마음도 천이랑 만이랑 연초록 물굽이 실려왔다

유월의 송화가루 날리는 뿌연 바닷길 따라왔다

오늘은 다소곳이 엎디어 받는 설록차 한잔

어디 전생의 미륵불만이 따로 있다더냐

나도 반쯤은 등굽은 어깨의 선 겨드랑이 간지르며 솔마람 절로 인다

이 빠진 찻잔에 산뻐꾸기 울음 실실이 넘쳐

피 뱉듯 피 뱉듯 뜰 앞에 영산홍은 불이 탄다.

^^

아~옮기고 나니, 다산초당 그곳의 동백이랑 애기매화 가 그려지는 군요^^

송수권 시인 .

아주 오래전 80년대 선생의 고향 두원면의 풍류 해수욕장에서 어느 늦봄 인터뷰를 진행했던 추억이 있지요.

2 년전에 타개하셨지요?


시 낭송가이신 전경숙.양동률 님.

감사합니다.


얼었던 물, 지금은 잘 흘러가겠지요.



물 보면 흐르고

물보면 흐르고 별보면 또렷한

마음이 어이면 늙느뇨

흰날의 한숨만 끝없이 흘러

시절이 가없고 멀어라

안스런 눈물에 젖어

흐튼 잎 쌓인 곳에 빗방울 드듯

느낌은 후줄근히 흘러 흘러 가건만

그 밤을 홀이 앉으면

무심코 야윈 볼도

만져 보느니 시들고 못피인 꽃

어서 떨어지거라.

 

- 김영랑 시 김정수 곡

 

신작가곡으로 연주하시는 초청 성악가.

메조 소프라노 박순영님.

소프라노가 대세인 요즘 메조소프라노 소리 듣기가 좀 드믈죠?

박순영님은 전남대 예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태리 유학. 모스크바에서도 공부를 하셨고. 광주 시립합창단 수석단원 .

현 광주 동성교회 솔리스트및 호산나 성가대 지휘를 맡고있으며 광주 시립 합창단

상임단원 이십니다.



망향 - 고운산 시,최영섭 곡.


앵콜 곡은 비제의 카르멘 중에서 '하바네라'

'조르주 비제'의 대표적인 오페라' 카르멘' 1막에서 주인공인 집시 카르멘이 부르는 노래.

너무 유명해서 다 들 아시지요. 이곡은 메조소프라노 가 어울리는 곡이죠.

박순영님 감사합니다.




오늘 이시간 들이 즐거우셨지요 ?

이제 사랑의 노래 시간입니다.



우리가곡 오실때는 설레는 걸음

가실때는 행복한 걸음 ~~ 

사랑의 계절 4월에 또 만나요 ~~ 안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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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03.15 06:51

    첫댓글 중대한 오류가 있어 재 스크랩 했습니다. 죄송 ~~~

  • 작성자 18.03.15 10:26

    스크랩 한거라 원문과 배열이 틀어질수 있습니다. 원문은 반듯했으나 ....^^
    배열이 맘에 안드실 겨우 출처 원문보기를 클릭히시면 반듯한 내용 보실수 있습니다.^^

  • 18.03.15 10:31

    수고를 두 번하게 해 드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노래 한 곡 한 곡마다 가사와 해설을 곁들인 사진과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 이런 행사후기를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18.03.15 10:50

    정성어린 사진 및 동영상 편집과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전문가이십니다!!

  • 18.03.15 13:06

    광주전남가곡부르기 회원님 정말 고맙습니다. 올봄도 희망에 찬 봄노래가 울려퍼지는 광주전남가곡부르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8.03.17 18:54

    정덕기 교수님. 그날 사랑의 노래를 부르면서 모두 행복해 했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18.03.16 12:10

    수고하셨습니다
    곡 해설까지 달아주시고 ,,,
    감사합니다

  • 작성자 18.03.16 21:35

    미안 합니다. 노래 가사를 입력하다 보면 오타가 생기는군요. 수선화 중에 불멸의 소곡 을 오타 하였군요.
    좀더 주의하겠습니다.
    지적해주신 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원본에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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