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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살지중생집업신❮此菩薩知衆生集業身❯
●此菩薩은知衆生의集業身、報身、煩惱身、色身、無色身하니라
『이 보살은 중생의 집업의 몸과 보의 몸과 번뇌의 몸과 색의 몸과 무색의 몸을 압니다.』
◯又知國土身인小相、大相、無量相、染相、淨相、廣相、倒住相、正住相、普入相、方網差別相하니라
『또 국토의 몸인, 작은 모양과 큰 모양과 헤아릴 수 없는 모양과, 물든 모양과 청정한 모양과 넓은 모양과 뒤바뀐 채 머문 모양과 바르게 머문 모양과 두루 들어가는 모양과 사방으로 그물처럼 차별한 모양을 압니다.』
◯知業報身은假名差別하니라
『업보의 몸은 거짓 이름으로 차별된 것임을 압니다.』
◯知聲聞身、獨覺身、菩薩身도假名差別하니라
『성문의 몸과 독각의 몸과 보살의 몸조차도 거짓 이름으로 차별된 것임을 압니다.』
◯知如來身에有菩提身、願身、化身、力持身、相好莊嚴身、威勢身、意生身、福德身、法身、智身하니라
『여래의 몸에는 보리의 몸과 서원의 몸과 변화의 몸과 힘으로 유지되는 몸과, 32상80수호의 장엄한 몸과 위세의 몸과 의생의 몸과 복덕의 몸과 법의 몸과 지혜의 몸이 있음을 압니다.』
◯知智身엔善思量相、如實決擇相、果行所攝相、世閒出世閒差別相、三乘差別相、共相、不共相、出離相、非出離相、學相、無學相하니라
『지혜의 몸에는 잘 사량하는 모양과 사실대로 결택하는 모양과 과행으로 거두어진 모양과, 세간과 출세간의 차별한 모양과 삼승의 차별한 모양과 함께 하는 모양과 함께 하지 않는 모양과 출리의 모양과 출리가 아닌 모양과, 배우는 모양과 배울 것이 없는 모양을 압니다.』
◯知法身엔平等相과不壞相과隨時隨俗假名差別相과衆生非衆生法差別相과佛法聖僧法差別相하니라
『법의 몸에서는 평등한 모양과 무너지지 않는 모양과, 띠를 따르고 세속을 따르며 거짓 이름으로 차별한 모양과, 중생과 중생이 아닌 법의 차별한 모양과 부처님 법과 거룩한 스님의 법이 차별한 모양을 압니다.』
◯知虛空身엔無量相、周徧相、無形相、無異相、無邊相、顯現色身相하니라
『허공의 몸에서는, 헤아릴 수 없는 모양과 두루 하는 모양과 형상이 없는 모양과 다름이 없는 모양과 끝이 없는 모양과 색신의 몸은 나타내는 모양을 압니다.』
◆성취여시신지이❮成就如是身智已❯
●佛子여菩薩이成就如是身智已에得命自在、心自在、財自在、業自在、生自在、願自在、解自在、如意自在、智自在、法自在하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은 몸과 지혜의 성취한 뒤에, 목숨에 자재하고 마음에 자재하고 재물에 자재하고 업에 자재하고 생에 자재하고 서원에 자재하고 이해에 자재하고 의지에 자재하고 지혜에 자재하고 법에 자재함을 얻게 됩니다.』
◯得此十自在故로則爲不思議智者하고無量智者하고廣大智者하고無能壞智者하니라
『이 10가지의 자재를 얻는 까닭으로, 부사의한 지혜로운 자기 되고, 헤아릴 수 없이 지혜로운 자가 되고, 무너지는 일이 없는 지혜로운 자가 됩니다.』
◆차보살여시입이여시성취이❮此菩薩如是入已,如是成就已❯
●此菩薩如是入已하고如是成就已라치자
『이 보살이 이렇게 들어가고 이와 같은 것을 성취했다. 칩니다.』
◯得畢竟無過失身業과無過失語業과無過失意業하니라
『끝내 과실이 없는 몸의 업과 과실이 없는 말의 업과 과실이 없는 의식의 업을 얻게 됩니다.』
◯身、語、意業이隨智慧行하야般若波羅蜜增上하니라
『신업과 어업과 의업이 지혜를 따라 수행하여 반야바라밀을 위로 불어나게 합니다.』
◯大悲爲首하야方便善巧로善能分別하고善起大願하고佛力所護하야常勤修習利衆生智하며普住無邊差別世界하니라
『대비를 으뜸으로 삼아 방편선교로 잘 분별하고 대원을 잘 일으키고 부처님의 힘으로 보호를 받아 언제나 중생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부지런히 닦으며, 두루 끝이 없이 차별한 세계에 머물게 됩니다.』
◯佛子여擧要言之하면菩薩住此不動地하면身、語、意業으로諸有所作이皆能積集一切佛法하니라
『불자여! 요점을 들어 말하면, 보살이 이 부동지에 머물면, 신업과 어업과 의업으로 모든 하는 일들이 모두 모든 부처님의 법을 쌓고 모우게 됩니다.』
◆보살주차지❮菩薩住此地❯
●佛子여菩薩住此地라치자
『불자여! 보살이 이 지위에 머문다. 칩니다.』
◯得善住深心力하나니一切煩惱不行故하니라
『잘 머무는 깊은 마음의 힘을 얻게 되나니, 모든 번뇌를 행하지 않으려는 까닭입니다.』
◯得善住勝心力하나니不離於道故하니라
『잘 머무는 훌륭한 마음의 힘을 얻게 되나니, 도를 떠나지 않으려는 까닭입니다.』
◯得善住大悲力하나니不捨利益衆生故하니라
『잘 머무는 대비의 힘을 얻게 되나니, 중생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버리지 않으려는 까닭입니다.』
◯得善住大慈力하나니救護一切世閒故하니라
『잘 머무는 대자의 힘을 얻게 되나니, 모든 세간을 구제하고 보호하려는 까닭입니다.』
◯得善住陀羅尼力하니라不忘於法故하니라
『잘 머무는 다라니의 힘을 얻게 되나니, 법을 잊지 않으려는 까닭입니다.』
◯得善住辯才力하나니善觀察分別一切法故하니라
『잘 머무는 말재주의 힘을 얻게 되나니, 모든 법을 잘 분별하여 관찰하려는 까닭입니다.』
◯得善住神通力하나니普往無邊世界故하니라
『잘 머무는 신통의 힘을 얻게 되나니, 끝이 없는 세계를 두루 가려는 까닭입니다.』
◯得善住大願力하나니不捨一切菩薩所作故하니라
『잘 머무는 대원의 힘을 얻게 되나니, 모든 보살이 하는 일을 버리지 않으려는 까닭입니다.』
◯得善住波羅蜜力하나니成就一切佛法故하니라
『잘 머무는 바라밀의 힘을 얻게 되나니, 모든 불법을 성취하려는 까닭입니다.』
◯得如來護念力하나니一切種、一切智智現前故하니라
『잘 머무는 여래께서 호념해주시는 힘을 얻게 되나니, 모든 종류의 일체지의 지혜를 앞에 나타내려는 까닭입니다.』
◯此菩薩은得如是智力코는能現一切諸所作事하며於諸事中無有過咎하니라
『이 보살은 이와 같은 지혜의 힘을 얻고서는, 일체의 모든 하는 일을 나타내며 모든 일 안에서 과구(過咎-하물과 재앙)가 있을 수 없게 됩니다.』
◆차보살지지명위부동지❮此菩薩智地名爲:不動地❯
●佛子여此菩薩의智地를名爲하야不動地라하나니無能沮壞故하니라
『불자여! 이 보살의 지혜의 지위를 이름 붙여 부동지라 하나니, 무너뜨릴 수 없는 까닭입니다.』
◯名爲:不轉地,智慧無退故;
『이름 붙여라 부전지라 하나니, 지혜로부터 물러나는 일이 없는 까닭입니다.』
◯名爲:難得地,一切世閒無能測故;
『이름 붙여라 난득지라 하나니, 모든 세간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입니다.』
◯名爲:童眞地,離一切過失故;
『이름 붙여라 동진지라 하나니, 모든 과실을 떠난 까닭입니다.』
◯名爲:生地,隨樂自在故;
『이름 붙여라 생지라 하나니, 자재한 즐거움이 따르는 까닭입니다.』
◯名爲:成地,更無所作故;
『이름 붙여라 성지라 하나니, 다시는 하는 일이 없는 까닭입니다.』
◯名爲:究竟地,智慧決定故;
『이름 붙여라 구경지라 하나니, 지혜를 결정하는 까닭입니다.』
◯名爲:變化地,隨願成就故;
『이름 붙여라 변화지라 하나니, 서원을 따라 성취하는 까닭입니다.』
◯名爲:力持地,他不能動故;
『이름 붙여라 력지지라 하나니, 남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까닭입니다.』
◯名爲하야無功用地하나니先已成就故하니라
『이름 붙여라 무공용지라 하나니, 먼저 성취한 까닭입니다.』
◆성취여시지혜❮成就如是智慧❯
●佛子여菩薩이成就如是智慧라치자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은 지혜를 성취했다. 칩니다.』
◯入佛境界하니라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佛功德照,
『부처님의 공덕을 비추게 됩니다.』
◯順佛威儀,
『부처님의 위의를 따르게 됩니다.』
◯佛境現前,
『부처님의 경계를 앞에 나타내게 됩니다.』
◯常爲如來之所護念,
『언제나 여래로부터 호념(護念-보호와 염려)을 받게 됩니다.』
◯梵、釋、四王、金剛力士가常隨侍衛하니라
『범천과 제석천과 사천왕과 금강력사가 언제나 따르며 시위(侍衛-모시고 호위함)하게 됩니다.』
◯恒不捨離諸大三昧,
『언제나 모든 큰 삼매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게 됩니다.』
◯能現無量諸身差別,
『헤아릴 수 없이 차별한 몸을 나타내게 됩니다.』
◯於一一身有大勢力,
『하나하나의 몸에 큰 세력을 있게 됩니다.』
◯報得神通하고三昧自在,
『과보로 신통력을 얻고, 삼매에 자재하게 됩니다.』
◯隨有可化衆生之處하야示成正覺하니라
『교화할 중생이 있는 곳에 따라 정각을 성취하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보살여시입대승회❮菩薩如是入大乘會❯
●佛子여菩薩如是入大乘會라치자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대중의 모임에 들어갔다. 칩니다.』
◯獲大神通하니라
『큰 신통을 얻게 됩니다.』
◯放大光明,
『큰 광명을 놓게 됩니다.』
◯入無礙法界,
『걸림이 없이 법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知世界差別,
『세계의 차별을 알게 됩니다.』
◯示現一切諸大功德,
『일체의 모든 큰 공덕을 나타내 보여주게 됩니다.』
◯隨意自在,
『마음대로 자재하게 됩니다.』
◯善能通達前際,後際,
『전제와 후제를 잘 통달하게 됩니다.』
◯普伏一切魔邪之道,
『모든 악마와 삿된 도를 두루 항복시키게 됩니다.』
◯深入如來所行境界,
『여래가 닦은 경계에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於無量國土에서修菩薩行하야以能獲得不退轉法하나니是故로說名:住不動地라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에서 보살행을 닦아 물러나지 않는 법륜을 얻게 되나니, 이런 이유로 이름을 붙여 부동지에 머문다고 말합니다.』
◆보살주차부동지이❮菩薩住此不動地已❯
●佛子여菩薩住此不動地已라치자
『불자여! 보살이 이 부동지에 머문다. 칩니다.』
◯以三昧力으로常得現見無量諸佛하니라
『삼매의 힘으로 언제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의 출현을 보게 됩니다.』
◯恒不捨離承事供養하니라
『언제나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는 일을 버리거나 떠나지 않게 됩니다.』
◯此菩薩은於一一劫마다一一世界에서見無量百佛과無量千佛과乃至無量百千億那由他佛하고恭敬尊重하며承事供養하며一切資生을悉以奉施하니라
『이 보살은 하나하나의 겁마다 하나하나의 세계에서, 헤아릴 수 없는 백 분의 부처님과 헤아릴 수 없는 천 분의 부처님과 이리하여 헤아릴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분의 부처님을 뵙고, 공양과 존중을 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을 하며, 모든 살림살이를 모두 받들어 보시하게 됩니다.』
◆어제불소득어여래심심법장❮於諸佛所得於如來甚深法藏❯
●於諸佛所에서得於如來甚深法藏하니라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여래의 매우 깊은 법장을 얻게 됩니다.』
◯受世界差別等에서無量法明하니라
『차별과 동등한 세계에서 헤아릴 수 없이 밝은 법을 받게 됩니다.』
◯若有問難世界差別如是等事하야도無能屈者하니라
『만약 어떤 이가 세계의 차별과 이와 같이 동등한 일을 물을지라도, 굴복하는 일이 없습니다.』
◯如是經於無量百劫과無量千劫과乃至無量百千億那由他劫에所有善根은轉增明淨하니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백 겁과, 헤아릴 수 없는 천 겁과 이리하여 헤아릴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을 지나는 동안에, 가진 선근은 갈수록 밝아지고 청정해집니다.』
◆비여진금치작보관❮譬如眞金治作寶冠❯
●譬如眞金으로治作寶冠하야置閻浮提의主聖王頂上하면一切臣民의諸莊嚴具는無與等者하니라
『비유하면 진금으로 보배 관을 만들어 염부제의 주인인 전륜성왕의 정수리 위에 놓아두면, 모든 신하와 백성의 모든 장엄거리로는 같을 자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此地菩薩이所有善根도亦復如是하야一切二乘과乃至第七地菩薩이所有善根으론無能及者하니라
『이 지위의 보살이 가진 선근도 역시 이와 같아서, 모든 2승과 이리하여 제7지 보살이 가진 선근으로는 미칠 자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주차지대지광명❮以住此地大智光明❯
●以住此地의大智光明이라치자
『이 지위의 큰 지혜와 광명에 머문다. 칩니다.』
◯普滅衆生煩惱黑闇하니라
『중생의 두루 암흑 같은 어둠의 번뇌를 없애주게 됩니다.』
◯善能開闡智慧門故하니라
『지혜의 문을 잘 열어주게 됩니다.』
◆비여천세계주대범천왕❮譬如千世界主大梵天王❯
●佛子여譬如千世界主大梵天王은能普運慈心하고普放光明하야滿千世界하니라
『불자여! 비유하면 마치 천세계의 주인인 대범천왕은, 자비의 마음을 두루 움직여 두루 광명을 놓아 천세계를 가득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此地菩薩亦復如是하야能放光明하야照百萬佛剎微塵數世界하야令諸衆生滅煩惱火而得淸涼하니라
『이 지위의 보살도 역시 이와 같아서 광명을 놓아 백만 불찰의 가는 티끌 수와 같은 세계를 비추어, 모든 중생의 번뇌의 불길을 꺼버리고 청량함을 얻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십바라밀중원바라밀증상❮十波羅蜜中願波羅蜜增上❯
●此菩薩은十波羅蜜中엔願波羅蜜增上하니라
『이 보살은 10바라밀 중에서 원바라밀을 위로 불어나게 합니다.』
◯餘波羅蜜非不修行하나但隨力隨分하니라
『다른 바라밀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단지 능력을 따라 분한할 뿐입니다.』
◯是名:略說諸菩薩摩訶薩의第八不動地라하니라
『이를 이름 붙여 간략하게 말하면 보살마하살의 제8 부동지라 합니다.』
◯若廣說者하면經無量劫하야도不可窮盡하니라
『만약 자세하게 말하면,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지날지라도 끝까지 다하지 못합니다.』
◆보살마하살주차지❮菩薩摩訶薩住此地❯
●佛子여菩薩摩訶薩이住此地라치자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지위에 머문다. 칩니다.』
◯多作大梵天王하야主千世界하며最勝自在하야善說諸義하야能與聲聞、辟支佛에諸菩薩波羅蜜道하니라
『흔히 대범천왕이 되어 천세계의 주인이 되며, 자재가 가장 훌륭하여, 모든 도리를 잘 연설하여 성문과 벽지불에게 모든 보살의 바라밀의 도를 주게 됩니다.』
◯若有問難世界差別하야도無能退屈하니라
『만약 어떤 이가 세계의 차별된 어려운 질문할지라도, 물러나거나 굴복하는 일이 없습니다.』
◯布施、愛語、利行、同事며如是一切諸所作業하나니皆不離念佛하고乃至不離念一切種、一切智智하니라
『보시와 애어와 이행과 동사며 일체의 모든 하는 일들이 이와 같나니, 모두 부처님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고, 이리하여 모든 종류의 일체지의 지혜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게 됩니다.』
◆부작시념❮復作是念❯
●復作是念하니라
『또 이런 생각을 합니다.』
◯我當於一切衆生中에서爲首、爲勝하고乃至爲一切智智依止者라하니라
『“나는 반드시 모든 중생 중에서, 우두머리가 되고 훌륭한 이가 되고 이리하여 일체지의 지혜에 의지하리라.”라고 합니다.』
◆약이발기대정진력❮若以發起大精進力❯
●此菩薩이若以發起大精進力이라치자
『이 보살이 만약 큰 정진의 힘을 일으킨다. 칩니다.』
◯於一念頃에得百萬三千大千世界微塵數三昧하니라
『한 생각을 하는 동안에, 백만 삼천대천세계 가는 티끌 수와 같은 삼매를 얻게 됩니다.』
◯乃至示現百萬三千大千世界微塵數菩薩以爲眷屬하니라
『또는 백만 삼천대천세계 가는 티끌 수와 같은 보살을 권속으로 삼는 것을 나타내 보여주게 됩니다.』
◯若以菩薩의殊勝願力으로自在示現하면過於是數하야乃至百千億那由他劫에不能數知하니라
『만약 보살의 수승한 원력으로 자재하게 나타내 보이면, 이 수를 초월하여 백천억 나유타 겁에 그 수를 아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금강장보살이설송왈❮金剛藏菩薩而說頌曰❯
●爾時에金剛藏菩薩이欲重宣其義하야而說頌曰하니라
그때 금강장보살이 거듭 이 뜻을 펴고자 하여, 게송을 읊어 말씀을 하셨다.
◆게송❮偈頌-1❯
●七地修治方便慧하며
◯善集助道大願力하고
◯復得人尊所攝持하야
◯爲求勝智登八住하니라
7지에서 방편의 지혜를 닦고 다스리며
도를 돕는 큰 원력을 잘 모우고
다시 인존으로부터 거두어 주심을 얻어
훌륭한 지혜를 구하려 8지에 오릅니다.
◆게송❮偈頌-2❯
●功德成就恒慈愍하며
◯智慧廣大等虛空하고
◯聞法能生決定力하나니
◯是則寂滅無生忍이니라
공덕을 성취하여 언제나 자비로 연민하며
지혜가 광대하기 허공과 같고
법을 듣고 결정한 힘을 일으키나니
이는 바로 적멸의 무생법입니다.
◆게송❮偈頌-3❯
●知法無生無起相하며
◯無成無壞無盡轉하고
◯離有平等絕分別하면
◯超諸心行如空住하니라
법이 생겨난 적도 없고 일어난 적도 없는 모양을 알며
성립한 적도 없고 없어진 적도 없고 끝내 옮겨가는 일도 없고
평등한 존재를 떠나고 분별도 끊어지면,
모든 마음의 움직임을 초월함이 허공과 같이 머물게 됩니다.
◆게송❮偈頌-4❯
●成就是忍超戲論하야
◯甚深不動恒寂滅하니
◯一切世閒無能知하며
◯心相取著悉皆離하니라
이런 무생법인을 성취하고 희론을 초월하여
매우 깊고 흔들리지 않아 언제나 적멸하니
모든 세간으로는 아는 자가 없으며
마음이 모양에 집착하는 조차 모두 다 떠납니다.
◆게송❮偈頌-5❯
●住於此地不分別하나니
◯譬如比丘入滅定하고
◯如夢渡河覺則無하듯
◯如生梵天絕下欲하니라
이 지위에 머물면 아니 분별하나니
비유하면 비구가 적멸의 선정에 들고
꿈속에서 강을 건너 깨어나면 없듯이
범천에 태어나면 하열한 욕계와 단절하듯 합니다.
◆게송❮偈頌-6❯
●以本願力蒙勸導하고
◯歎其忍勝與灌頂하야
◯語言我等衆佛法을
◯汝今未獲當勤進이라하니라
본래의 원력으로 인도하고 권하고
훌륭한 무생법인을 찬탄하고 관정하면서
우리들의 불법을 그대는 아직 얻지 못했으니
부지런히 정진하라 말하는 것입니다.
◆게송❮偈頌-7❯
●汝雖已滅煩惱火하나
◯世閒惑焰猶熾然하나니
◯當念本願度衆生하야
◯悉使修因趣解脫하니라
그대가 비록 이미 번뇌의 불길을 껐으나,
세간의 의혹의 불길은 아직 치연하나니
본래 서원을 생각하고 중생을 제도하여
모두로 하여금 인연을 닦아 해탈로 나아가게 하라
◆게송❮偈頌-8❯
●法性眞常離心念은
◯二乘於此亦能得하니라
◯不以此故爲世尊하나니
◯但以甚深無礙智하니라
법의 진실한 성품은 언제나 심념을 떠났음은
2승도 이런 것을 얻습니다.
이런 이유로 세존이라 하지 못하나니
단지 매우 깊고 걸림이 없는 지혜뿐입니다.
◆게송❮偈頌-9❯
●如是人天所應供하야
◯與此智慧令觀察하니
◯無邊佛法悉得成하고
◯一念超過曩衆行하니라
인간과 천상에 공양을 받는 분께서
이런 지혜를 주어 관찰하게 하니
끝이 없는 불법을 모두 성취하고
한 생각에 온갖 수행을 초월하게 됩니다.
◆게송❮偈頌-10❯
●菩薩住茲妙智地하면
◯則獲廣大神通力하나니
◯一念分身徧十方하듯
◯如船入海因風濟하니라
보살이 무성하고 미묘한 지혜의 지위에 머물면
즉시 광대한 신통력을 얻나니
한 생각에 몸을 나누어 시방에 두루 하듯
바다에 떠 있는 배가 순풍을 만난 듯합니다.
◆게송❮偈頌-11❯
●心無功用任智力으로
◯悉知國土成壞住와
◯諸界種種各殊異하며
◯小大無量皆能了하니라
마음이 공용과 책임이 없는 지혜의 힘으로
국토가 이루어지고 무너지고 머무는 것과
모든 세계의 온갖 종류가 저마다 다른 것이며
작고 큰 것에 헤아릴 수 없이 모두 깨달아 압니다.
◆게송❮偈頌-12❯
●三千世界四大種과
◯六趣衆生身各別이며
◯及以衆寶微塵數를
◯以智觀察悉無餘하니라
삼천세계에 사대의 종류와
육취중생의 몸이 저마다 다르며
또 온갖 보배 가는 티끌과 같은 수를
지혜로 관찰해 남김이 없습니다.
◆게송❮偈頌-13❯
●菩薩能知一切身하고
◯爲化衆生同彼形하야
◯國土無量種種別하나
◯悉爲現形無不徧하니라
보살이 모든 몸을 알고
중생을 교화하려 저들의 몸과 같이 하여
불국토는 헤아릴 수 없이 온갖 종류로 다르나
모두 형상을 나타내 두루 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게송❮偈頌-14❯
●譬如日月住虛空하면
◯一切水中皆現影하듯
◯住於法界無所動하나
◯隨心現影亦復然하니라
비유하면 해와 달이 허공에 머물면
모든 물속에 모두 그림자처럼 나타내듯
변동이 없이 법계에 머무나
마음을 따라 형상을 나타냄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15❯
●隨其心樂各不同하야
◯一切衆中皆現身하되
◯聲聞獨覺與菩薩과
◯及以佛身靡不現하니라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따르나 저마다 동일하지 않아
모든 중생 중에서 모두 몸을 나타내되
성문과 독각과 보살과
또 부처님의 몸까지 나타내지 않음이 없습니다.
◆게송❮偈頌-16❯
●衆生國土業報身과
◯種種聖人智法身과
◯虛空身相皆平等을
◯普爲衆生而示作하니라
중생과 국토와 업보의 몸과
온갖 종류의 성인의 지혜와 법신과
허공의 몸이 서로 모두 평등한 것을
두루 중생을 위해 만들어 보입니다.
◆게송❮偈頌-17❯
●十種聖智普觀察하며
◯復順慈悲作衆業하고
◯所有佛法皆成就하야
◯持戒不動如須彌하니라
10가지 성인의 지혜를 두루 관찰하며
또 자비를 따라 온갖 업을 짓고
존재하는 불법을 모두 성취하여
지계에 흔들리지 않음이 수미산과 같습니다.
◆게송❮偈頌-18❯
●十力成就不動搖하니
◯一切魔衆無能轉하며
◯諸佛護念天王禮하고
◯密迹金剛恒侍衛하니라
십력을 성취하고 동요하지 않으니
모든 악마들에 흔들이는 일이 없으며
모든 부처님이 호념하고 천왕이 예배하고
밀적금강이 언제나 시위합니다.
◆게송❮偈頌-19❯
●此地功德無邊際하며
◯千萬億劫說不盡하고
◯復以供佛善益明하니
◯如王頂上莊嚴具하니라
이 지위의 공덕은 끝이 없으며
천만억 겁에 말로 다하지 못하고
또 부처님께 공양하여 이익이 더욱 밝으니
전륜왕의 정상을 장엄한 것과 같습니다.
◆게송❮偈頌-20❯
●菩薩住此第八地하면
◯多作梵王千界主로
◯演說三乘無有窮하고
◯慈光普照除衆惑하니라
보살이 이 제8지에 머물면
흔히 범천왕이 되어 천세계 주인으로
삼승을 연설하되 끝이 없고
대자의 광명을 비춰 온갖 의혹을 없애버립니다.
◆게송❮偈頌-21❯
●一念所獲諸三昧하니
◯百萬世界微塵等하며
◯諸所作事悉亦然하듯
◯願力示現復過是하니라
한 생각에 모든 삼매를 얻으니
백만 세계의 가는 티끌과 같으며
모든 하는 일이 모두 이러하듯
원력을 나타내 보임은 이를 초월합니다.
◆게송❮偈頌-22❯
●菩薩第八不動地를
◯我爲汝等已略說하니
◯若欲次第廣分別하면
◯經於億劫不能盡하니라
보살이 제8지의 부동지를
내가 그대들을 위해 간략하게 연설했으니
만약 차례대로 자세히 알고자 하면
억 겁을 지날지라도 다하지 못합니다.
9-善慧地 第九地
선혜지 제9지
◆게송❮偈頌-1❯
●說此菩薩八地時에
◯如來現大神通力하야
◯震動十方諸國土하나니
◯無量億數難思議하니라
보살이 8지를 연설할 때에,
여래가 큰 신통력을 나타내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진동하나니
헤아릴 수 없는 억 겁에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게송❮偈頌-2❯
●一切知見無上尊은
◯其身普放大光明하야
◯照耀彼諸無量土하며
◯悉使衆生獲安樂하니라
모든 것을 알고 본 위없는 세존은
몸으로 두루 큰 광명을 놓아
저 모든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를 찬란하게 비추며
중생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합니다.
◆게송❮偈頌-3❯
●菩薩無量百千億이
◯俱時踊在虛空住하며
◯以過諸天上妙供로
◯供養說中最勝者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백천억의 보살이
한꺼번에 솟아올라 허공에 머물며
모든 천상의 미묘한 공양거리로
연설인 중에서 최상으로 훌륭한 분에게 공양합니다.
◆게송❮偈頌-4❯
●大自在王自在天이
◯悉共同心喜無量하야
◯各以種種衆供具로
◯供養甚深功德海하니라
대자재천왕과 자재천왕이
모두 함께 한 마음으로 기쁨이 한량이 없어
저마다 온갖 종류의 공양거리로
매우 깊은 공덕의 바다에 공양을 합니다.
◆게송❮偈頌-5❯
●復有天女千萬億이
◯身心歡喜悉充徧하야
◯各奏樂音無量種하야
◯供養人中大導師하니라
또 천만억 명의 천녀들이
몸과 마음의 환희가 두루 가득하여
저마다 음악을 연주하니 종류가 헤아릴 수 없어
인중존이며 대도사에게 공양을 합니다.
◆게송❮偈頌-6❯
●是時衆樂同時奏하니
◯百千萬億無量別하나
◯悉以善逝威神力으로
◯演出妙音而讚歎하니라
이때 온갖 음악을 동시에 연주하니
백천만억 헤아릴 수 없이 다르나
모두가 선서의 위신력으로
미묘한 음성을 내어 찬탄합니다.
◆게송❮偈頌-7❯
●寂靜調柔無垢害가
◯隨所入地善修習하니
◯心如虛空詣十方하야
◯廣說佛道悟群生하니라
적정하고 조유하여 구해가 없는 이가
지위를 따라 들어가 잘 배우고 닦으니
허공과 같은 마음으로 시방을 가서
불도를 자세히 연설해 군생을 깨닫게 됩니다.
◆게송❮偈頌-8❯
●天上人閒一切處에
◯悉現無等妙莊嚴하니
◯以從如來功德生을
◯令其見者樂佛智하니라
천상과 인간이며 모든 곳에
미묘하고 장엄하여 짝이 없는 것을 모두 나타내니
여래의 공덕으로 생겨난 것을
보는 자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혜로 즐겨하게 합니다.
◆게송❮偈頌-9❯
●不離一剎詣衆土하나니
◯如月普現照世閒하야
◯音聲心念悉皆滅하나니
◯譬猶谷響無不應하니라
하나의 불찰을 떠나지 않고 온갖 불국토를 가나니
마치 달이 두루 세간에 나타내 비추어
음성이나 마음이나 생각이 모두 없어지나니,
비유하면 골짜기에 메아리가 응하지 않음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게송❮偈頌-10❯
●若有衆生心下劣하면
◯爲彼演說聲聞行하고
◯若心明利樂辟支하면
◯則爲彼說中乘道하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마음이 하열하면
저들을 위해 성문의 수행을 연설해주고
만약 마음이 밝고 예리하여 벽지불을 좋아하면
즉시 저들을 위해 중승의 도를 연설해줍니다.
◆게송❮偈頌-11❯
●若有慈悲樂饒益하면
◯爲說菩薩所行事하고
◯若有最勝智慧心엔
◯則示如來無上法하니라
만약 어떤 이가 자비로 요익을 즐겨하면
보살이 닦는 일을 연설해주고
만약 어떤 이가 최상으로 훌륭한 지혜에 마음이 있는 이에게는
즉시 여래의 무상법을 보여줍니다.
◆게송❮偈頌-12❯
●譬如幻師作衆事하나
◯種種形相皆非實하듯
◯菩薩智幻亦如是하야
◯雖現一切離有無하니라
비유하면 환사가 온갖 일을 지으나
온갖 종류의 형상은 모두 진실이 아니듯
보살의 지혜 역시 환영과 같아
비록 모든 것을 나타내나 유무를 떠났습니다.
◆게송❮偈頌-13❯
●如是美音千萬種으로
◯歌讚佛已默然住한데
◯解脫月言今衆淨하니
◯願說九地所行道하소서
천만 가지의 아름다운 음성으로
부처님에게 찬탄의 노래를 하고 침묵한 채 머물었는데,
해탈월이 지금 “대중이 청정하니
원컨대 9지에서 닦는 도를 연설해주소서!”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