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도색에 관한 의견 절달.... 이중근 회장 께드리는 편지.
이중근 회장님께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우리 단지는 부영의 관리 아래 오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이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단지를 관리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리권을 비롯한 여러 관리 사항들이 주민들에게 차례로 넘어오는 마지막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관리 모습을 한 번 돌아보고 단지를
새롭게 정리해 주시는 일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요즘 주민들의 관심이 큰 것이 단지의 외벽 도색입니다.
주민들은 앞으로 우리 단지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지,
어떤 색과 디자인으로 도색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도색을 준비하실 때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색상이나 디자인을 정하실 때 회사에서만 결정하시기보다는,
이곳에서 실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생각도 한 번 물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특별하거나 화려한 모습이 아닙니다.
주변 아파트들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보이지 않으면서도 우리 단지와 잘 어울리고,
오래 보아도 싫증 나지 않는 무난하고 편안한 색상과 디자인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살펴 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벽 도색을 하게 될 때 건물 외부뿐만 아니라
건물 안쪽 계단실의 페인트와 콘크리트 마감 상태도 함께 살펴봐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일부 계단실에서는 창틀 주변을 비롯하여 콘크리트 마감이
곳곳에서 떨어져 나가 철근이 드러나 있는 곳도 보입니다.
도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도 함께 확인하여 필요한 보수와 마감이 이루어진다면,
단지의 안팎을 새롭게 정리하는 데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도색은 한 번 이루어지면 오랫동안 주민들이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 일이고,
건물의 마감 상태 역시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에 직접 닿아 있는 부분인 만큼,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건물의 상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으면 서로에게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부영에서도 오랜 시간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관리권을 넘겨주는 마지막 과정까지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잘 마무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민들도 부영과의 마지막 인연을 좋은 마음으로 정리하고,
이제 우리 손으로 이 단지를 잘 가꾸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9월
광주 첨단2지구 사랑으로 부영 주민
○○○ 올림
첫댓글 외벽도색은 관리권을 넘겨 줄 때 당연히 해 주는 것인데....
주민들은 못 믿고 언제 해 주느냐고....조바심 입니다.
당연히 해 주는 것으로 알고
우리가 원하는 색과 디자인으로 해 달라고 요구하는 편지를
이중근 회장께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