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미당문학(未堂文學)전국 지상 백일장 공모
미당문학회(회장 김동수)가 ‘2023 미당문학 전국 지상 백일장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문학회는 지난 1월 1일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공모 할 예정이다.
글제는 ‘여름 산, 어머니, 겨울 바다, 자화상, 새벽달’이다.
작품 제출은 글제 중 1인 2편 이내로 제한하며, 장원 차상은 미당문학 2024년 상반기 호에 당선 소감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자에게는 장원(1명) 50만원과 상패, 차상(1명) 30만원과 상패, 차하(3명) 20만원과 상패, 입선(5명)은 상장을 수여한다.
▲참가부문은 운문(시/시조/동시)부문으로 ▲참가자격은 제한이 없으며(응모일 현재 해당 장르 등단자 제외, 추후 표절 또는 등단자로 밝혀질 경우 입상 취소)▲접수 방법은 이메일2022midang@gmal.com)로만 접수한다.
▲ 시상은 장원1명, 차상 1명, 차하 3명, 입선 5명(총 10명)이다.
▲특히 심사는 사계 권위자로 사전 위촉, 심사 후 입상자 발표와 동시에 명단을 공개하며, 시상은 ‘2023년 미당문학 가을 정기 연수회(2023년11월4일경)’에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 063 – 246- 8978에 연락하면 된다.
출처 픽사베이
나의 시
/김동수
이제 나는
밥이 되리라, 힘이 되고
슬픔이 되리라.
어두운 골목 귀퉁이를 돌면서
벽을 등진 새벽
문 닫고 홀로
눈물 뜨겁게 훔치던 네
주먹 속의 찝찔한 눈물이 되리라.
밥이 밥이 되지 못하고
힘이 힘이 되지 못하고
시리게 웅크린 네 슬픔의 곁방에서
휘파람을 날리며
풍선처럼 하늘을 날아도
시들은 너에게 한 점의
그늘도 내려주지 못한 채
어느 누구 가슴 하나 때릴
시 한 구절 써 본 일이 있었느냐
아, 한 방울의 눈물
네 곁에서
한 잔의 소주라도 될 수 있다면
다가가리, 다가가서 불꽃처럼 타올라
회오리쳐 네 가슴에서
터질 수만 있다면
시가 되리라
허기진 날 장터의 국밥처럼
얼얼한 눈물
네 곁에서 너에게 힘이 되는
나의 시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