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전동 순교성지(전동 성당)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에 우뚝 선 아름다운 성당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 200-1
※ 전동 성당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유교식 조상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워 참수형을 받은 한국교회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가 순교한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동 성당 터는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라고 불립니다. 또한 ‘호남의 사도’로 불린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김유산 토마스, 유항검의 동생 유관검과 이우집, 윤지충의 아우 윤지헌이 순교한 곳이기도 합니다.
전동 성당 초대 주임인 파리 외방전교회 보두네 신부는 20세기 초 전동 성당을 지을 때 일제 통감부가 전주에 신작로를 닦으며 풍남문 성벽을 헐자 이 성벽 돌과 흙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이를 가져다가 성당 주춧돌로 사용했습니다. 유항검을 비롯한 전동 성당 터에서 치명한 순교자들의 목을 효수했던 성벽의 돌을 성당 주춧돌로 사용함으로써 이곳이 순교지일 뿐 아니라 ‘신앙의 요람’임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서양식 건물로 1981년 사적 제288호로 지정된 전동 성당은 2006년부터 대대적인 보수사업을 시행했고 이어서 전동 성당 사적공원화 사업을 추진하여 2011년 12월 사제관 뒤편에 순교자 기념관을 건립하여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계속해서 전북 문화재자료 제178호로 지정된 사제관을 보수해 유물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주변 부대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사적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전동 성당은 인근의 풍남문(보물 제308호)과 경기전(사적 제339호)을 비롯해 한옥마을, 오목대와 한벽루, 치명자산 성지까지 연계되는 성지순례와 역사문화 체험의 중심축을 이루게 됩니다.
첫댓글 2년전에 전동성당과가까운곳 한옥마을 치명자산성지 순례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