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본과 복제’의 화두는 팝아트 작가인 앤디워홀의 <브릴로 상자>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세재 상자를 그대로 복제함으로써 원본과 복제품의 구분이 모호해졌으며, 문제에 제시된 발터 벤야민에 의해 ‘아우라의 상실’로 설명되어 졌다. 이를 중심으로 제시된 세 매체의 비교와 앞으로의 판화 전개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아날로그 사진, 전통 판화와 디지털 사진의 공통점은 첫째, ‘매개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매개체의 종류’이며 구체적으로 아날로그 사진의 매개체는 카메라 안에 넣는 ‘필름’으로, 롤로 구성되어 있어 길이에 따라 이미지를 담는 개수가 정해진다. 판화는 ‘판’ 즉 나무판이나 금속, 유리, 리놀륨 판 등이 사용되며 각 판에 맞는 도구를 사용하여 제작된다. 디지털 사진의 경우 카메라 안에 장착되는 ‘메모리카드’를 매개체로 하며 디지털 단위를 이용하여 용량으로 이미지의 개수가 정해진다.
두 번째 공통점은 ‘복수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제작의 방식’으로 아날로그 사진은 카메라에 필름을 끼워 찍은 후 필름에 네거티브된 상을 감광액을 통해 인화지에 인화하여 상을 얻는 과정으로, 반복하여 원본과 동일한 복제된 상들이 만들수있다. 판화의 경우 다양한 판에 맞는 조각도나 니들, 뷰린, 리소크레용 등을 사용하여 잉크를 바른 후 종이에 찍어내는 방식으로 잉킹과정을 반복하면 동일한 상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진과는 달리 원본과 동일한 복제가 아닌 찍히는 순서에 따라 원본과는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따라서 A.P등의 원작의 가치를 구분하는 용어가 있으며 일련번호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디지털사진은 메모리카드에 이미지가 자동저장되어 USB나 포트 선을 통해 컴퓨터와 연결하여 쉽게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마우스나 키보드 등의 입력키를 사용하여 간편하게 원본과 동일한 복제본을 얻을 수 있다.
이 중 정통판법에 의한 판화는 복제할수록 원작과는 다르게 선명도가 떨어지고 각 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는 원작과 복제품이 같은 작품으로 인정되긴 하나 원본과는 엄연히 구분이 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러한 판화가 앞으로 전개될 방향은 다음과 같다. 판화는 14세기부터 복수성을 이용하여 대중들에게 보편적으로 배부할 수 있는 목적으로 제작되어 현대에는 예술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영상과학기술시대에 있어 이러한 판화제작방식은 시대에 맞지 않으며 더욱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영상기술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할수 있다. 기존의 정통판화법인 수작업에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제작하게 되면 첫재, 각 재질이나 느낌을 그대로 조작하면서 수고와 노력을 덜어낼 수 있다. 이는 여러 볼록판화, 오목판화, 평판화, 공판화 등의 특징을 토대로 의도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확대, 축소, 자르기 등의 기능 툴을 사용하여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이 제작 될 수있다. 둘째, 원본과 동일한 작품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원작과 복제품의 경계를 허물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질의 작품을 제시함으로써 원작의 가치를 느끼고 향유할 수 있게하여 예술의 대중화와 민주화에 앞장 설 수 있게 한다.
따라서 현 시대의 과학기술을 사용하여 시대성을 반영한 다양하고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통판화의 고유의 특성은 살린 채, 수정 보완하여 독자적인 작품을 재창조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첫댓글 헉,, 분량미달수준- 아무리 늘려도 한계네요 ㅋㅋㅋㅋ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