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장 도도한 여자
미석 / 한규원
도희의 마음은 급해졌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산부인과에 들렸다 몇가지 검사를 하더니 임신입니다
이제 관리 잘하셔야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청천벽력이지만 기쁨을 안고 병원에서 빠져 나왔다
황사장님은 도희가 임신한 것을 눈치로 읽었다
이제 힘든일 있으면 현장 사람들 도움 받고 스트레스를 가급적 받지 않도록 해요
화도 내지 말고 산모가 해야 할것이 많아
애기용품 준비 할것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다 준비해 줄께
"늘 사장님한테 폐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아니야 내가 고맙지 도희가 들어오면서 우리 회사가 많은 발전을 가져왔어
오늘은 도희의 심장이 기쁨으로 널뛰고 있었다 진호씨한테 이제는 아빠로 승격시켜 주는것이다 그것을 알리기 위해 퇴근 해서 집 앞에서 기다려 진호씨를 만나 근처 공원 의자에 앉았다
"오늘 진호씨한테 가장 기쁜소식을 전해주려고요"
진호씨는 씨끈뚱하며 할 말 있으면 빨리 말해 배고파 죽겠어 저 애 가졌어요 당신 이제 아빠되는 거에요" 기쁜일도 아닌데 엄마가 알면 당장 애를 떼라 할텐데
도희는 기분 잡친 마음으로 집안으로 들어왔다
밥상에는 맛있는 반찬으로 가득 채위져 상다리가 휘청거렸다
"진호왔어 며눌아도 왔어
이제 애를 잘 가져야 하니 잘 먹어야 튼튼한 아기가 생겨 어서 먹어 고생했다 "
밥상에 앉아 먹고 있는데 밥상머리 앞에서 아들 진호가 밥 숟가락을 뜨면 생선을 발라 밥 위에다 올려 주고 있다
도희는 집안에 들어설 때부터 생선 냄새로 헛구역질이 목구멍을 타고 나오는데 간신히 참고 있었다
도희는 밥 숟가락 뜨자마자 참았던 헛구역이 방바닥으로 깔려 나왔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나머지 일을 보고 나오니
시어머니가 툭 내 밷는다 임신이구만 내가 그럴줄 알았어 내가 자리를 비우지 말았어야 했는데 당장 내일 병원에 가서 애를 떼 알았지
어렵사리 갖았는데 새 생명을 함부로 지우는 것도 큰 죄를 지운 거래요 이번에 딸이라는 확신도 없고 딸이 면 다음에 아들 나면 되잖아요
됐다 됐어 여러말 말하지 말고 점쟁이가 딸이라 했고 허약체질이라 고생이 많다고 했어
그런애를 어떻게 키울려고 "진호야 회사 하루 빠지더라도 병원에 가 알았지 예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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掃 說(소설)
제 76장 도도한 여자
미석/한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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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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