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식 딸이 내려오는 바람에 우리 부부의 삶이 송두리 째 바뀌고 있다.
신식이 되고 있는 중이라 적응이 힘들다.
한화 거제 벨버디어 방 3개를 예약 후, 1박 2일의 가족여행을 계획해서 따라 나섰다.
뽀로로 방은 풀빌라처럼 엄청 편리하고 좋다. 나머지 방 두 개는 넓직한 킹 사이즈 침대가 있어서 뒹굴거리기 그저 그만이다.
나는 이 가족여행을 위해 며칠 동안 재봉틀을 돌려 파자마를 만들었다.
온 가족이 입을 만큼을 준비 하느라 눈이 핑핑 돌 정도로 바느질을 했다.
언니 가족, 아들네, 딸네, 우리 부부는 만들어 간 파자마를 입고 마피아게임도 했다.
농소 해안가는 해질녘도, 해가 뜨는 아침도 좋다.
벨버디어의 푸드코너, 수영장, 사우나, 카페시설이 스타필드보다 좋다.
준비해 간 안주로 술도 한 잔 하고 샐러드도 먹고.
젊은 애기 엄마아빠는 벨버디어의 아침 조식을 먹고 할미, 할비인 우리는 손자들 밥을 챙겨 먹이며 샐러드와 속 편한 뜨물 누룽지로 아침을 먹었다.
남편은 해장으로 라면을 원해서 그렇게 준비해서 대령 했다.
지금은 죽림 키즈카페에서 신나게 논다.
물주는 할배, 할매다. 그래도 손자들 실컷 보니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