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소년부 아이들
소년부 여름성경학교
죽장 두마산촌생태마을(폐교 초등학교)에서의 소년부 교사 가족 야유회.
소년부 교사들.
소년부 교사들과 전도사.
소년부 교사들과 이선경 전도사(앞줄 왼쪽에서 넷째).
섬김과 사랑과 하나 됨을 보여 준 특별한 수련회 ‘눈길’
기쁨의 교회 소년부, ‘Ok! Returns Jesus 원정대’ 경주서 열려
올 여름방학을 맞아 한 교회가 특별한 어린이 수련회를 열어 지역 교계에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07년 8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 경주 안강 제일교회 수양관에서 ‘Ok! Returns Jesus 원정대’란 주제로 열린 기쁨의 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소년부 여름 수련회가 바로 그 수련회다.
이 수련회에는 76명의 어린이와 50여 명의 교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과 이들이 먹을 음식재료와 교육기자재는 3대의 대형 버스와 2대의 화물차량, 여러 대의 승용차로 나눠 수송됐다.
이들을 실은 차량행렬이 멈춰 선 곳은 포항에서 30~40분가량 떨어진 경주시 강동면 육통리 마을 뒤산 중턱에 위치한 안강 제일교회 수양관.
교육기자재는 본당으로, 음식재료는 식당으로 옮겨졌다. 즉석에서 대형 천막 2개와 여러 개의 텐트가 본당을 둘러싸고 세워졌다.
일사분란 한 모습이었다.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휴가를 내어 참석한 교사들이라 누가 먼저라 할 사이도 없이 경쟁이라도 하듯 먼저 섬기고 나섰다.
이들의 헌신적인 섬김은 수련회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고, 이들의 손길이 닿은 곳곳마다 잔잔한 감동으로 피어났다.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수련회는 막이 올랐다.
양은규 목사(기쁨의 교회 담당목사, 한동대)의 말씀 선포에 이어 신흥부놀부전이 교사들에 의해 무대에 올려졌다.
신흥부놀부전은 놀부를 변화시킨 주님이 놀부를 통해 흥부를 변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어진 성경 퀴즈게임도 아이들을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서게 만들었다.
10개조별로 나눠 조기와 조구호가 만들어지고, 조별활동도 시작됐다.
교사들의 철저한 공과공부 준비와 열정은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크게 도왔다.
오후 물놀이는 포항 기계천으로 옮겨져 진행됐다.
아이들과 교사들은 배구, 물싸움 등 다양한 물놀이 게임을 통해 서로 마음을 열며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다.
특히 세를 불리며 방해꾼으로 등장한 특공대는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진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소중한 추억의 성을 쌓아갔다.
말씀으로 또 한 차례 아이들과 교사들의 ‘심령을 푹 삶은 저녁집회’에 이어 아이들은 본당과 천막으로 분산돼 수련회 첫날밤을 보냈다.
아이들은 이날 경험하고 체험한 일들을 화제 삼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이 늦도록 잠자리에 들지 못해 했다.
다음날 아침 6시30분 눈을 뜬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체조를 마치고 공과공부에 이어 5개 코스 탐험 및 훈련에 나섰다.
지옥 훈련으로 일컬어지는 공동묘지 훈련에 이어 철조망 통과, 발야구,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수영장서 보트타고 빨리가기 등을 통해 하나 됨의 중요성을 깨닫고 승부욕을 키우는 등 전사의 면모를 다듬어 갔다.
지축을 뒤흔든 기도회에 이어 밤 8시30분부터 시작된 캠프파이어도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도왔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보며, 전도의 열정을 불태우는 아이들도 많았다.
반이 다른 선생님과 손을 잡고 기타 반주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들은 서먹했던 선생님과의 마음의 벽을 허물어뜨리고 금새 친해 졌다.
이어진 모닥불에 감자 구워 먹기와 꼬치 파티는 아이들의 마음을 한층 즐겁게 만들었다.
다음날 잠자리에서 일어난 아이들은 조별행군을 통해 하나 됨과 인내심을 길렀고, 이어진 코인축제에서 그동안 ‘상’으로 받은 여러 개의 코인으로 다양한 선물을 구입하며, 입가에 피어오른 뿌듯한 웃음을 떨쳐내지 못해 했다.
양은규 목사는 “주방에서 120 명분의 음식을 준비하고 설거지 한 분들, 이어진 기도, 다음날 훈련에 차질을 빚을까 밤새 수영장에 물을 넣은 분들, 교육자재 및 간식 준비, 사진 및 영상 촬영, 화장실 및 세면장 청소 등 한마디의 불평불만 없이 헌신적으로 섬기는 분들이 많았기에 은혜와 기쁨이 충만한 수련회가 됐다”며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