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계만다라의 제존
5)외4공양보살
Vajradhātu maṇḍala에서 만다라의 제일 외부원단의 네 구석에는 아래의 4보살이 모셔져 있다. 이것은 4불은 내사공양으로 인하여 그 힘을 증가시키고 각각의 사명완수에 정진하면서 다시 외사공양을 시현한다. 비로자나불이 4불에게서 4내바라밀을 공양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내사공양을 시현한 것이다.
(30)Vajradhūpā(금강분향金剛焚香)
금강분향은 줄여서 금강향(金剛香)이라 하며 '무애금강(無礙金剛)', '금강소향천녀(金剛燒香天女)'라고도 한다. 아촉여래가 일체여래의 대소삼매(大笑三昧)에 들어가서 출생시킨 언아니가대명비(言我尼迦大明妃)는 바로 금강분향보살이다. 이 보살은 좋은 향을 태워서 번뇌의 때를 제거하고 정보리심(淨菩提心)을 더욱 청정하게 하는 보살이다.
BRB의 개인 소장인 금강계만다라에서, [그림 67]처럼, vajradhūpā보살은 손으로 등불을 쥐고 있으며 NRB의 금강계관정용 만다라에서는 분향만 모셔져 있다. 네팔 밀교의 공동의례 'Gurumaṇḍalārcana'에서 vajradhūpā의 진언을 Oṃ dhūpe trāṃ로 표현하고 있다. NPY의 Vajradhātu maṇḍala, Mañjuvajra maṇḍala, Yogāmbara maṇḍala, Dharmadhātu vagiśvara maṇḍala, Durgatipariśodhana Maṇḍala 그리고 Kālacakra Maṇḍala에서 vajradhūpā보살의 여러 모습을 여러 위치에 모시고 있다. 이 만다라 중에 Vajradhātu maṇḍala에서는,[그림 66]처럼, 백색 vajradhūpā보살이 agneyakone(동남)방향에 모셔져 있다.
(31)Vajrapuṣpa(금강화金剛華)
금강화보살에 대해 제경궤에서는 '금강산화천녀(金剛散花天女)', 또는 '금강묘화(金剛妙華)보살'이라고도 한다. 꽃은 봄에 피기에 '금강춘(金剛春)'이라고도 하며 밀호는 '묘색금강(妙色金剛)'이다. 이 Vajrapuṣpa보살은 보생여래가 대비로자나여래를 공양하기 위해 자신이 증득한 지혜삼매인 보장엄공양삼매에 들어가서 이 보살을 유출한 것이다.
BRB의 개인 소장인 금강계만다라에서, [그림 69]처럼, Vajrapuṣpa보살은 꽃으로 가득 찬 그릇을 양손으로 쥐고 있으며 NRB의 금강계관정용 만다라에서는 꽃을 모셔져 있다. 네팔 밀교의 공동의례 'Gurumaṇḍalārcana'에서 Vajrapuṣpa의 진언을 Oṃ puṣpe huṃ로 표현하고 있다. NPY의 Vajradhātu maṇḍala, Mañjuvajra maṇḍala, Yogāmbara maṇḍala, Dharmadhātu vagiśvara maṇḍala, Durgatipariśodhana Maṇḍala 그리고 Kālacakra Maṇḍala에서 vajraghandhā 보살의 여러 모습을 여러 위치에 모시고 있다. 이 만다라 중에 Vajradhātu maṇḍala에서는, [그림 68]처럼, 황색 vajrapuṣpa보살이 Naiṛtyapadme(남서) 방향에 모셔져 있다.
(32)Vajrālokā(금강등金剛燈)
금강등보살은 '금강연등천녀(金剛燃燈天女)'고도 하며 밀호는 '보조금강(普照金剛)'이다. Vajrālokā보살은 서방의 관자재왕여래가 대일여래에 공양하기 위해 자신이 증득한 지혜삼매인 등공양삼매에 들어가서 이 보살을 유출한 것이다. 등공양이란 다름 아닌 등불을 밝혀서 무명의 어두움을 밝게 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등은 불(佛)의 지혜로부터 발하는 등(燈)이다.
BRB의 개인 소장인 금강계만다라에서, Vajrālokā 보살은 양 손으로 등불을 받쳐 올리고 있으며, 자세한 모습은 [그림 71]처럼 묘사되었다.
NRB의 금강계관정용 만다라에서는 오직 등불만이 모셔져 있다. 네팔 밀교의 공동의례 'Gurumaṇḍalārcana'에서 Vajrālokā의 진언을 Oṃ āḥ vajradīpe hriṃ pratīccha svahā로 표현하고 있다. NPY의 Vajradhātu maṇḍala, Mañjuvajra maṇḍala, Yogāmbara maṇḍala, Dharmadhātu vagiśvara maṇḍala, Durgatipariśodhana Maṇḍala 그리고 Kālacakra Maṇḍala에서 Vajrālokā보살의 여러 모습을 여러 위치에 모시고 있다. 이 만다라 중에 Vajradhātu maṇḍala에서는, [그림 70]처럼 묘사되는 백적색 Vajrāloka보살이 vāyave(서북)방향에 모셔져 있다.
(33)Vajragandhā(금강도향金剛塗香)
Vajra-gandhā보살은 '금강도향천녀(金剛塗香天女)' 또는 '금강도향보살'은 밀호(密號)를 '보청금강(普淸金剛)'이라고 한다. 이 Vajra-gandhā보살은 북방의 불공성취불이 스스로 도향공양삼매에 들어가 유출한 것으로 몸에 향을 발라 청정히 하는 도향의 삼매가 금강도향의 출생처이다. Vajragandhā의 gandha는 향을 의미하며 몸에 바르는 것으로 신구의의 삼업으로 짓는 일체 잘못을 없애는 것을 나타낸다. 이것이 바로 대일여래에 대한 공양이 되는 것이다.
BRB의 개인 소장인 금강계만다라에서, [그림 73]처럼, Vajragandhā보살은 오른손에 소라를 쥐고 무릎에 댄 채, 왼손바닥은 하늘을 향해 배꼽 아래에 두고 있으며, NRB의 금강계관정용 만다라에서는, 오직 소라(conch shell)만을 모셔져 있다. 네팔 밀교의 공동의례 'Gurumaṇḍalārcana'에서 Vajragandhā의 진언을 Oṃ gandhavajre aḥ로 표현하고 있다.
NPY의 Vajradhātu maṇḍala, Mañjuvajramaṇḍala, Yogāmbaramaṇḍala, Dharmadhātu vagiśvaramaṇḍala, Durgatipariśodhana Maṇḍala 그리고 Kālacakra Maṇḍala에서 vajraghandhā 보살의 여러 모습을 여러 위치에 모시고 있다. 이 만다라 중에 Vajradhātu maṇḍala에서는, [그림 72]처럼, 백색 Vajragandhā보살이 aiśā(북동)방향에 모셔져 있다.
<네팔 밀교 금강계만다라에 관한 연구/ Nabin Bajracharya 위덕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