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푹잤다. 눈뜨니 8시, 씻고 아침먹고 나와 버스타고 박당선착장으로 간다.
수상버스와 유람선이 있는데 굳이 타고싶지는 않아 주변 돌아보고
걸어서 사이공오페라하우스와 동물원보고 역사박물관을 가니 브레이크타임.
무슨 박물관이... 살짝 어이없지만 기다리긴 싫어 걸어서 저팬타운으로,
마침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맨 식당과 술집, 마사지뿐.
어디갈까 하는데 세트메뉴있는 식당이 있어 들어가 주문하니 하필 대만식라면집.
일본거리에 대만식라면이라니...
어쩐지 이 시간에 손님이 하나도 없더라니...
먹을만하지만 썩 맛있지는 않다.
나와서 스테키시장을 가려 버스를 탓는데 꺼꾸로 간다.
얼른 내려 길건너 다시 타고 중간에 내려 핑크성당 구경.
이쁘긴한데 그뿐,
바로 길가에 위치해 공간이 너무 좁아 구경은 물론 사진찍기도 힘들다.
사진찍는 사람들만 바글바글...
덥고 지쳐 카페에서 커피한잔마시며 멍때리다 나오니 어두워지기 시작해
다시 버스타고 호티키 야시장에 내린다.
여기는 먹거리야시장,
특히 해산물이 많다.
한바퀴돌아보고 타이거새우와 랍스타로 저녁.
랍스타 3만 2천원, 새우 2마리 5천원.
내 여행중 가장 비싼 음식을 먹는 날이다. 그래도 한번쯤 먹어보고 싶던거니까,
다시 버스타고 숙소에 들어오니 11시가 넘어 씻고 잔다.
내일은 가방맡기고 전쟁박물관과 따오단공원, 인터넷에서 찾은 맛집에서 점심먹고
벤탄시장에서 쇼핑하다 밤늦게 공항으로 가면 끝.
벌써 호치민의 마지막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