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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Michael Moore)와 영화
출생 1954년 4월 23일 (미국)
학력 미시간대학교 (자퇴)
데뷔 1989년 영화 '로저와 나' 연출
수상 2005년 제10회 홍콩금자형장 10대외국어영화상 (화씨 9/11)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는 미국의 영화 감독이자 작가이다. 세계화, 다국적기업, 총기 소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 사회개혁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2003년 3월 20일,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발언한 조지 W. 부시정권에 대한 독설로도 유명하다.
1. 성장과정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최종학력)한 그는, 35세까지 변변한 직업이 없이 살아온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하던 1986년,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당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직후부터, 퇴직금으로 구입한 16밀리미터 카메라와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어떻게 (자신의 고향에서)순식간에 이런 일(폐허)이 일어났을까?'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3년여에 걸친 인터뷰와 자료수집 끝에 《로저와 나》(1989년)를 발표했고, 그 이후 '왜 유독 미국에서는 총기사고가 빈번할까?'에 대한 의문에 답하고자 《볼링 포 콜롬바인》(2002년)을 제작하였는데, 이 영화가 그해 제55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조국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폭발적인 반응과 성원을 얻었다. 그 이후, 비록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였으나 '조지 W. 부시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화씨 9/11》(2004)을 제작, 미국과 대한민국 등을 비롯하여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대의 흥행을 기록하였다.
2. 정치적 입장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와 녹색당의 낼프 레이더 후보 사이에서, 조지 W. 부시를 미합중국 제43대 대통령직에 당선되지 못하도록 미국 내 모든 진보 및 개혁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일을 천추의 한으로 여기는[2] 그는,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웨슬리 클라크(전 나토 총사령관)후보를 지지하고, 존 케리가 최종 후보가 되었을 때는 비판적 지지입장을 밝혔다. 2007년에는 앨 고어의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촉구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그의 영화와 그의 각종 사회활동 등은, 그동안 부시를 지지하는 집단(주로 공화당원들과 폭스 뉴스 극우논객들)이나 사람들로부터 '거짓말쟁이', '정신나간 선동가', '좌파 출세주의자'라는 등 혹독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3] 2008년 4월 21일,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그의 공식홈페이지에서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3. 제작 예정
화씨 9/11½
The Great '04 Slacker Uprising
4. 저서 목록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Dude, Where's My Country?)
《멍청한 백인들》(Stupid White Men ...and Other Sorry Excuses for the State of the Nation!)
5. 영화
《로저와 나》(Roger & Me) 1989
줄거리
마이클 무어는 어린 시절 제너럴 모터스의 일꾼이 세명이라고 생각했다. GM의 행사에 늘 참석하는 가수 팻 분과 다이너 쇼어,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바로 그들. 미시간 주의 플린트 시는 그의 고향이며, GM의 탄생지이다. 캐딜락, 뷰익, 피셔 자동차의 차체, 트럭, 시보레 등 GM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서, 지구 곳곳에 자동차 공장을 제일 많이 세운 회사다. 그의 아버지는 33년간 점화 플러그 공장에서 일했고, 조부모, 부모, 형제, 사촌과 친지 등 그의 가족 모두가 GM의 직원이었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 마이클 무어만 빼고.
그 지역 출신의 유명인사로는 록밴드였던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방송인 케이시 케이셈, 지휘자 주빈 메타와 결혼한 여자, TV쇼 <신혼부부 게임>의 진행자로 유명해진 밥 유뱅스, 그는 유뱅스가 성공했다면 나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고향에서 '미시간 보이스(Michigan Voice)'라는 신문을 10년째 운영하다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갑부가 제안한 시사지 편집일을 하러 대도시로 진출한다. 하지만 기사 방향과 맞지 않아 다시 낙향하는데, 그가 돌아오기 며칠 전 날벼락이 떨어진다. GM이 직원 3만명 규모의 노후된 11개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
디트로이트와 폰티악도 영향을 받겠지만, GM 공장이 전부인 플린트시는 완전 파산 상태가 예상된다. 마이클 무어는 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 해고하는 줄 알았는데, 세계 최고의 GM은 엄청난 이윤을 내면서도 문을 닫은 것에 놀라워한다. GM의 로저 스미스 회장은 미국내 공장 11개를 폐쇄하고, 시간당 임금이 1/4에 불과한 멕시코에 11개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첨단 기술관련 회사나 무기 제조회사를 인수하는 것. 자금난을 들먹이면, 노조는 기꺼이 수십억 달러의 임금 삭감을 받아들일 것이고, 그 돈으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GM의 회장 로저 스미스는 진짜 천재이다.
마이클 무어는 당장 가장 먼저 폐쇄되는 GM의 트럭 공장을 방문, 마지막 트럭을 생산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쏟아지는 스미스 회장에 대한 비난도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GM의 대변인인 톰 케이, 그에 따르면 "따뜻한 성품의 스미스 회장은 충분한 생각을 갖고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스미스 회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지만 접근 조차 쉽지 않는데.
《캐나다 베이컨》(Canadian Bacon) 1994
줄거리
뉴욕주의 나이아가라 폭포에 인접해 있는 해커 무기 공장은 냉전의 종식으로 문을 닫는다. 이 공장에 다니다 일자리를 잃은 부머와 허니는 이제 나이아가라의 보안관이 되어 있다. 대통령 국가 안보 고문, 스튜 스마일리는 해커에게 소련과의 냉전을 재개하면 공장 문을 열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내는데 서양 문명의 풍요로움에 빠져버린 소련은 냉전을 재개할 의도가 전혀 없다.
얼마 후, 온타리오주 하키장에서 벌어진 미국인들과 캐나다인들의 폭동 장면을 TV에서 본 스튜는 캐나다를 냉전 상대국으로 정하고 방송 매체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캐나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국민들은 캐나다에 대한 적개심에 불탄다. 매스컴을 통한 백악관의 모략이 진행되는 동안, 군수 공장 사장인 해커는 스튜를 시켜 미국 내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조작할 수 있는 해커 헬스톰이라는 자동 핵반응 시스템의 작동 코드를 알려주지 않은 채 캐나다에 파는데.
한편, 애국심에 불타는 부머 일행은 깨끗한 나라 캐나다로 건너가 마구 쓰레기를 어질러 놓다가 들 도망치지만 허니를 캐나다 땅에 홀로 남겨 놓고 오게 된다. 허니는 인질로 잡히게 되고 미국 측은 '캐나다 베이컨' 작전을 개시한다. 허니를 구하러 간 부머 일행은 허니가 잡혀 있는 기마경 사령부의 전력을 차단하려다 캐나다 전체를 정전으로 만들고 부머가 캐나다를 정전시켰다는 소식을 들은 국방성은 냉전이 무력 전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오메가 부대를 파견, 부머 일행을 잡아오게 한다.
한편, 해커는 해커 헬스톰을 작동시켜 미국내 모든 미사일이 소련을 향하게 하고 소련을 불바다로 만드는 것을 막아준다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에 거액을 요구한다. 그런데 병원에서 도망친 허니는 캐나다 국립 타워로 향하고 타워 정상에 해커 헬스톰이 장치되어 있는 것을 본 그녀는 그 장치를 박살내려 하는데.
《빅 원》(The Big One) 1997
줄거리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마이클 무어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저서 ‘감량 경영(Downsize This!)’을 출간한 후, 출판사의 요청으로 미국의 도시를 순회 강연 하면서, 해당 도시에 있는 대기업 본사를 방문하고, 지역 노동자들을 만나보는 등 그의 행적을 그대로 화면에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 마이클 무어 특유의 냉소는 물론, 정치인과 대기업 경영진들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다. 영화 말미에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지어 시간당 40센트에 10대 소녀들을 노동자로 고용한 나이키 회장 필 나이트도 직접 만난다. (마이클 무어를 절대로 만나지 않으려는 경영자들과는 다르게 나이트 회장은 그를 직접 자신의 회사로 초청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마이클 무어가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농담에서 비롯되었다. 영화 후반부쯤 등장하는데, 그는 나라 이름들이 너무 따분하다며, “영국은 대제국이 아닙니다. 그저 작은 섬나라에 불과한걸요, 미합중국은 어떻습니까? 뭐라고 바꿀까요? 빅 원(큰 곳),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큰 곳'에서 왔다고 대답해요”라고 그가 재미있는 농담을 건넨다.
마이클 무어는 인원 감축과 대량 해고를 단행한 대기업 본사들을 방문하여, 대규모 흑자와 이익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내쫓은 이유를 물으며 회사 관계자를 곤혹스럽게 한다. 그리고 회사에는 직접 자신이 만든 표창장을 전달하는 등 악동기질은 여전하다. 그런데, 후반부에 페이데이 소유주인 리프(Leaf)사를 방문하여 표창장을 전달하러 간 그는 로비에서 자신을 적대시하는 회사 관계자에 의해 밖으로 쫓겨난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서 마이클 무어는 경비직원이 회사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항변하지만, 그 경비직원은 자신이 한 말을 잊은 듯 “체포하라”고 외친다. 마이클 무어는 경찰관에게 이렇게 말한다. “비디오테잎을 돌려볼까요?”
《볼링 포 콜롬바인》(Bowling For Columbine) 2002
줄거리
미국을 날려버린 마이클 무어 감독의 강력 펀치 학교 도서관에 900여 발의 총알을 날린 마피아 조직 학생! 대통령이 전쟁놀이에 열중하던 아침, 그들은 볼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영화는 '총의 천국' 미시간 주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총을 쏘고 싶어 안달했었다는 감독 마이클 무어의 고백에서 시작한다. (그는 미국총기협회(NRA)의 평생 회원이다). 그리고 그 지역의 명성에 걸맞게 계좌를 틀면 경품으로 총을 주는 노스 컨트리 은행을 찾아간 후, 계좌를 만들고 총을 들고 나오는 감독의 신이 난 모습과 함께 경쾌한 음악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99년 4월 20일. 농부는 농장 일하고, 선생은 수업하고, 대통령은 전쟁놀이에 열중하던 별다를 것 없는 미국의 아침. 콜로라도의 소년 '에릭'과 '딜란'은 볼링을 하러갔다. 그런데 그날, 콜로라도 리틀톤의 콜럼바인 고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평소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자칭했던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시원하게 날려 학생 12에 교사 한 명을 죽이고, 자기네들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사건이 일어나기 1시간 전, 클린턴 대통령은 코소보 전역에 걸쳐 미군 대공습을 발표했다. 누구의 책임일까? 궁금했던 '마이클 무어'는, 무작정 세계 최대 무기 메이커 '로키드 마틴'사를 찾아갔다. MX 미사일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이라크전에도 혁혁한 성과를 올린 미국내 최대의 국방업체 로키드 마틴의 홍보 담당자와 인터뷰한다. 그는 마이클 무어에게 "우리는 방어를 목적으로 무기를 제조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과연 그런가?
《화씨 9/11》(Farenheit 9/11) 2005(대한민국 개봉 기준)
줄거리
무어 감독은 특유의 뛰어난 유머와 독특한 고집스러움으로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끊임 없이 문제를 제기한다. 전문가의 증언, 민감한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그의 외골수 적인 끈질긴 추적 등이 한데 뭉쳐, 이 영화는 오늘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골치 아픈 문제들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마이클 무어는 911테러와 사우디의 연계성을 무시하고 곧바로 이라크 침공을 선택한 부시 대통령과 그의 측근에 대해 회의적인 렌즈를 들이댄다.
무어는 치열했던 2000년 대선부터 시작해서 실패한 텍사스 석유재벌에서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부시 대통령의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련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나서 무어는 대통령 일가와 측근의 가까운 친구들과 사우디 왕가와 빈 라덴 일가 사이의 개인적 우정과 사업적 연계성을 보여주며, 공개되어서는 안될 대통령의 판도라 상자 뚜껑을 열어 제친다. 무어는 이러한 연관성이 빈 라덴 일가가 911테러 직후 광범위한 FBI의 수색 과정 없이 사우디를 벗어 날수 있도록 허가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는가를 영화 내내 집요하게 파고 든다. 또한, 무어는 국가 방위의 이러한 허점과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애국법"이 제정되면서 끊임 없이 테러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한 나라와의 명확한 불일치에 대해 집중한다. 또 다른 미스터리는 미국 국경은 재정부족 때문에 위험천만하게도 허술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주된 이유는 부시 행정부가 지구반대편에 있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준비 하는데 엄청난 재원을 할당했기 때문이다.
일단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되자, 무어는 전쟁에 대한 극단적인 민감성과 전쟁이 야기한 문제에 대한 극단적인 둔감성을 대비하여 보여준다. 영화는 미국 본토에서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가족들의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라크 전선에 파견된 미군들이 직면하는 끔찍한 현실과 환멸감을 대비시킨다. 반면, 이런 끔찍한 현실 앞에서 부시 행정부는 전쟁 승리를 공포하며 참전 군인들의 보너스와 건강보험 공제 삭감을 제안한다. 대통령이 국가를 위한 장렬한 죽음의 영애를 말하는 동안 국군 모집원들은 미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의 고등학생들에게 입대를 종용하고 있다. 기업 경영진들이 이러한 비인간적 비극 앞에서도 '이라크 석유와 미국민의 피를 섞어 어떻게 하면 이윤을 창출할까' 와 경영에 필요한 자금 문제만을 고민하는 장면에서 관객의 분노는 증폭되어만 간다.
무어 감독은 현재 자행되고 있는 이러한 아이러니를 꿰뚫어 보면서 국회 의원들에게 자신들이 이미 사인한 법안들을 꼼꼼히 검토하도록 촉구하고, 그들의 자녀를 이라크에 보내라고 요구함으로써 정치권의 입에 발린 미사여구의 부조리를 여실히 폭로한다.
《식코》(Sicko) 2007
줄거리
가장 잘 산다는 나라의 돈뜯고 또 돈먹기!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을 고발한다!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마이클 무어가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인 건강관리기구(HMO)의 부조리적 폐해의 충격적인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에의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수익논리에 사로잡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헬스 케어 서비스도 생략하는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진실은 돈 없고 병력이 있는 환자를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하여 결국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 지상 최대 낙원이라 선전되는 미국 사회의 의료시스템을 캐나다, 프랑스, 영국, 쿠바 등의 국가의 의료보장제도와 비교하며 완벽하게 포장된 미국 사회의 허와 실을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도발적 직설화법으로 벗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