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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3코스 안내
장장 14km에 걸친 중산간의 길의 고즈늑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올레다.
양옆에 늘어선 제주돌담과 제주에 자생하는 울창한 수목이 운치를 더한다.
나지막한 전망이 툭 트인 `통오름`과 `독자봉` 또한 제주의 오름이 지닌 고유의 멋을 느끼게 해준다.
도중에 갤러리 두모악에 들러 사진에 담긴 제주의 하늘과 바다,오름,바람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 올레의 매력.
중산간 길을 지나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바다목장 길이 열린다.
물빛 바다와 풀빛 초장이 푸르게 어우러진 낯선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는 제주에서만 접할 수 있는 바당올레 길이다.
[제주올레-영국 코츠월드 웨이 우정의 길]
3코스는 영국의 코츠월드 웨이(Cotsworld way, National Trails)와 우정을 맺은 길이다.
코츠월드 웨이는 영국의 15개 내셔널 트레일의 하나로,북쪽의 치핑 캠프던 타운에서부터
남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바스에 이르는 162km의 길이다.이 길은 런던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중세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30년 넘게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영국의 `제주올레-영국 코츠월드 웨이 우정의 길`은 코츠월드의 더슬리 마을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스틴치콤 언덕(Stinchcombe hill)을 돌아 내려오는 5.5km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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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상, 거리(시간):20.7km(6~7시간)
기상조건:구름조금, 최저:25.6℃, 최고:30.5℃, 강수량:0.0, 적설량:0.0 바람:폭염속에 시원하게 해풍이 불어 줌.
특징:길이가 조금 긴 편으로 중간에 오름과 바닷길이 포함돼 있다.여름날에는 햇살이 따가워서 챙모자나 썬크림을 준비하고
생수도 충분히 챙기는게 좋다.숲길과 오름의 억새풍경과 조망도 환상적이지만 후반부에 해안길을 걷다가 만나는
광활한 초원에 노니는 소떼들을 보는 바다목장과 해비치해변의 아름다움은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걷는동안 쉬는 구간을 잘 체크하여 장거리 걷기에 패이스 조절하는게 중요하다.
온평포구를 지나 온평어촌계를 우회하면 본격적으로 올레길3코스로 접어든다.
푸른바다를 등지고 내륙으로 발길을 옮긴다.
제주해녀들이 만화주인공인 짱구네 가족들 같다는...참 재밌다.ㅎㅎㅎ
아직도 동심같은 발랄한 자매쌔앰! 멋쪄요...ㅎㅎㅎ
보릿고개 그시절의 부모님들의 삶의 애환이 뭍어나는 글이다.
친절한 올레씨...더운데도 수고 많아요...^^*
아무생각이 없이 모든걸 멈추고 머무르고 싶다.평화,사랑,치유,믿음,순수,희망,배려 등등...이런 단어들이 문득 스쳐간다.
땅심이 좋은지 무럭무럭 싱그럽게 잘 자라고...
햇살이 따가우면 나무그늘이 드리운 길을 만나게 되고...
통오름은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에 있는 오름으로 모양새가 통과 비슷하다 하여 `통오름``통악(桶岳)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동쪽 사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사면이 양탄자와 같은 고운 잔디가 깔려있는 듯하며, 5~6개의 크고 낮은 봉우리들이
분화구를 에워싸고 있는 모양이다.분화구안에는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고 출구는 북서쪽으로 나있다.
분화구의 바깥 등성이는 약1km 정도로, 한바퀴 돌고나오는 고운 잔디길은 찾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는 오름이다.
천연잔디가 아주 고운 통오름 등성이에는 풀내음이 진동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제주 중산간 농로를 따라 걸어온 올레꾼들에게 쉼터역할을 하는 곳이다.통오름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올레꾼들이
제주 중산간 올레길을 걷느라 피곤한 다리를 풀어주고 휴식의 시간을 주는 오름이다.
1961년에 제작된 영화 초원의 빛은 총천연색 원작 윌리암 · 인지, 감독 에리어 · 카잔, 나타리-웃 워렌-비티의 주연으로
불멸의 청춘상!영원한 순정의 행로!를 주제로 한 순정영화다.한국에는 1967년 이후에 상영되었다.
넓은 초원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그리고 '초원의 빛'이란 시를 낭독하였던 아름다운 영화다.
그런데 수십년이 지났어도 이 영화에 흘렀던 시(詩) 월리엄 워즈워드의 '초원의 빛'을 모르는 이가 없다.
초원 의 빛
월리엄 워즈워드
여기 적힌 이 먹빛이 희미해질수록
당신의 사랑하는 마음이 희미해진다면
이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는 비로소 당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다시는 그 시간이 돌아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서러워 말 지어다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힘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빛날 때
그대 영광 빛을 얻으소서.
통오름 북쪽 풍경으로 제주의 들녘이 온전히 눈에 들어온다.그저 아늑하고 평화롭다.
저멀리 풍력발전기의 이국적인 풍경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가 환상적이다.
통오름에도 싱그럽고 풍성한 초지에 말들과 소들이 자유로이 방목된다.
초록의 향연에 바람불어 청량감을 더해주고 푹신한 걸음은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다.
중산간도로(국도16번) 건너편의 독자봉(峰)?이 혹시,올레꾼들 힘들어 할까봐 부담스럽지 않게 몸을 낮추어 끌림을 갖게하고...
독자봉 아래의 중산간도로따라 걸어서 우회하여 입구로 접한다.한낮 폭염에 도로를 걸으니 우리님들 숨이 턱에 찬다.
성읍에서 중산간도로(국도16번)를 따라 삼달리를 거쳐 난산리 쪽으로 조금 가면 우측 도로변에 이웃하여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일주도로 신산리에서도 오름 기슭으로 군도가 중산간도로에 연결되어 있다.도로따라 우측으로 감아 돌아야 한다.
독자봉(獨子峰)의 또다른 이름은 독재오름, 오름삿기(岳沙只)로 불리우는 독자봉(獨子峰)은 성산읍 신산리 1785번지에 자리한다
화구는 남동향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ㄷ자형으로 길게 뻗어 내려 있다.
산정부에는 봉수터 흔적이 돌담으로 둘러져 남아 있는데, 이곳 봉수는 조선시대 북동쪽에 수산봉수와
서쪽의 남산봉수와 교신했었다고 한다. 전사면에 듬성듬성 곰솔과 삼나무가 있고,
화구 안에는 곰솔, 삼나무, 편백, 찔레나무가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있다.
독자봉 남서쪽에 미천이머루라는 곳에는 '미천굴'이 있는데 전장이 1,695m인 용암 동굴로서
동굴 내부에 돌다리, 거북바위 등 비경으로 유명한 동굴이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1998년, 제주대학교출판부
'독재'는 '독자'의 제주도방언이다. 민간에서는 '독지망골'이라는 음성형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독지오름' 또는
'독지망(-望)'이라고 했음을 알 수 있다. 子는 현실음은 제주도방언에서 '지'로서 실현된다. 지금 '오름삿기오름>오름새끼오름'
이라는 이름은 잊혀졌다. 주로 '독자봉'이라 한다. 과거에 봉수가 있었고 망을 보았기 때문에 '망오름'이라고도 한다.
모두 가슴을 크게 열고 맑고 좋은 보약인 숲속의 공기를 눈감고 들이키며 힐링을 위한 명상을 해봅니다.시작!~
숲
신혜림
숲 속에는
젖 향기가 느껴집니다
젖 향기는 태초의 그리움입니다
숲속에 있노라면
요람 같은 평화로움이
나를 취하게 합니다
풀내음 속에 어머니의 박가분이 생각납니다
하얀 모시치마 저고리 속에서
뿜어져 나오던
어머니 냄새
숲은 어머니처럼
언제나 너그럽게 꽃을 키우고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늘 그자리에 있습니다
숲은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인자하고 따뜻합니다
제목을 무어라 붙이면 좋을까?...ㅎㅎㅎ
시방 뭐하는거여?...ㅋㅎ~
상상에 맡기고...ㅎㅎㅎ
시원스레 줄지은 녹차밭도 지나고...
호박밭이란다.동네 할멍들 모두 수확하러 일당 잡혀 수고들 많습니다요.
예전에 산친구 고향이 삼달이다.다시금 보고파 진다.유년시절 살았을 생각을 상상해 보면서 걸으니 기분좋은 미소가 지어진다.
농가의 제법 큰 창고를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했나보다.굿 아이디어다.
제주의 바람을 사랑하다 바람속에 사라져간 한 예술가가 있다.
평생을 카메라 하나로 제주에 흐르는 바람과 널려진 돌과 솟구친 오름과 흐르는 바다를,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제주 사람들을 렌즈에 담아냈다.그의 이름은 사진작가 김영갑이다.
82년 우연히 제주 땅을 밟게 되어, 홀린듯 3년동안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사진을 찍다가
85년에는 아예 제주에 정착하는 그.부른 이도 없고,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서 그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2013년 현재, 제주는 힐링과 평화의 섬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30년 전 제주는 육지의 혜택을 받지 못한 각박한 섬일 뿐이었을 터인데 말이다.
어찌 되었건, 그는 가난한 신세로 모은 돈을 모두 필름에 쏟아 부어 미친듯이
제주의 전부를 렌즈에 담고, 인화하고, 전시하는 작업을 20여년간 한다.
안타까이 그를 여긴 작곡가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비나 피하고 다니라고 선물한
중고차 르망 레이서가 닳도록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말이다.
2001년 몸 전체 근육이 굳는다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으면서 1주일간 앓고 일어난 그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그의 소명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게 된다.
중산간 삼달리에 버려진 폐교 '삼달 국민학교'를 사서, 운동장에는 화초와 돌로 정원을 꾸미고,
분교 안은 20여 년간 찍어 놓은 그의 사진들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하여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2002년 문을 열었다.
제주 사람마저도 우뚜리 촌구석이라며 깔보던 중산간에 말이다.
갤러리는 두모악 전시관과 하날 전시관으로 분리 구성되었다.
김영갑갤러리는 수요일 휴장이라 오는날이 장날이다. 배고픔에 아쉬운 마음도 접고 돌아선다.
두모악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미로처럼 보이는 돌담길과 아기자기한 조각들을 볼 수 있다.
예전에 운동장이었던 그 정원을 지나면 갤러리 모습이 나타난다. [사진 펌]
무척 무거워 보이는 장비를 메고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던 김영갑 작가의 모습이다.
몸의 피곤함에 겨워하기 보다는 영혼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작가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펌]
이렇게 하여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2002년 문을 열었다.
제주 사람마저도 우뚜리 촌구석이라며 깔보던 중산간에 말이다.
갤러리는 두모악 전시관과 하날 전시관으로 분리 구성되었다.
두모악 전시관에서는 김영갑의 전기를 알 수 있도록 기록 자료와 영상자료를 구비해 놓았다.
하날 전시관에서는 작가의 작업실과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실을 들어서는 순간 아주 묘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김영갑 갤러리의 독특함이라고 할까?
폐교를 개조했다는 느낌은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공간안은 빛과 바람과 돌로 정교하도록 자연스럽게 꾸며져 있다.
[사진 펌]
2005년 5월 29일, 작가 김영갑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의 뼈가루는 그가 사랑한 그의 공간 마당에 뿌려졌다.
그를 아끼는 많은 동료 예술인들과 지인들은 그가 남겨놓은 공간에 그렇게 하염없이 서 있었다.
문 연지 10여년이 지난 이 공간에는 이제,
지인만이 아닌 낯선 관람객들이 그 공간에서 보지도 않은 그를 느끼며 맘 아프게 서 있다.
한 예술가가 천착으로 빚어놓은 그만의 소명이 이제 한 개인을 넘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이 되었다.[사진 펌]
생전에 김영갑 작가가 작업하던 공간으로 저 의자에 힘겨운 모습으로 기대어 있는 작가를 발견하실 수 있을거다.
예정된 죽음을 기다리며 누군가를 위해 두모악을 마련한 김영갑 작가의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사진 펌]
두모악에는 무인카페가 있다. 사진을 통해 일어난 잔잔한 감동을 차 한 잔과 더불어 갈무리하기에 좋을 듯하다.
그리고 들어올 때는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우편함. 실제로 어떤 커플은 서로에게 남기는 편지를 쓴다.
아마도 그 편지를 직접 전하지 않고 편지함을 통해 천천히 배달되기를 바랐을 거라 생각한다.
그 모습에서 정말 즐거운 것은 기다리다 기다리다 비로소 발견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은 듯 보인다.[사진 펌]
배고픔에 아쉬운 마음도 접고 돌아선 나그네식당에는 맛있는 냄새가 허기지게 하는듯 하다.
흑돼지 양념불고기에 기운을 얻어 마지막 올레길을 걸어야겠지...
beyond the blue 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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