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임희정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왕수]

임희정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Ktimes케이타임즈=이왕수기자]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하이원리조트 한국여자오픈 에서 우승
대역전극을 펼치며 대회 2연패와 함께 KLPGA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임희정은 2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열린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1’(총상금 8억원. 이하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 태백 출신인 임희정은 지난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 갈증을 씻었다. 올해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약속의 땅’에서 달성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임희정은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글썽였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임희정이 티샷을 하고 있다. 제공|KLPGA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임희정은 2번홀(파4)에 보기를 적어내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번홀(파5), 6·8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역전시키더니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쟁자를 물리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반전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임희정은 이후 13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5개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지킨 임희정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박민지(23·NH투자증권), 허다빈(23·삼일제약), 김재희(20·우리금융그룹), 이가영(22·NH투자증권), 오지현(25·KB금융그룹) 등 쟁쟁한 경쟁자들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희정은 지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된 탓에 2년 만에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임희정은 이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은 임희정은 상금랭킹에서 4위(4억7728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도 5위로 도약했다.

임희정은 “루키 시절 3승을 거둔 이후 오랜 슬럼프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루키 때 생각지도 못한 좋은 성적을 얻다 보니 느슨해진 감이 있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첫 우승을 거머쥔 곳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해 기쁘고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플래카드를 동원한 응원의 메시지가 유독 많았다. 정말 많은 힘을 얻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오래오래 골프를 치고 싶다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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