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오지, 봄이 오지
방송일 2019년 3월 04일(월) ~ 3월 08일(금), 488번
투툭 꽃망울이 봉우리를 터뜨리고
스슥 새싹이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소리.
이젠 올 만도 한데, 기다리던 봄은 어디만큼 왔을까?
사람들의 발길이 쉬 닿지 않는 곳, 조금 불편하고, 조금 부족해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버무려 가는 순수의 땅.
잃고 싶지 않은 정이 함께 하는 그곳, 오지
누군가에게는 설레임, 누군가에게는 애틋하게 밀려오는
오지의 봄을 만나러 가본다.
봄은 어디만큼 왔을까?
제1부 <거기서부터 봄이 오나 봄>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k76YZbwuuPruvxt2C6o?logo
혹독한 겨울을 지나 찾아오는 봄.
여기, 봄을 닮은 섬이 있다.
목포에서 뱃길로 233km.
다섯 개의 섬을 지나, 쾌속선으로 쉬지 않고 4시간 30분을 달려야
도착하는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 가거도.
감성돔의 천국 가거도는 가기 어려운 오지지만
낚시꾼들의 꿈의 성지라는데.
감성돔을 잘 낚기로 소문난 낚시꾼 임세국씨와
맛깔난 음식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이미옥씨.
두 사람이 차려낸 감성돔 쑥국의 맛은 과연 어떨까?
가거도에 도착했을 때의 화창했던 날씨는 온데간데없고,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거센 바람이 부는 오늘!
과연 가거도에서 봄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최서남단 가거도.
태평양의 매서운 바람 끝에 봄기운이 서리는 섬을 만나보자!
제2부 <고개너머 무릉도원, 돈너미>
*다시보기->http://home.ebs.co.kr/ktravel/main
굽이굽이 산길을 숨차게 올라가다 겨우 만난
하늘 아래 첫 번째 마을, 돈너미.
평창 해발 700m에 위치한 이곳에선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이 펼쳐진다.
카르스트 지형 사람들만의 특별한 생활 방식이 있다는데!
해발 700m 산꼭대기이지만 낮에는 난방을 전혀 하지 않고,
눈이나 비가 오면 물을 받아 사용한다는 돈너미 마을 사람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옛날에 여기서 돈을 많이들 벌어서
지고 가다가 넘어졌대. 그래서 돈너미래요”
고요하기만 할 것 같은 오지마을.
그곳에 알콩달콩 사는 부부가 있다!
자연의 멋에 반해 이곳으로 귀농을 했다는 한영춘, 김하영 부부.
돈너미 마을은 산꼭대기이지만, 먹을 것이 넘쳐 난다는데.
봄 같은 따스한 부부를 만나러, 풍요가 넘치는 그곳,
돈너미 마을을 찾는다.
제3부 <오지의 마법사>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k1b9WranINSAXqt3rpt?logo
영양의 첩첩산중.
들어가고 싶어도 쉽게 발을 들일 수 없다는 오지!
그곳에 봄소식을 전하는 마법사가 있다는데.
도시에서 양복 짓는 일을 했었다는
조래목씨는 새벽부터 발걸음이 분주하다.
차가운 계곡물로 목을 축이고, 버섯과 약초를 따러
온 산을 거침없이 누비는 그!
도시를 떠나 이곳에 정착한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데.
오늘은 봄 같은 소식, 아내가 오는 날!
아내를 위한 특별한 보양식을 준비한다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하나부터 열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오지의 삶!
자연의 봄을 맞이한 오지의 마법사를 찾아 떠난다.
제4부 <어디만큼 왔나요>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x73ogdq?logo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이 가장 빨리 찾아왔다,
가장 늦게 떠나는 곳, 화천.
화천의 가장 깊은 곳, 선이골엔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다 사랑합니다’라는 뜻을 가진 다사함 선생님은
누구보다 자연귀의적인 삶을 살고 있다.
봄이 가장 늦게 오는 곳이지만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일수도 있다는 그곳, 선이골.
도시에선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었다는
그가 펼치는 산속 강의!
그의 인생의 봄을 배우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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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모후산의 작은 암자. 항상 고요한 곳이라는 뜻의 상적암.
사람들의 발길이 쉬이 닿지 않는 그곳엔 벌써 봄이 찾아왔다는데.
남쪽의 따뜻한 바람에 모후산의 꽃망울이 터졌다!
깊은 산 오지에서부터 피어오른 봄의 기척을 느껴보자.
생 꽃으로 만들어 진한 향기가 우러난 따뜻한 매화차 한잔과,
형형색색 자연의 멋이 담긴 화전으로 만든 한상차림.
조용한 곳을 찾아 이곳으로 왔다는 산공 스님이지만
자연의 소리만큼은 반갑다는데.
산공 스님이 전해주는 봄의 의미는 무엇일까?
제5부 <봄처럼 그리워 돌아오고>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x73r7l7?logo
‘가다가 만대’해서 이름이 지어졌다는
오지 중의 오지, 만대 마을.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그 길의 끝,
봄처럼 따뜻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온 도예가 아들이 있다.
“20년 만에 왔으면 좋은 양복도 입고, 얼굴도 깨끗하게
하고 와야 내가 마음이 좋은데… 속상했지.”
영국, 프랑스, 스위스… 수많은 나라를 거쳐 다시 돌아온 이곳, 만대마을.
20여 년 동안의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 양승호씨.
그가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가 있다는데!
예순의 아들과 구순의 어머니의 달콤살벌 이야기가
만대 마을에 봄기운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