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눈빛이 더욱 깊어진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 신동으로 불렸던 메시, 최근 들어 그의 얼굴은 음영이 들어나고 눈은 더욱 깊이 파져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는것 처럼 보인다. 메시의 아르엔티나가 북중미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월드컵에 2연속 우승한 나라는 브라질이 1958년과 1962년이다. 축구황제 펠레가 뛰었던 경기다. 그러나 최근들어 연속 우승한 나라는 없다. 아마도 그 당시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평준화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잉글랜드와 준결승은 메시와 아르엔티나엔 특별한 경기였을것이다. 두 나라는 포클랜드에서 총부리를 맞댄적이 있는 사이다. 그러니 축구에서도 앙숙이다. 아르엔티나는 축구엔 뒤쳐지길 원하지 않는다. 영국은 축구 종주국임에도 국가 대항전에선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니 두 국가 전부 승리가 간절했을것이다.
나는 전반전은 보지 못하고 후반전부터 시청했다. 영국이 고든의 골로 앞서갔다. 시간은 30분 정도 남아 있어 충분했다. 이때부터 아르엔티나는 총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영국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다. 그럼에도 아르엔티나의 공세는 대단했다. 영국 수비들에게 숨돌릴순간을 주지 않았다. 거세게 밀려드는 파도 같았다. 마침내 메시의 발이 번듣였다. 메시는 뒤에 대기하고 있던 엔조 페르란티에게 공을 연결했고 엔조는 시원한 중거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전에 인상적인 상황이 있었다. 골라인에서 드리볼하던 메시에게 주드 벨링엄이 보디 체크를 했다. 둘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뒤 엉켰다. 수비에 성공한 주드는 환호했다. 그때 메시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일어섰다. 그리고 경기에 집중했다. 나는 그 모습에 메시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았다. 웬만한 선수라면 아마도 할참 드러누워 있었을것이다. 메시의 나이가 39 이다. 그는 철저히 자신의 체력을 단련했던것이다. 상대편은 메시에게 반칙을 해서라도 공격을 끈으려고 하며 집중견제를 한다. 그럼에도 그는 모든것을 이겨내고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식간에도 동점골을 넣은 아르엔티나의 공격은 끈기지 않았다. 맥 알리스터의 슛이 골대를 맞추고 메시에게 흘렀다. 메시는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의 정석 빠르게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기 어려운 곳으로, 메시의 크로스는 수비수 2명과 함께 있던 라우타로의 머리에 정확하게 전달됐다. 그리고 결승골이 작렬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현재까지 8골 4도움을 했다. 그는 예전처럼 부지런히 뛰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역활을 누구보다 확실히 하고 있다. 아르엔티나 선수들도 메시와 똘똘 뭉쳐 자신들의 국가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아르엔티나엔 마라도나라는 불세출의 축구 선수가 있었다. 그러나 메시는 마라도나를 뛰어 넘어 축구 신으로 추앙 받고 있다. 메시가 축구에서 이루지 못한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럼에도 그는 그의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던지고 있다. 그러니 동료선수들도 더 신나게 경기에 임하고 있는듯 하다.
이제 스페인과의 결승전만을 남겨 두고 있는 메시 그가 설사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가 축구 신에 도달했음을 부인하지 못할것 같다. 스페인과의 결승전이 무척 기대가 된다. 메시와 아르엔티나가 월드컵 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우고 그 현장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릴 메시의 얼굴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