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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집(芝山集) 조호익(曺好益)생년1545년(인종 1)몰년1609년(광해군 1)자사우(士友)호지산(芝山)본관창녕(昌寧)특기사항관서부자(關西夫子)라 불림
芝山先生文集卷之一 / 詩○五言律詩 / 追悼亡友尹莘叟 聘
少年兄事日。千里憶君情。白首逢新態。靑山負此生。詩多未閏骨。世亂惜浮名。時復論交處。臨風涕自橫。
지산집 제1권 / 시(詩) ○ 오언 율시(五言律詩) / 죽은 벗 윤신수(尹莘叟) 빙(聘) 를 추도(追悼)하다.
소년 시절 형으로 섬기었기에 / 少年兄事日
천리 밖서 그리는 정 간절하였네 / 千里憶君情
머리 흰 난 새 모습 만나 보는데 / 白首逢新態
청산 속의 그댄 이승 저버렸구려 / 靑山負此生
시 많으나 생활 윤택하지 못했고 / 詩多未閏骨
세상이 어지러워 부명 애석네 / 世亂惜浮名
때때로 와 우리 우정 논하던 곳서 / 時復論交處
바람 맞자 눈물 절로 흩뿌려지네 / 臨風涕自橫
ⓒ 한국고전번역원 | 정선용 (역)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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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山先生文集卷之四 / 祭文 / 祭尹莘叟文
公惟挺生。河嶽炳靈。麟州之族。藝園之英。翺翔名場。早刷脩翎。瓊尺製雲。新丸不停。鑪錘默運。薑芽斂手。盤盤抱負。世罕金口。齊門皷瑟。白日見沬。濱池沙爛。命矣何懟。風花亂墜。糞茵誰移。苗松賦予。天亦難知。逌然適適。捽茹山雌。婆娑丘園。六日東蟾。悠悠外物。鶴巨蚊纖。孤犢之生。不願爲犧。翾翾橘虫。亦罥蝥絲。公之所得。孰與優爲。小醜蠢迪。璜武遂潛。間關避地。勃屑東南。世云𧻺躟。突或鶉生。一醉浮名。夫豈其情。炊甑告凶。曰亥非巳。云胡不淑。而至於此。顧余雛鷇。志在鴻程。西南遠遊。覬變遷鶯。琳琅觸目。乃爾風期。披蘭未已。洞徹藩籬。雙繭作紝。歡久愈欽。鞭繩或掣。蹇步駸駸。東野古心。叔寶玉䫉。桃李不言。黃馬自了。茫茫薄俗。手裏雲雨。河東一諾。楚金同土。滔滔世情。棘端造猴。黃門尙白。龍蛇知秋。中年有蠥。鼠墜戲瓊。楚飛吳沉。神交冥冥。江雲壠水。驛梅誰傳。投荒十載。戎馬疚邊。汾陽駐駕。槲鷄初攽。玄衣歡噪。雷雨泥蟠。風塵走肉。白首歸農。我方南轅。君已北鄷。驚號失聲。腷臆分崩。嗚呼痛哉。豈獨交朋。懸牛賣脯。巧僞日滋。名高詩禮。或揮金椎。天形道䫉。白賁而文。珪璋且毁。孰爲犧樽。遺落芬華。藏寶山淵。嗟嗟若人。世寧幾焉。八公之陽。維子之舍。山多奇變。水又淸瀉。琪草丹崖。明沙苔磯。投竿曳屐。足以棲遲。秋堂月白。春院花飛。雍容接膝。引杯哦詩。芳郊幽逕。野服黃冠。君來我往。杖屨盤桓。優哉游哉。樂以終年。如何未遂。棄我溘先。嗚呼痛哉。踽踽安適。桑楡景促。伍日已迫。仁壽且虛。衰愚能支。死而有知。別又幾時。追登夜臺。歡若平昔。嗚呼痛哉。孰知余臆。斂不摩棺。窆不執紼。言念罔極。穹昊茫然。束蒭來哭。有淚懸泉。泂酌潢汙。明我心曲。不亡者存。庶幾來格。
지산집 제4권 / 제문(祭文) / 윤신수(尹莘叟)에게 올리는 제문
생각건대 공 타고난 기질 빼어나 / 公惟挺生
산천의 신령스러운 기운 빛났네 / 河嶽炳靈
명문가인 인주 윤씨 족속으로서 / 麟州之族
예원의 아름다운 인재였었네 / 藝園之英
명장에서 이름을 드날리어서 / 翶翔名場
일찌감치 긴 날개에 선발되었네 / 早刷脩翎
경척을 가지고서 구름 마르니 / 瓊尺製雲
새 시는 탄환 같아 아니 멈췄네 / 新丸不停
말 없는 속에 노추 운용을 하매 / 鑪錘默運
강아들은 모두 손을 거둬 모았네 / 薑芽斂手
가슴속에 품고 있는 그 큰 포부는 / 盤盤抱負
이 세상에 보기 드문 금구였었네 / 世罕金口
제나라 국문(國門)에서 금을 뜯으매 / 齊門鼓瑟
한낮에도 작은 별이 보이었다네 / 白日見沬
못가에서 모래처럼 그슬렸으니 / 濱池沙爛
천명인 걸 그 누구를 원망하리오 / 命矣何懟
바람 속에 어지러이 꽃 떨어지니 / 風花亂墜
변소 옆과 자리 위를 뉘 옮기리오 / 糞茵誰移
그런데도 묘송 자질 부여했으니 / 苗松賦予
하늘의 뜻 역시 알기 어려운 걸세 / 天亦難知
유유자적 한가로이 세월 보내며 / 逌然適適
나물 먹고 지냈어도 꿩이었었네 / 捽茹山雌
유유자적 산속에서 지내는 모습 / 婆娑丘園
엿샛날의 두꺼비와 비슷하였네 / 六日東蟾
유유하고 한가로운 저 외물들은 / 悠悠外物
학은 크고 모기는 조그맣구나 / 鶴巨蚊纖
외로운 저 송아지가 태어남에는 / 孤犢之生
희생으로 쓰이기를 아니 원하나 / 不願爲犧
펄럭펄럭 날아가는 저 귤충들도 / 翾翾橘蟲
또한 역시 거미줄에 걸리는구나 / 亦冒蝥絲
공이 얻은 바와 비교해 볼 때 / 公之所得
어느 것이 더 나은 것이겠는가 / 孰與優爲
왜놈들이 꿈틀대며 이르러 오자 / 小醜蠢迪
황무가 마침내는 숨어 버렸네 / 璜武遂潛
산을 넘고 물을 건너 피해 다니며 / 間關避地
엉금엉금 기어서 동남쪽 왔네 / 勃屑東南
세상에선 재빠르게 걷는다 하여 / 世云𧻺躟
동북쪽 모퉁이서 메추리 났네 / 突或鶉生
뜬 이름에 한결같이 취하는 것이 / 一醉浮名
그게 어찌 그대의 본 마음이리오 / 夫豈其情
떡을 찌는 시루가 흉함 고하니 / 炊甑告凶
해년(亥年)으로 사년(巳年)은 아니었다네 / 曰亥非巳
그 어찌 착하지 아니하여서 / 云胡不淑
이 지경에 이르렀다 할 수 있으랴 / 而至於此
나 자신을 돌아보매 새 새끼건만 / 顧余雛鷇
기럭처럼 날아갈 뜻 품었다네 / 志在鴻程
서남쪽으로 먼 길을 유람하면서 / 西南遠遊
골짝 옮겨 나는 새가 되길 바랐네 / 覬變遷鶯
좋은 옥이 온통 눈앞 가득도 하니 / 琳琅觸目
바로 그대 풍도(風度)와 품격이었네 / 乃爾風期
덤불 헤쳐 난 찾은 지 얼마 안 되어 / 披蘭未已
번리를 환히 꿰어 통달하였네 / 洞徹藩籬
쌍견에서 실 뽑아서 천을 짜자니 / 雙繭作紝
기쁜 맘은 오랠수록 더하였었네 / 歡久愈欽
채찍질해 바르게 날 이끌어 주어 / 鞭繩或掣
쩔뚝 걸음 빠르게도 내달리었네 / 蹇步駸駸
동야의 예스러운 마음이었고 / 東野古心
숙보의 옥과 같은 얼굴이었네 / 叔寶玉貌
복숭아와 오얏 비록 말을 안 해도 / 桃李不言
황마는 저절로 분명해졌네 / 黃馬自了
망망해라 야박스러운 세속 인정은 / 茫茫薄俗
손바닥서 구름 되고 비가 되누나 / 手裏雲雨
하동은 응낙한 말 반드시 지켜 / 河東一諾
초금조차 흙덩이와 같게 했는데 / 楚金同土
도도하게 흐르는 저 세상 인정은 / 滔滔世情
가시 끝에 원숭이를 조각하누나 / 棘端造猴
황문은 아직까지 백색이건만 / 黃門尙白
용사는 가을 온 걸 알아채었네 / 龍蛇知秋
중년 들어 걱정스러운 일이 생겨서 / 中年有蠥
쥐 떨어져 구슬을 희롱하였네 / 鼠墜戲瓊
초 땅으로 날아가고 오 땅에 잠겨 / 楚飛吳沈
정신적인 교감조차 막막하였네 / 神交冥冥
강남(江南)의 구름이요 농두(壟頭) 물이니 / 江雲壟水
역참에 핀 매화꽃을 누가 전하리 / 驛梅誰傳
변방 땅에 쫓겨난 지 십 년이 되매 / 投荒十載
융마에 몸 시달려서 병이 들었네 / 戎馬疚邊
분양 땅에 어가(御駕)가 와 머무르시매 / 汾陽駐駕
계간(鷄竿)의 글 처음으로 반포되었네 / 槲鷄初攽
현의 입은 자들은 기뻐 떠들고 / 玄衣歡噪
뇌우께선 진흙 속에 서려 계셨네 / 雷雨泥蟠
풍진 속에 고깃덩이 돌아다니다 / 風塵走肉
머리 희어 돌아와서 농사지었네 / 白首歸農
난 이제 막 남쪽으로 돌아왔는데 / 我方南轅
그댄 이미 북풍으로 떠나갔구나 / 君已北酆
놀란 맘에 꺼이꺼이 곡을 하자니 / 驚號失聲
내 가슴속 미어지는 것만 같구나 / 腷臆分崩
오호라 애통하고 절통하구나 / 嗚呼痛哉
어찌 유독 붕우 간만 그러하리오 / 豈獨交朋
소머리를 내걸고서 포를 팔아서 / 懸牛賣脯
교사함과 거짓 날로 불어나누나 / 巧僞日滋
명망은 시례 배워 드높은데도 / 名高詩禮
때때로 쇠망치를 휘두르누나 / 或揮金椎
공은 천품 타고난 도골(道骨)을 지녀 / 天形道貌
화려하지 않으면서 문채로웠네 / 白賁而文
규장조차 모두 다 부서지는데 / 珪璋且毁
그 누가 희준이 되려고 하랴 / 孰爲犧樽
세상에서 향기로운 꽃 버려두어 / 遺落芬華
깊은 산과 못이 보옥 숨기게 했네 / 藏寶山淵
아쉽구나 공과 같은 그런 사람이 / 嗟嗟若人
이 세상에 몇 명이나 있을 것인가 / 世寧幾焉
팔공이라 높은 산 남쪽 기슭이 / 八公之陽
그대가 자리 잡고 사는 곳이네 / 維子之舍
산세 험해 기묘한 변화가 많고 / 山多奇變
물 또한 맑디맑게 쏟아지누나 / 水又淸瀉
기화요초 피어난 단애에다가 / 琪草丹崖
밝은 모래 이끼 낀 돌 어울려 있어 / 明沙苔磯
낚시하고 느릿느릿 산보하면서 / 投竿曳屐
한가로이 살아가기 족한 곳이네 / 足以棲遲
가을 당엔 새하얗게 달빛 비치고 / 秋堂月白
봄 뜨락엔 꽃이파리 흩날리누나 / 春院花飛
화락하게 둘이 서로 무릎 맞대고 / 雍容接膝
술 마시며 시 읊으며 즐길 수 있고 / 引杯哦詩
들풀 자란 시골의 오솔길에서 / 芳郊幽逕
야복 입고 황관 쓰고 지낼 수 있네 / 野服黃冠
그대와 나 둘이 서로 오고 가면서 / 君來我往
막대 짚고 신발 끌며 다닐 수 있네 / 杖屨盤桓
그렇게 느긋하게 둘이 노닐며 / 優哉游哉
즐거웁게 생을 마칠 수가 있는데 / 樂以終年
어찌하여 그 즐거움 못 이루고서 / 如何未遂
나를 혼자 버려두고 떠나갔는가 / 棄我溘先
오호라 애통하고 절통하구나 / 嗚呼痛哉
홀로 된 나 서성이며 어디로 가나 / 踽踽安適
상유에 비친 햇빛 짧기만 하여 / 桑楡景促
오일이 이미 앞에 박두하였네 / 伍日已迫
어진 자는 장수한단 말 헛된 거로 / 仁壽且虛
어리석은 나는 아직 살아 있구나 / 衰愚能支
죽은 자도 본디 앎이 있다고 하니 / 死而有知
헤어져 있는 기간 얼마 안 되리 / 別又幾時
뒤늦게야 밤에 누대 올라와 보니 / 追登夜臺
맘 기쁘긴 예전이나 다름없는데 / 歡若平昔
오호라 애통하고 절통하구나 / 嗚呼痛哉
누가 이런 내 마음을 알 수 있으랴 / 孰知余臆
염습할 땐 관을 못 어루만졌고 / 斂不摩棺
장사할 땐 상엿줄도 못 잡았다네 / 窆不執紼
생각자니 이내 마음 망극만 한데 / 言念罔極
푸르른 저 하늘은 아득만 하네 / 穹昊茫然
조촐하니 제수(祭需) 차려 곡하노라니 / 束蒭來哭
샘 솟듯이 눈물 펑펑 쏟아지누나 / 有淚懸泉
제주 한 잔 술잔에 따라 올리며 / 泂酌潢汚
애통한 나의 속맘 드러내나니 / 明我心曲
죽은 이여 영혼 참말 있거들랑은 / 不亡者存
어서 와서 나의 잔을 흠향하시라 / 庶幾來格
[주-D001] 예원(藝園) : 문인(文人)들이 모이는 시회(詩會) 같은 것을 가리킨다.[주-D002] 명장(名場) : 과거 시험을 치르는 장소나 명사(名士)들이 회합하는 장소를 말한다.[주-D003] 경척(瓊尺)을 …… 마르니 : 경척은 옥척(玉尺)으로, 훌륭한 재주를 뜻한다. 곧 훌륭한 솜씨를 가지고서 아름다운 문장을 지었다는 뜻이다.[주-D004] 새 시는 …… 멈췄네 : 아름다운 시를 쉴 새 없이 지어낸다는 뜻이다. 소동파(蘇東坡)의 〈차운답왕공(次韻答王鞏)〉 시에, “새 시는 탄환이 구르는 듯해, 손 떠나선 잠시도 아니 멈추네.[新詩如彈丸 脫手暫不停]” 하였다.[주-D005] 노추(鑪錘) : 화로와 도가니로, 모두 금속을 제련하는 데 쓰이는 도구인데, 전하여 우주 자연의 조화(造化)를 주관하는 조물주(造物主)를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무장(無莊)이 그의 아름다움을 잃고, 거량(據梁)이 그의 힘을 잃고, 황제(黃帝)가 그의 앎을 잃은 것은 모두가 노추의 사이에 있을 뿐이다.” 하였다.[주-D006] 강아(薑芽)들은 …… 모았네 : 강아(薑芽)는 생강 싹처럼 부드러운 손을 비유한 말로, 전하여 신입생(新入生)이나 초입자(初入者), 또는 필력(筆力)이 약한 글씨를 의미한다. 당나라 때 유우석(劉禹錫)이 유공권(柳公權)에게 준 시에 “유씨 집엔 새로운 원화각의 서풍이 있는데, 또한 모두 공손히 배우는 신입생들이로세.[劉家新樣元和脚 且盡薑芽斂手徒]” 하였다.[주-D007] 금구(金口) : 금구목설(金口木舌)로, 목탁(木鐸)과 같은 말이다. 옛날에 정교(政敎)를 베풀 때 목탁을 가지고 다니면서 길에서 울려 백성들에게 고하였으므로, 전하여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널리 편다는 뜻이다.[주-D008] 제(齊)나라 …… 뜯으매 :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한유(韓愈)의 〈답진상서(答陳尙書)〉에, “제나라의 임금이 젓대 부는 소리를 듣기 좋아하였는데, 금(琴)을 잘 뜯는 사람이 제나라에 가서 벼슬자리를 구하고자 하였다. 이에 제나라 국문(國門) 앞에서 3년 동안 금을 뜯었으나 임금을 만나 보지 못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이 원망하여 말하기를, ‘나의 금 소리는 아주 묘하여 귀신으로 하여금 일어나서 춤을 추게 할 수가 있으며, 헌원씨(軒轅氏)의 음률(音律)과도 맞는다.’ 하니, 곁에 있던 객이 꾸짖어 말하기를, ‘제나라 임금은 젓대 소리를 좋아하는데, 너는 금을 뜯고 있다. 제아무리 네가 연주하는 소리가 묘하다고 하더라도 임금이 금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어쩌겠는가.’ 하였다.” 하였다.[주-D009] 한낮에도 …… 보이었다네 : 자신을 알아주는 임금을 만나지 못하여 재주를 펴지 못하였다는 뜻이다. 《주역》 풍괘(豐卦) 구삼(九三)에, “휘장을 많이 하였다. 대낮에도 작은 별을 보고 오른팔이 부러졌으니, 허물이 없다.[豐其沛 日中見沬 折其右肱 无咎]” 하였는데, 그 상(象)에 이르기를, “휘장을 많이 하였으니 큰일을 할 수가 없고, 오른팔이 부러졌으니 끝내 쓸 수 없는 것이다.” 하였다.[주-D010] 변소 …… 옮기리오 : 사람마다 각자 타고난 환경이나 처해진 상황은 바꿀 수가 없다는 말이다. 경릉왕(竟陵王) 자량(子良)이 불교(佛敎)를 몹시 믿었는데, 어느 날 범진(范縝)에게 묻기를, “그대는 인과설(因果說)을 믿지 않는가? 어찌하여 부귀와 빈천이 다르게 되는가?” 하니, 범진이 대답하기를,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한 송이 꽃잎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데, 나무에서 함께 꽃 피었다가 바람 따라 날려 변소 옆에 떨어지는 것도 있고, 자리 위에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자리 위에 떨어진 것은 전하가 그 경우이고, 변소 옆에 떨어진 것은 하관(下官)들이 그 경우입니다.” 하였다. 《梁書 卷48 儒林列傳 范縝》[주-D011] 묘송(苗松) : 묘산(苗山), 즉 회계산(會稽山)의 소나무란 뜻으로, 좋은 재목이 되는 나무를 가리키는바, 좋은 자질을 뜻한다. 매승(枚乘)의 〈칠발(七發)〉 시에, “묘송과 예장은 그 가지가 하늘에 닿는다.[苗松豫章 條上造天]” 하였다.[주-D012] 나물 …… 꿩이었었네 : 스스로 뜻을 얻어서 마음 편히 지냈다는 뜻이다. 양웅(揚雄)의 《법언(法言)》 수신(修身)에 이르기를, “‘꿩이 살찐 것은 그 뜻을 얻은 것인저.’ 하자, 어떤 자가 ‘안회(顔回)가 단사표음(簞食瓢飮)하여 삐쩍 마른 것도 뜻을 얻은 것입니까?’ 하였다. 이에 말하기를, ‘밝은 임금이 위에 있으면 백관(百官)이 되어 우양(牛羊)을 먹는 것도 역시 뜻을 얻은 꿩인 것이고, 어두운 임금이 위에 있으면 단사표음하면서 곤궁하게 사는 것도 역시 뜻을 얻은 꿩인 것이다. 어찌 삐쩍 마른 것을 따지겠는가.’ 하였다.” 하였다.[주-D013] 엿샛날의 …… 비슷하였네 : 세상에서 버려져 쓰이지 못한 채 시골에서 지냈다는 뜻이다. 《세시기(歲時記)》에 이르기를, “육지(肉芝)라는 것은 만년 묵은 두꺼비를 가리키는데, 머리 위에는 뿔이 나 있고 눈은 붉으며, 턱 아래에는 단서(丹書) 여덟 글자가 쓰여 있다. 이 두꺼비를 5월 5일에 취하여서 말린 다음 몸에다가 차고 있으면 뭇 병기(兵器)를 피할 수가 있다. 그러나 6일에 취한 것은 쓸 수가 없다. 그러므로 진간재(陳簡齋)의 시에, ‘엿샛날의 두꺼비라 세상의 쓰임과는 어그러졌네.[六日蟾蜍乖世用]’ 하였다.” 하였다.[주-D014] 학은 …… 조그맣구나 : 나름대로 천성에 따라 삶을 즐긴다는 뜻이다.[주-D015] 귤충(橘蟲) : 미상이다. 오자(誤字)가 있는 듯하며, 전체적으로는 날벌레를 뜻하는 말인 듯하다.[주-D016] 황무(璜武) : 미상이다. 황(璜)은 굳세고 용맹함의 뜻이 있는바, 빛나는 위무(威武)를 뜻하는 듯하다.[주-D017] 동북쪽 …… 났네 : 뜻밖에 불행한 일을 당하였다는 뜻이다. 옛날에 자기(子綦)라는 사람에게 아홉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점치는 자가 그중에 곤(梱)이라는 아들이 임금과 같은 식사를 하는 행운을 타고났다고 하였다. 그러자 자기가 내 자식이 어찌 그런 불행을 타고났느냐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는 말하기를, “내가 가축을 기르지도 않는데 암양이 집 서남쪽 모퉁이에서 태어나고, 내가 사냥을 즐기지도 않는데 메추라기가 집 동북쪽 모퉁이에서 태어난 것과 같은 것이다.[吾未嘗爲牧而牂生於奧 未嘗好田而鶉生於突]” 하였다. 《莊子 徐無鬼》[주-D018] 떡을 …… 고하니 : 죽었다는 뜻이다. 당나라의 시인 두목(杜牧)이 일찍이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 그에게 고하기를, “그대의 이름을 필(畢)로 바꾸어라.” 하였는데, 한 달쯤 지나 집에서 종이 와 고하기를, “떡을 하는데 떡이 익으려고 할 즈음에 시루가 깨졌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두목이 말하기를, “이는 모두 불길한 조짐이다.” 하였다. 얼마 뒤에 또 두목이 꿈속에서 ‘하얗고 하얀 백구가 저 빈 골짜기에 있도다.[皎皎白駒 在彼空谷]’라는 글씨를 썼다. 그러자 두목이 자신이 죽을 것을 알았는데, 과연 그해에 두목이 끝내 죽고 말았다. 《舊唐書 卷147 杜牧列傳》[주-D019] 해년(亥年)으로 …… 아니었다네 : 간지(干支)에 해(亥) 자가 들어간 해에 죽었지, 한(漢)나라의 정현(鄭玄)처럼 사(巳) 자가 들어간 해에 죽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현(鄭玄)이 꿈속에서 공자를 만났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빨리 일어나라, 빨리 일어나라. 금년은 진년(辰年)이고 내년은 사년(巳年)이다.” 하기에 놀라 깨어났다. 그 당시의 참언(讖言)에, “진은 용이고, 사는 뱀이다. 해가 진사에 이르면 현인이 탄식한다.[辰爲龍 巳爲蛇 歲至龍蛇 賢人嗟]”는 말이 있었으므로, 정현이 자신의 수명이 다하였음을 알았는데,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정현이 병들어서 죽었다. 《後漢書 卷35 鄭玄列傳》[주-D020] 골짝 …… 새 : 새가 높은 나무로 날아오른다는 천교(遷喬)와 같은 말로, 지위가 상승해서 높은 곳으로 옮겨 가는 것을 뜻한다. 《시경》 소아(小雅) 벌목(伐木)에, “나무를 베기를 정정히 하거늘, 새가 울기를 앵앵히 하는도다. 깊은 골짜기에서 나와, 높은 나무로 날아가는도다.[伐木丁丁 鳥鳴嚶嚶 出自幽谷 遷于喬木]” 하였다.[주-D021] 좋은 …… 하니 :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들이 모두 아름다운 시문(詩文)이나 진귀한 서적이라는 뜻이다.[주-D022] 번리(藩籬) : 울타리, 경계(境界), 범주(範疇)의 뜻으로, 학문의 영역이나 이치를 말한다.[주-D023] 쌍견(雙繭)에서 …… 짜자니 : 둘이서 우의(友誼)를 쌓아간다는 뜻이다. 한퇴지(韓退之)의 〈동숙연구(同宿聯句)〉 시에, “마음으로 함께 즐기는 걸 알려거든, 쌍견으로 실을 뽑아 천을 짜보게.[欲知心同樂 雙繭抽作紝]” 하였다.[주-D024] 동야(東野)의 예스러운 마음이었고 : 동야는 중당(中唐)의 시인인 맹교(孟郊)의 자이다. 한유(韓愈)의 〈맹생시(孟生詩)〉에 “맹생은 강해 사는 선비이기에, 예스러운 모습에다 마음 가졌네.[孟生江海士 古貌又古心]” 하였다.[주-D025] 숙보(叔寶)의 …… 얼굴이었네 : 숙보는 진(晉)나라 위개(衛玠)의 자이다. 위개는 어려서부터 풍신(風神)이 청수(淸秀)하였다. 그의 장인인 왕제(王濟) 역시 풍자(風姿)가 빼어나기로 이름이 높았으나, 위개를 못한 것을 탄식하였으며, 왕징(王澄)이라는 사람 역시 이름이 높았으나, 항상 위개만 못한 것을 탄식하였으며, 왕징(王澄)이라는 사람 역시 이름이 높았으나 위개를 한번 보고는 즉시 허리를 굽혔다고 한다. 나중에 건업(建業)으로 이사해 살자, 위개의 풍채를 보려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한다. 《晉書 卷36 衛玠列傳》[주-D026] 복숭아와 …… 해도 :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열매가 맛이 있어서 이를 따 먹으러 오는 사람이 많은 까닭에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길이 생긴다는 뜻으로, 덕행이 있는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있어도 저절로 그 명성이 드러난다는 뜻이다.[주-D027] 황마(黃馬) : 미상이다. 《장자》의 천하(天下)에 나오는 “누런 말과 검은 소는 세 마리이다.[黃馬驪牛三]”에서 따온 말인 듯한데, 이는 세상을 속이는 괴이한 변설(辨說)을 가리키는 뜻으로 흔히 쓰인다.[주-D028] 손바닥서 …… 되누나 : 손바닥을 위로 젖히면 구름이 되고 아래로 젖히면 비가 된다는 뜻으로, 세속의 인정(人情)이 쉽사리 변하는 것을 말한다. 두보(杜甫)의 〈빈교행(貧交行)〉에 “손 젖히면 구름 일고 손 엎으면 비 오나니, 어지러이 경박함을 따질 필요 뭐 있으랴.[翻手作雲覆手雨 紛紛輕薄何須數]” 하였다.[주-D029] 하동(河東)은 …… 했는데 : 한번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킨다는 뜻이다. 하동은 하동 태수(河東太守)를 지낸 한(漢)나라 때의 장수 계포(季布)를 가리키고, 초금(楚金)은 초(楚)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주 질이 좋은 금을 가리킨다. 계포는 사람됨이 신의가 있어 한번 응낙한 것을 반드시 지켰으므로, “황금 1백 근을 얻는 것보다 계포의 한마디 응낙하는 말을 얻는 것이 낫다.”는 말이 떠돌 정도로 천하에 그 이름이 자자하였다. 《史記 卷100 季布列傳》[주-D030] 가시 …… 조각하누나 : 거짓 술수를 부려서 작록(爵祿)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송(宋)나라 사람 중에 어떤 자가 연왕(燕王)에게 가시의 끝에다 원숭이를 조각할 수 있다고 하면서, 반드시 3개월 동안 재계(齋戒)를 한 다음에야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자, 연왕이 대우를 잘해 주었다. 그 뒤에 어떤 공장이가 연왕에게, 임금께서 10일 이상 잔치를 베풀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속인 것이라고 하자, 연왕이 물어보니 사실이었으므로, 속인 자를 죽였다. 《韓非子 卷11》[주-D031] 황문(黃門)은 아직까지 백색이건만 : 황문은 급사황문(給事黃門)을 지낸 양웅(揚雄)을 가리킨다. 양웅이 애제(哀帝) 때 승진할 생각은 하지 않고 《태현경(太玄經)》을 지으면서 담박한 생활을 즐기자,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모두 고관이 되었는데 당신은 겨우 급사황문으로 있다. 그러고는 흑색을 물들이려고 하면서도 아직도 이루지 못해 백색 그대로이다.” 하면서 조롱하였다. 《文選 卷45 解嘲》[주-D032] 용사(龍蛇)는 …… 알아채었네 : 어진 사람이 자신의 재주가 쓰이지 않을 것을 알았다는 뜻이다. 용사는 걸출한 인물을 말한다.[주-D033] 쥐 …… 희롱하였네 : 미상이다. 조정에 등용되지 못하고 시골에서 글이나 지으면서 지냈다는 뜻인 듯하다. 쥐가 떨어졌다는 것은, 옛날에 신선인 당방(唐昉)의 온 집안사람들이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될 적에 그 집에 살던 닭이나 개까지도 모두 승천(昇天)하였는데, 쥐만 홀로 승천하지 못하고 땅에 떨어졌다고 하는 고사에서 온 말인 듯하다. 구슬을 희롱한다는 것은, 시를 짓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주-D034] 초(楚) 땅으로 …… 잠겨 : 서로 멀리 떨어져서 만날 수 없다는 말이다. 포조(鮑照)의 〈증고인마자교(贈古人馬子喬)〉 시에, “암컷은 날아가서 오강 속에 잠기고, 수컷은 날아가서 초성으로 들어가네.[雌沉吳江裏 雄飛入楚城]” 하였다.[주-D035] 강남(江南)의 …… 전하리 :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소식을 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남북조(南北朝) 시대 송(宋)나라의 육개(陸凱)와 범엽(范曄)이 서로 친하게 지냈는데, 육개가 강남에서 매화 한 가지를 장안(長安)에 있는 범엽에게 부쳐 보내면서 시를 짓기를, “역사를 만나서 매화를 꺾어, 농두 사는 사람에게 보내 주누나. 강남 땅엔 별다른 것이 없으매, 애오라지 한 가지의 봄을 보내네.[折花逢驛使 寄與壟頭人 江南無所有 聊寄一枝春]” 하였다. 《太平御覽 卷970》[주-D036] 분양(汾陽) 땅에 …… 머무르시매 :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의주(義州)로 파천한 것을 가리킨다. 분양은 분수(汾水)의 북쪽으로, 옛날에 요(堯) 임금이 분양에 갔다가 허유(許由) 등 네 사람을 만나 보았다고 하는데, 전하여 임금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莊子 逍遙遊》[주-D037] 계간(鷄竿)의 …… 반포되었네 : 사면령(赦免令)이 내린 것을 말한다. 계간은 장대 위에 금계(金鷄)를 붙인 것으로, 옛날에 사면령을 반포할 적에 장대를 세우고서 거기에다 포고문을 걸어서 반포하였는데, 후대에는 전하여서 사면령의 뜻으로 쓰였다.[주-D038] 현의(玄衣) 입은 자 : 검은 옷을 입은 자들로, 여기서는 왜적(倭賊)을 칭하는 말로 쓰인 듯하다.[주-D039] 뇌우(雷雨)께선 …… 계셨네 : 《주역》 해괘(解卦)의 상(象)에, “뇌우가 일어남이 해이니 군자가 이를 보고서 허물이 있는 자를 사면하고 죄가 있는 자를 용서한다.[雷雨作解 君子以 赦過宥罪]” 하였는바, 뇌우는 임금이나 군자를 말하고, 진흙 속에 서려 있다는 것은 곤경에 처해 있는 것을 뜻한다.[주-D040] 풍진 …… 돌아다니다 : 한갓 형체만 갖추고서 생기를 잃은 모습으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임말(任末)이란 사람이 임종하면서 경계하기를, “사람이 학문을 좋아하면 비록 죽더라도 산 것과 같으며, 학문을 하지 않는 자는 비록 살았더라도 시체가 걸어가고 고깃덩이가 달리는 것과 같다.” 하였다. 《拾遺記 後漢》[주-D041] 그댄 …… 떠나갔구나 : 죽었다는 뜻이다. 북풍(北酆)은 북라풍(北羅酆)으로,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나풍산(羅酆山)을 가리키는데, 이 산꼭대기에 육천(六天)의 귀신이 살면서 인간의 생사(生死)와 화복(禍福)을 주관한다고 한다.[주-D042] 소머리를 …… 팔아서 : 양머리를 내걸고서 개고기를 판다는 말과 같은 말로, 술수를 부려 남을 속인다는 뜻이다.[주-D043] 명망은 …… 휘두르누나 : 자신의 지식을 이용하여 교묘한 술수를 써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시례는 《시경(詩經)》과 《예기(禮記)》로, 공자가 그의 아들인 백어(伯魚)에게 시(詩)와 예(禮)를 배우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옛날에 학식이 높은 어떤 유학자(儒學者)가 시례를 근거로 하여 남의 무덤을 도굴하면서 제자에게 말하기를, “시신의 머리를 잡고 시신의 턱수염을 누른 다음, 쇠망치로 시신의 턱을 쳐서 천천히 입을 벌리고서 입속에 있는 구슬을 꺼내되, 다치게 하지 말고 잘 꺼내라.” 하였다. 《莊子 外物》[주-D044] 규장(珪璋)조차 …… 하랴 : 규장은 옥으로 만든 예기(禮器)로, 옛날에 조빙(朝聘)을 하거나 제사를 지낼 적에 사용하였다. 희준(犧樽)은 코끼리의 형상을 한 제사 때 쓰는 술 그릇이다. 《장자》 마제(馬蹄)에, “나무의 순박함을 해치지 않고서야 누가 희준을 만들며, 백옥을 깨뜨리지 않고서야 누가 규장을 만들겠는가. 도(道)와 덕(德)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어찌 인의(仁義)를 주장하겠는가.” 하였다.[주-D045] 단애(丹崖) : 아름답고 화려한 암벽으로, 신선이 사는 곳을 가리킨다.[주-D046] 야복(野服) …… 쓰고 : 꾸밈새 없는 조촐한 옷차림으로, 일반 백성들이 초야에서 고일(高逸)하게 지낼 적에 입는 옷차림을 말한다.[주-D047] 상유(桑楡)에 …… 하여 : 인생의 말년이 되어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것을 말한다. 상유는 해가 질 때 햇빛이 뽕나무와 느릅나무의 꼭대기에 비치는 것으로, 《태평어람(太平御覽)》 제3권에, “해가 서산으로 떨어질 때 햇빛이 나무의 꼭대기에 비치는 것을 상유라고 한다.” 하였다.[주-D048] 오일(伍日) : 미상이다. 오자서(伍子胥)와 관련된 고사(故事)로,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인 듯하다.[주-D049] 죽은 …… 되리 : 얼마 안 있어서 자신도 죽을 것이란 뜻이다. 한유(韓愈)의 〈제십이랑문(祭十二郞文)〉에, “머지않아 나도 너를 따라 죽을 것이다. 죽어서 앎이 있다면 헤어져 있는 것이 얼마 안 될 것이며, 앎이 없다면 슬퍼하는 것은 얼마 안 되고 슬퍼하지 않는 것은 궁할 때가 없을 것이다.” 하였다.
ⓒ 한국고전번역원 | 정선용 (역)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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