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
날이 선선하다.
상추와 김장 작물들이 자라기 좋은 온도다.
농약친지 얼마 안됐지만
오늘도 나비가 극성이라
배추벌레 전수조사를 했다.
한 포기에 다가구가 거주하기도 하고
공실인 배추도 있다.
속이 일찍 차버려서 무름병에 취약하고
벌레잡기도 힘들어졌다.
잎 하나씩 들춰가며
아직 활동 전인 단단한 애기 고치부터
커다란 애벌레와 달팽이까지 많이 잡았다.
큰 놈들은 1가구 1주택이다.
무 씨알이 굵어지는데
비닐구멍이 작아 햇빛을 못받고 있다.
일일이 구멍을 찢어 넓혀줬다.
햇빛받은 파란 부분이 달고 맛있기에
햇빛을 잘받게 해주어야 한다.
다음엔 시든 아랫잎도 제거해 주기로.
이번 주 토요일에
최저온도가 9도까지 급락한단다.
첫 서리 내리면 잎이 노랗게 죽기에
오늘도 호박잎 수확했다.
열매 성장이 너무 더뎌졌다
마지막 호박같다.
오이밭.
오늘은 4개 수확하고 시든 잎 정리.
가을 정취 느껴지는 상추밭
옆지기님의 내 밭 새싹 이식작업이 끝나서
마음놓고 내 밭 상추 싹을 솎아줬다
적생채
아바타상추
상추와 당귀 한 봉지 수확.
옆지기님 가지가 풍년이라 7개 따왔다.
가지가 큰 건 팔뚝 길이다.
오이 겉저리 무침에 넣을
부추도 한 줌 얻었다.
가지꽃
옆지기 옥수수밭.
농장사모님 들깨(깻잎)밭
꽃대에 들깨가 차고 있다.
올 해도 여기서 들기름을 살 거다.
옆지기 누님이 사마귀 잡아달라고 해서
또 손에 피를 묻혔다.
농장사모님께서 김치 겉저리를 싸주셨다.
통잎 그대로 하나 먹으면
입 안에 꽉차는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