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요 예배 후 아파트 정문에서 피켓 전도와 대화 전도를 병행했습니다. 날씨도 포근해서 전도하기에는 무척 좋더군요.
수요 예배 본문은 마가복음 6장이었는데요. 예수님이 제자들을 둘씩둘씩 전도 현장으로 보내셨고 그들을 통해 병 고침과 귀신이 쫓겨나가는 역사가 크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부터 천국 복음을 듣던 제자들과 큰 무리에게 오병이어의 이적이 나타납니다. 저도 본문의 말씀으로 은혜를 받았는데 다른 날보다 더 많은 사람을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조차 전도의 오병이어인가요?
신기하게도 전도하기 전과 전도한 후의 기분이 많이 다릅니다. 평소에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전도 사명을 감당하고 나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맹렬하게 솟구칩니다. 전도 현장에서 핍박을 당하든 안 당하든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누구도 거둬갈 수가 없는 특별한 은혜 같습니다. 그래서 전도도 계속되는 거고요.
전도하다 보면 많은 영적 힘이 소모되지요. 그래서 먼저 자신을 위해 충만한 은혜를 채워야 합니다. 외람되지만 저는 거의 매일 한 시간 이상 성경을 묵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단톡방에서는 매일 두 시간 이상 성경과 믿음의 글을 읽으며 적용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쓰는 글'보다 '읽는 글'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전도의 동력을 얻어서 지치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해 봅니다.
그리고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이면 꼭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전도에 동참하는 티없이 맑고 착한 남자 대학생이 있는데요. 그 친구 말이 전도하는 수요일이 무척 기다려진답니다. 전도한 후의 기쁨도 크고요. 예수님 말씀처럼 천국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품성을 가진 자의 것인가 봅니다.
근린공원에서 젊은(?) 할머니를 전도했습니다. 초로(初老)이신 것 같아서요. 예수 천국을 '예.'로 받으셨습니다.
쓰레기통에서 오물을 버리는 젊은 여성을 전도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이 갖고 있는 죄악의 쓰레기를 버리고 깨끗한 영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화성이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처럼 천국도 보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있다고 했습니다. 저도 꿈에서 천국과 지옥, 예수님의 재림을 보았는데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더니 긍정하며 전도를 잘 받으셨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여덟 명을 전도했습니다. 반응은 좋았고요. 이 세상은 모든 사람이 죽음의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인생 버스 정류장인 것만은 분명하죠.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쑤시개로 치아 청소를 하고 계시는 아주머니를 전도했습니다. 건강하실 때 음식을 맛있게 드시라고 하며 저는 아플 때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환한 표정으로 구원의 복음을 받으셨습니다.
녹색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 대학생을 전도했습니다. 사람이 젊을 때는 녹색 신호등과 같지만 세월은 빨라서 곧 적색 신호등이 켜지게 되지요. 그래서 빨리 예수를 믿을수록 좋습니다. 전도에 대한 반응은 좋아서 기뻤습니다.
역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 두 남성을 전도하고 전도 대원들이 어제 개업한 카페에 가서 두 여직원을 만났습니다. 커피도 마셨고요. 한 사람은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옆에 있는 동료를 전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손목 붙잡고 하루를 살아가는 행복한 천국 백성 되십시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