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내내 밀착 수비로 상대 에이스를 잠재운 신수호가 팀의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POLICE는 2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준결승에서 모보에게 64-57로 이겼다.
신수호는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2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공수 전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신수호는 경기 내내 모보의 에이스 박근홍에게 맨투맨 디펜스를 붙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4쿼터 뒤지고 있던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 그의 코너 3점슛은 팀의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다.
신수호는 “모보라는 어려운 상대를 만나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번 경기에 인원도 많이 못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동료들이 야간 근무 끝나고도 3,4분이 나와 주셔서 고생하시는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상대 팀원들도 너무 잘하는 분들이라 재밌게 경기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신수호의 제 1의 임무는 ‘박근홍을 막아라’였다. 경기 내내 박근홍을 1대1로 마킹하며 박근홍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수호의 노력은 팀의 승리에 꽤 큰 도움이 되었다.
신수호는 “이전에 모보의 경기들을 보면서 되게 슛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 KCC를 거친 프로선수 출신이기에 3점이 좋다는 것을 동영상을 통해서 확인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 목표가 ‘돌파는 주더라도 슛은 막자’였다. 오원석 감독님이 그렇게 전술을 잡아 주셔서 열심히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팀원들과도 감독님이 지시하신 대로 최대한 이행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수호는 중요한 상황마다 외곽포를 터트리며 팀의 공격에도 큰 기여를 했다. 특히 3쿼터 역전을 이끌어 낸 외곽포나 4쿼터 동점을 만들어 낸 외곽포는 POLICE에게 큰 힘이 되었다.
신수호는 “작년부터 손목 골절에 정강이 골절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 농구도 예전만큼 많이 못하고 마음적으로도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우리 팀원들이 많이 쏘라고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말을 많이 해줬다. 그리고 와이프가 임신한 상태에서도 슛 쏘는 연습도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더 자신감 있게 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POLICE는 이날 승리하게 되며 결승전에 먼저 안착하게 되었다. 3일 준결승 결과에 따라서 상대가 달라지게 된다.
신수호는 “두산그룹과 NICE그룹 모두 제가 직장인리그 경험이 적어서 많이 만나지 못한 상대이다. 그래도 어쨌든 재밌는 경기를 위해서 더 강한 상대가 올라와서 재밌게 경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제 개인적인 목표로는 욕심도 있지만 농구라는 스포츠가 하면 할 수록 느끼는 것이 제가 빛나는 것보다 팀원들이 같이 빛나야 정말 이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요즘 들어서 제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으로써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신수호는 “팀원들이 자신있게 슛 쏘라고 예선부터 그렇게 이야기해줬는데 이때까지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자신감 있게 전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동료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