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질환, 정신 및 신체 질환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대표적 ‘정신신체질환’ 관련 진료과 협진으로 치료해야
“정신 및 신체 질환이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정신신체질환’, 특히 심혈관질환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추원영 과장(정신건강의학과)은 12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흉통 등을 호소하는 분이나, 이미 심혈관질환으로 문제없이 치료받고 있는데 두근거림 등 증상이 계속되는 분은 ‘정신신체질환’일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진료과 협진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라 한다.
그 만병에는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질환도 포함된다. 정신과에 방문하는 흔한 계기가 우울, 불안, 불면, 공황 등인데, 대부분 정신질환은 명확한 한 두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기보다는 생물학적, 유전적, 심리적, 사회문화적 등 다양한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이런 상호과정 중에 환자에게 노출되는 모든 스트레스가 각 질환의 발병과 악화요인이 된다.
다시 말해, 신체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정신건강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고, 반대로 정신과 환자들도 신체 질환을 많이 앓게 된다.
이 같은 정신 및 신체 질환의 상호 관계로 발생하는 질환이 ‘정신신체질환(Psychosomatic Disease)’이다.
대표적인 개별 신체 질환으로 고혈압, 천식, 소화기 궤양, 과민성 대장 등이 있는데, 이런 질환을 연구하는 정신신체의학이 정신과의 세부 전문과목으로 있을 정도로 그 상호연관성이 뚜렷하게 밝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