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가고싶은 서울 데이트코스 Top 8
1. 청계천
특히 좋아하는 청계천.
그리고 야경이 예쁜 청계천.
쉽게 갈 수 있고 쉽게 올 수 있는 도심 한복판이지만 항상 반짝반짝 빛이 난다.
특히 올 연말의 대형 트리와 각종 반짝이들을 보고 기분이 더 좋았다.
제작년 겨울(2008년)에 셋이서 캔맥주를 마시며 엠프도 없는 일렉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던...
약간은 창피했던 일도 이제는 즐거운 추억이 되어버렸다. 다들 잘 지내는지..궁금하다
오호 음표들이 떠다닌당! 예쁘군:)
새로 닦은 광화문 광장은 뽀너스:)
이순신장군님 늠름하시다!!!!
2. 인사동
인사동도 청계천 못지않게 닳도록 다녔던 약속 장소 중 하나.
특히 좋아했던 '시간의 숲'이라는 카페가 있어서 종로에서의 만남은 항상 그곳이곤 했는데...
사라져 버려서 속상하고 아쉽고..ㅠ_ㅠ
인사동 자주 지나다니면서 항상 보지만 볼때마다 좋아하는 색색의 소품들.
남자친구랑 하나씩 사서 선물해주기... 꼭 해볼테다.
손모으고 얌전히 있는 고냥이들 귀엽고나 ㅎㅎㅎㅎ
특히 줄무늬 고양이 탐난다!
손풍기다 ㅎㅎㅎㅎ 외국인 친구들 만날떄면 항상 이런 것을 선물해주었지...
하악하악 너무예뻐!!!!
나는 고운 종이들만 보면 이렇게 사족을 못써..ㅠㅠ
진짜 잔뜩 사서 쟁여두고 싶다!!!
3. 부암동
부암동은 비교적 최근에 알게된 장소.
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고 동네도 발달한 시내랑은 거리가 멀어서 매우 조용...하고 조그맣다.
그런 느낌이 좋다. 조용하고 사람이 없는 곳들.
특히 가게되면 '자하'에서 만두국을 꼭 먹어주고 와야한다.ㅎㅎㅎ
바로 옆 클럽 에스프레소에서는 수많은 원두들과 커피머신을 볼 수 있다.
레스토랑이었던거 같은데...?
이렇게 생긴 길을 올라가면,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촬영했던 '산모퉁이 카페'가 나온다.
극 중 은찬(윤은혜)과 한성(이선균)이 타고 놀던 돌말들.
나중에 가면 나도 남자친구랑 사이좋게 타보겠음!
4. 남산타워, 남산박물관
언제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한 곳.
종로에서 학원을 다닌 덕분에 항상 남산 타워를 마주보고 영어회화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 항상 당장 뛰쳐나가서 달려가고 싶었는데...한번도 용기있게 나가진 못했다.ㅎㅎ
멋진 야경이다. 남산타워도 특히 밤에 찍으면 예쁜 곳 같다!
그리고 유치한 연애의 하이라이트. 자물쇠 달기!
이 중 얼마나 많은 자물쇠들의 의미가 사라졌을까...
헤어지게 되더라도 묶어놓은 자물쇠 덕분에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나 여기 제작년에 혼자와서 사진 찍었다.ㅋㅋㅋ
무수한 연인들 틈 사이에서 꿋꿋하게 혼자 셀카도 찍고 풍경도 찍고 외국인이랑 얘기도 하고... 잘놀았지.
하지만 슬펐다.ㅋㅋㅋㅋ 남자친구 생기면 그 한을 풀러 꼭 갈 생각이다.
삼순, 삼식처럼 이 계단에서 염장질도 좀 해보고.
둘다 학생이라면 같이 공부를, 학생이 아니라면 같이 책을 보기 좋은 곳. 남산도서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도 부러워해야하나.....
5. 궁투어
사람 많고 복작복작한 곳에서 시달렸다면
꼭 생각이 나는 조용하고 호젓한 궁.
특히 경복궁, 덕수궁돌담길, 경희궁이 좋더라.
낙엽지는 가을에 손잡고 이것저것 조용히 얘기 나누면서 걷고 싶은 덕수궁.
눈 오는 날 같이 우산쓰고 걷고싶은 덕수궁 돌담길.
얼마전에 본 다큐멘터리 3일에서 덕수궁 돌담길의 3일이 나왔는데 비오는 날 와도 운치가 있더군!
그리고 서울역사박물관 뒤에 있는 경희궁.
박물관에 초딩들이 많지 않은 날이면 더없이 조용... 한적... 하다!
뭔가 생각해야 할 게 생기면 종종 간다.
6. 한강유람선
내가 다른 건 다 혼자해볼 수 있겠어도 이것만은 차마....못하겠다.
한강 유람선....(아 유치ㅋㅋㅋ)
하지만 원래 사랑은 유치하다고 태희언니가 그랬음.
밤에 와도 좋고, 날씨 좋은 가을 낮에 와도 좋고.
유람선 아니고 연인선이라며...친구랑도 안될거야
그니까 남자친구랑 가겠음.
여기서 낮에 자전거를 타도 좋다! 여긴 한강자전거도로.ㅎㅎㅎ
같이 미니벨로를 타면 참 좋겠군!
7. 대학로
젊음의 거리, 대학로!
얼마전에 대학로 갔다가 낚여서 계획에도 없던 연극을 봤다.ㅋㅋㅋㅋ
나는 월척이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로니에 공원에서 같이 자전거를 타고 싶군하.
이렇게 사이좋게 거리 공연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로오망.
뒷모습이 훈훈한 커플이군.(모르는 사람들임ㅋㅋㅋ)
8. 야구장!!!!
진짜! 내가 여태 한 번도 못가본 야구장!!!!(그리고 농구장 축구장 콘서트장)
진짜...2010년에는 가봐야 할텐데.
야구장 가고 싶은 마음에 천하무적야구단을 보기 시작했음ㅋㅋㅋㅋ
이왕이면 부산 사직구장으로다가?
나도 봉다리 뒤집어 쓰고 응원가를 부르고 싶다!!
남친님이 야구에 대해 척척박사였음 좋겠다. 내가 룰을 잘 모르니까 설명도 해주고 ㅎㅎ
야구를 좋아하던 그 아이는 잘 지내는지@_@...
우왕 사진 예쁘다.
이렇게 센스있는 커플룩을 맞춰입음 더 좋을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