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를 구글번역기로 준비했다가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게 되면서 친형의 추천으로 고재팬을 알게 됐습니다.
'고재팬 가서 신청해' 라는 말에 인터넷에 "고재팬" 검색하니 두 사이트가 뜨더군요.
그래서 고재팬(www.gojapan.com) 들어가서 신청방법 이것저것 살펴봤습니다.
뭔가 아닌것 같아, 카페에서 내용좀 확인하고 다시 가봐야 겠다는 생각에 고재팬 일본유학(cafe.daum.net/GOjapan)에 무사히 오게 됐습니다.
2015년 1분기 접수기간이 언제까지 인지 모르고 충분히 여유로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감임박 선착순 20명 쯤 게시돼 있어서 '이거 긴급한걸?' 하고 돈부터 입금하고 시작했습니다.
급한 불을 끄고 천천히 워킹홀리데이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글,저글 클릭해 봤습니다.
방법을 설명하는 글을 세번 정도 읽고 이유서, 계획서를 준비하기 시작 했습니다.
메일로 받은 이유서+계획서 샘플을 응용해서 저의 글을 쓰려고 하는데, 복사하고 붙여넣기 하면 안좋을것 같아서 직접 글을 써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지 알아보고자 10개정도 되는 샘플을 두번 씩 읽고, 맘에든 한두개 정도는 4번 더 읽었습니다.
글은 써야 겠는데, 시간은 흐르고, 피곤하고, 피로하고.
결국엔 마감시간이 가까워 지면서 더이상 미룰 수 없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떠오르는대로 써보고 맘에 안들면 고쳐쓰고 마감시간도 미루면서 글을 다 쓰기는 했습니다.
부족한 글이 완성 됐지만 일단 고재팬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출근시간이 임박해 바로 일하러 갔습니다.
누구에겐 별것 아닐 글쓰기로 새벽 내내 붙잡고 있다가 잠을 못자게 됐는데 하루 종일 몽롱한 상태가 되다 보니 몸관리 안한 것도 알게 됐습니다.
증명서를 발급해야 하는데, 평일에는 시간이 없고 인터넷 발급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컬러로 프린트해주세요.' 라는 글이 떠올라, 흑백프린터만 있는 상태에서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냥 흑으로 할까?' 고심끝에, 조금이라도 합격에 가까워 지고 싶어서 컬러프린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직접 서류제출하러 가는 날 고재팬 부근에서 무인기라든가, 주민센터 방문해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권도 만기돼서 신규발급을 해야 했습니다.
여권을 만들기 위해서 회사를 하루 빠져야 할지 생각하다가, 일주일 내로 대사관에 가려면 또 빠져야 하는 상황에 돼, 고심에 빠졌습니다.
하루빠지는건 얼버무리기 자신있는데, 연속 두번 빠지려면 스토리를 어떻게 지어내야 할지..
'여권 만들어야 해서 낼 못나옵니다.' 하면 '왜?'
'워킹홀리데이 신청하려고 하거든요.' 하면 '왜??'
'일본 가려고요.' ... '너 회사 오래 안다님?'
할까봐 최대한 워킹홀리데이 신청하는거 들키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여권신청이 급한불이 돼버려서 20:00 이후 퇴근. 그 후에 신청할 방법을 찾기 위해, 클릭클릭 하다 보니 여권신청 24시 되는 곳을 알게 됐고, 수원 시청에서 여권을 신청 했습니다.
사진..
이전에 사용했던 여권사진 재탕 안된다는 정보를 다행히 알게됐고.
20:30 이후 까지 사진찍어주는곳 미리 파악 후. 전철로 수원도착시간 계산해서
찜질방 이용 가능성도 포함해서 안심을 만들고 발급하러 갔다 왔습니다.
막차 지하철 타고 직산역에 도착하니 버스가 없어서 자신있는 마라톤으로 기숙사까지 조깅해서 도착 하니 24:20이 됐습니다.
시간을 바라보며 피로함을 성취감으로 클리어 하고 맘편히 잤습니다.
다음은.
구축해놓은 스토리로 회사를 하루 빠지고 워킹 접수하러 가기전에 고재팬강남에 들렸습니다.
현혜진님께서 서류를 검토하시고.
'OO씨 서류는 빠짐없이 다 준비해 오셨는데요, 3개월치 입금내역서랑 은행잔고서.. 거액이 갑작스럽게 덜컹.. 차라리 부모님 잔고증명서를 때오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오늘 어려우시죠??'
'네 ㅜ.,ㅡ'
%@##$&%$##@아?@#$*&#@$*%@$예?*&@#%$넵!&@*$@감&#합니다*##$....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쩔수없이 그냥 준비해온데로 제출하러 갔습니다.
긴 줄을 기다리며 접수창고를 바라보니.
영사관님이 접수자들에게 일본어로 물어보고계십니다.
고수와 하수 모두 접수하고 저도 접수 했습니다.
접수후기(http://cafe.daum.net/GOjapan/8ZWE/19)
접수하고나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으로 몇발 더 가서 교보문고 들렸다가 천안으로 내려갔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하고 고재팬 들어가서 다음절차 확인해보니, 전화인터뷰 있을 수 있으니 준비 해야 되겠더군요.
저는 JLPT N1 같은 자격증, 증명서는 없지만 일본어를 애니와메이션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듣기 좀 되고 말하기도 됩니다.
인터뷰후기(http://cafe.daum.net/GOjapan/8X3b/54)
모두 끝마쳤고. 결과를 기다리다가 결국엔 이렇게.. ㅜ.,ㅠ
부족한 실력으로 워킹홀리데이에 합격 할 수 있게 된 것은 '고재팬 일본유학'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도움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사유서&계획서.doc
첫댓글 일우씨의 파란만장한 워킹 접수기네요~ㅎㅎ 합격 너무나 축하드려요!! 회사업무로 시간 맞추기 많이 어려우셨을텐데.. 수원시청 여권24시간 발급은 팁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현과장님이 담당하셧군요!!ㅎㅎㅎ 자세한 합격후기 감사드립니다.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후기 감사합니다~~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준비과정이 읽는내내 저도 손에땀을 쥐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