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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약자) |
Canis Maior(CMa) |
영문표기 |
The Greater Dog |
적경범위 |
6h 09m ~ 7h 26m |
적위범위 |
-11 ~ -33 |
맨눈별수 |
129개 |
[인류 문명과 시리우스]
시리우스의 M41
▣ 성좌 : 큰개자리(CMa)
▣ 종류 : 산개성단(OC)
▣ 적경 : 6h 44.9m
▣ 적위: -20°42'
인류 역사상 시리우스 별만큼 인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천체도 없을 것이다. 시리우스는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개 기록에 의하면 시리우스 별에 최초로 주목한 문명은 이집트였다. 과학사에서 1년의 주기를 가장 일찍 정확히 알아낸 것도 이집트인이었다. 그런데 이집트인들이 이것을 알아 낼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나일강의 범람과 시리우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집트의 나일 강은 어느 시기가 오면 큰 홍수로 범람하였다. 따라서 이집트의 현자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 범람으로 인한 참해를 사전에 예고하려고 노력하였는데, 이들은 사람들이 잠들고 있는 이른 새벽 아직 태양이 떠오르기 전, 나일강에 서서 동쪽 하늘에서 시리우스(천랑)라고 불리우는 별이 지평선에 나타나는 때가 되면,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리우스가 이와 같이 동쪽에서 해가 뜨기 전에 나타나는 날로부터 셈하여 다음해 다시 이 일이 생길 때까지 약 365일임을 알아 낸 것이다. 이 365일 한 주기로 한 1년을 기초로 한 역볍을 태양력이라 한다.
즉, 나일강의 범람으로 인명과 재산을 잃고 겁에 질렸던 이집트인들은 이 시련을 통해서 오히려 시리우스 별을 관측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1년의 길이를 발견하였을 뿐 아니라, 홍수로 상실된 토지의 구획을 재정비하는 데 필요한 토지측량(geometira)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시리우스 별의 신비]
고대 이집트에서 시리우스는 이시스의 별로 알려져 있었다. 이시스는 이집트의 풍요의 여신이다.
"그의 여동생 이시스가 와서 기쁘게 사랑하였다. 그녀는 위로 올라갔고 그대의 자손을 남가는 것이 그녀의 내부로 들어갔다. 이시스는 몸을 떨었고 세프트(시리우스, 늑대별)처럼 되었다. 호루스-세프트는 세프트의 거주자인 호루스의 모습으로 그대에게서 나왔다"
위에 인용한 글은 피라미드 텍스트 중에 시리우스와 관련된 부분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이 문장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흥미를 끄는 것은 시리우스가 "아이를 임신한" 여성과 같은 이중의 존재로 간주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호루스는 태어난 후 "세프트의 거주자"로 머물렀다는 것이 특별히 언급되어 있는데 이것은 자신을 낳은 어머니 이시스와 함께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시리우스는 매우 불가사의한 별이다. 북반구에서 특히 겨울철에 매우 밝게 빛나는데, 관측에 의해 쌍성으로 밝혀 졌다. 그러니까 피라미드 텍스트가 보여주듯이 "이중의 존재"인 것이다. 큰 쪽이 시리우스A로 지구에서 보이는 별이다. 다른 하나인 시리우스B는 시리우스A 주위를 돌고 있는데 크기도 작고 어두운 별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하다. 시리우스B가 발견된 것은 1882년, 미국의 천문학자 앨빈 클라이가 당시의 최신 천체 망원경의 도움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기원전 수천년 전의 피라미드 텍스트 기록자는 어떻게 시리우스가 쌍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로버트 템플이란 학자는 서아프리가 도곤족이 시리우스가 쌍성일 뿐만 아니라 시리우스A를 도는 시리우스B의 주기가 50년 이란 것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템플은 도곤족의 고대의 과학적 지식이 아마 고대 이집트 문명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시리우스별과 관련된 고대 문명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는 이집트 문명에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템플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이집트인들의 시리우스에 관한 정보는 시리우스 부근에서 온 외계인으로부터 받아 들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의 주장은 정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피라미트 텍스트에 의하면 이집트 문명의 모든 유산은 자신들이 직접 세운 것이 아니라 모두 전수받은 것이라는 기록이 여러 번언급되어 있다고 한다. 이집트인들은 자신들의 역법을 신들로부터 받은 유산으로 믿고 있었다고 한다.
"다시 시리우스가 태양과 동일한 곳에서 떠오를 때까지"의 시리우스 주기는 독특한 면이 있다. 이 별은 일정한 계절동안 모습을 감추었다가 어느 날 문득 동쪽 하늘에서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에 떠오른다. 정확히 365.25일 마다 이 현상이 나타난다. 소수점 이하의 숫자도 많지 않아 계산하기가 매우 쉽고 태양력의 1년보다 12분이 더 길뿐이다.
시리우스좌의 흥미로운 점은 육안으로 보이는 2,000개의 별 가운데 정확하게 365일과 4분의 1일 만에 태양과 함께 떠오르는 별은 이 별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시리우스가 태양에 앞서서 뜨는 날은 고대 이집트의 신년이 되는데 이 날은 피라미드 텍스트가 편찬된 헬리오폴리스에서 미리 계산되어 나일 강 유역의 주요한 신전에서 선포되었다.
피라미드 텍스트에서는 시리우스를 직접적으로 "새해의 이름"으로 불렀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불가사의한 것은 도대체 누가 그렇게 오래 전에 365.25일 마다 시리우스가 반드시 태양과 함께 떠오른다는 것을 관찰해서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