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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5년 08월 15일 청년법회
수행법회 질의응답
설교 : 전성욱 교무님
타이핑 : 소현진
반갑습니다 오늘 수행법회인데 문답으로 같이 하고 이렇게 직접 수행하는 시간을 좀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에 질문을 받았는데 질문 두 개 나온 거 하고 혹시 이제 들으면서 비슷한 혹은 또 안 되는 부분도 있으면 질문을 또 이어서 받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주교우가 질문을 했었는데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본인이 어떤 경위로 인해서 질문을 하게 됐는지 얘기를 좀 해주십시오.
Q. 이경주 교우님
제가 했던 질문은 수행을 하는 데 있어서 잠을 언제 자서 언제 일어나는 게 좋은지, 그리고 어느 정도 자는 게 좋은지 이런 질문이었는데요, 밤 11시 이전에 자는 게 몸에 좋다고 그런 말이 있어서 전 날 10시 11시 무렵에 자고, 그 다음에 다음 날 6시 무렵에 일어나서 자기 전하고 일어난 후에 이제 수행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근데 이제 가끔 새벽 1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게 오히려 그렇게 새벽 1시 좀 늦게 자고 그렇게 일어나는 것이 더 정신이 또렷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자고 일어났을 때 좌선을 하면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피로도 별로 안 느껴져서 이런 식으로 좀 더 정신이 또렷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간대를 맞춰서 자야하는 건지 아니면 뭐 밤 시간 좀 더 일찍 자는 게 맞는 건지 그런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A. 전성욱 교무님
언제 자서 언제 일어나는 것이 수행에 도움이 되는가. 요약하면 그런 질문이죠. 여러분들은 얼마큼 잤을 때 제일 정신이 또렷하던가요? 피로가 없이 개운하던가요? 수행을 하려면 몸이 개운해야죠? 무거운 몸으로 잘 안되잖아요? 언제 자서 언제 잘 때... 한 번 여기서 통계를 내볼까? 11시 이전에 잔다. 학사생들도 손 들어야하는 거 아닌가? 안 자나보네? 지도가 잘못됐네요. 미안해요~ 11시 전에 자라고 했는데 안 자네~ 12시 이전에 잔다. 날을 샌다. 12시 이후에 잔다. 12시 넘어서자는 사람 몇 시에 일어나요? 6시? 7시? 여러분들 몇 시간 자야 몸이 개운해집니까? 개운한 시간에 자야해요 내가. 수행을 하려면 몸이 개운해야 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겁다는 것은 수면 습관이나 혹은 수면 시간이 알차지 않다는 거죠. 얼마를 자야할까요 우리가? 12시 넘어서.. 그런데 아침 좌선을 온 단 말이에요 현승교우가 6시 전에? 그러면 6시간을 못 자네? 아는데 실천을 못하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알아도 못하는 경우가 있죠? 현승교우는 회사를 일찍 가야하니까 좌선까지 하고 가려면 일찍 일어나야해. 그래서 평소에 본인이 7~8시간 자야하는 걸 알면서도 8시간을 못자고 있어요. 중간에 한 번 보충을 해야 할 겁니다. 안 하면 생활이 갈수록 흐트러질 테니까. 몸에 최적의 시간은 얼마인가. 여러분들은 언제 자야한다고 상식적으로 들었어요? 언제 자야한다. 이런 얘기 들어봤어요? 10시에 자서 2시, 10시에서 2시 사이에 잠들어 있어야한다. 이런 얘기 들어봤어요? 왜 그러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성장기에 성장호르몬이 그 때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여러분들 지금 키 크고 싶은 사람 있으면 그 시간에 자야죠. 잠들어 있어야해. 다른 때도 나오는데 그 시간에는 더 폭발적으로 나온대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게 찾아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그 시간을 경유해서 보통 7~8시간 이야기하죠. 영국 어디서 얼마큼 자는 사람이 오래 사냐했더니, 6.5시간에서 7.4시간 안에 그 정도 자는 사람이 장수한답니다. 장수 한다는 건 건강하다는 거잖아요? 몸이 일어났을 때 피로가 풀리고, 활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보통 한 6시간에서 8시간, 평균적으로 보면 7시간은 자줘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몇 시에 잘 것이냐가 이제 시작이잖아요. 수행에 있어서는 언제 자는 게 좋은가. 교당에서는 지금 아침에 좌선을 6시에 하고 있으니까 7시간을 최소한 자려면 11시에 자야 돼. 좌선에 관심이 없으면 아무 때나 자도 되겠죠. 수행을 내가 해야겠다. 하는 마음이 있는 거잖아요? 수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한테 하는 이야기예요 지금.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냥 자고 싶은 대로 자면 돼. 건강하게만 자면 되니까. 근데 수행에 관심이 있다. 그러면 7시간을 잔다고 했을 때, 보통 교당에서는 5시에 하는데 그러면 10시에 자야하고, 안 그러면 11시에 자야겠죠. 우리같이 6시에 하는 경우에는. 우리 교당에 맞춰보면 그렇게 자야하는데. 그래서 이제 교당에서는 이렇게 권장을 하죠. 보산님께서도 저녁에 그러셨고 저도 그랬었고 10시 이전엔 자려고 노력하고, 세훈 교무님께서도 10시 이전에는 주무시려고 하신대요. 그러니까 10시 이후에는 연락하지마세요. 수행을 위해서. 근데 우리 경주교우는 평소에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1시에 잤을 때 더 또렷할 때가 있었더라. 이야길 했죠. 그걸 몇 번 해 봤어요? 아님 한 번 그랬어요? (여러 번) 여러 번. 그래요. 우리 경주 교우는 물론 내가 그 때 수행을 해보니까 너무 좋은 거죠. 그래서 그렇게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딱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제가 불교 템플스테이를 옛날에 가본 적이 있는데 거기는 9시에 자서 3시에 일어나서 예불을 하더라고요? 가보니까 진짜 할 게 없어요, 저녁에. 할 게 없기 때문에 9시에 자도 아무 문제가 없더라고요? 모기와 싸우면서 잤는데, 3시에 이제 깨워줘요. 그러니까 일어나서 했었습니다. 그 때 잘 됐을까요? 안 됐을까요? 일단 7시간이 안됐죠. 예불을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하더라고요. 경험은 했지만 잘 되진 않죠. 그 때도 출가를 하기 전이라 잘 몰랐을 때라 또 그렇기도 했는데, 우리 일반적인 일상 사회생활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맞추려면 맞출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맞지 않는 생활 사이클이죠? 아마 이제 불교에서도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오랫동안 이제 수행생활 하면서 누적된 내용이겠죠. 그렇게 해봐도 됩니다. 내가 9시 전에 잘 수 있게 앞의 일을 다 처리할 수 있으면 해도 되죠. 근데 경주 교우는 저 뒤로 밀려가지고 1시라고 했잖아요. 7시에 일어나서 6시간 잤을 때 문제가 없다. 그러면 해도 되겠죠. 그래서 어떤 시간이 맞느냐는 정해진 건 없죠. 내 몸 시간 사이클에 맞게 하는 겁니다. 근데 아마 경주교우는 늦게 자는 습관을 들여왔겠죠. 그 동안에. 그러니까 익숙하니까 그 시간에 잤을 때 더 개운하다고 느낄 수 있겠죠. 그래서 뭐 그렇게 한다고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어요. 근데 이제 교당과 연관을 시켜 볼 필요가 있죠. 내가 어떤 특별기도 기간이 있다 교당에서. 혹은 아침에 좌선을 한다. 그런데 내가 7시에 일어나야 개운하다. 그러면 이 교당 사이클과는 안 맞겠죠. 결론적으로는 뭐냐, 잠은 충분히 자야하구요, 습관들이기 나름이다. 지금 이제 경주교우가 1시에서 7시 사이가 더 개운한 것 같다 했지만 그거에 익숙해졌으니까 그런 것이고, 더 당긴다면 그거에 또 익숙하게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고, 경주교우가 지금 학숙에 살죠, 그래서 아마 그 시간에는 우이동 산 속이라 조용한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7시만 되면 교당에서 7시 때 좌선하려고 하면 어떻게 돼요? 빵빵빵 거리고 막 사람들 돌아다니고 막 그럽니다. 출근 하고. 좌선이 벌써 기운이 막 흩어져요. 교당에서 사실 좌선하려면 더 이전에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집에서도 조용하게, 기운이 흐트러지지 않게, 주변 기운이. 그렇게 하려면 앞에 하는 게 더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왕이면 사람들이 활동하기 전. 막 기상해서 활동하기 전 시간에 우리가 할 수 있으면 더 주변 환경을 일단 좋게 만들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좌선을 여러분들이 뜻이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자고, 자기 이제 몸에 맞게 시간을 길들이되, 주변 환경이 그렇게 영향을 안 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도록 잠을 왔다갔다 조절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자는 시간에 대해서는 어른들께서 별로 언급하신 내용이 없어요. 본인에 맞게 하고 우리 몸에 맞는 수면 시간을 확보해서 개운한 몸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시면 좋겠다. 이정도만 얘기를 드릴 수가 있겠네요. 이렇게 하고, 자 우리 박준성 교우가 질문을 하나 했는데 질문 들어볼까요?
Q. 박준성 교우님
호흡이 제가 조금 짧은 편이여가지고 호흡 하는 법을 알려주신 대로 해서 좀 길게 미세하게 해보려고 계속 연습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제 그걸 좌선하는 시간에 그렇게 하다보니까 이게 좌선을 하는 건지 호흡 연습을 하는 건지 어떤 이 적적성성함을 느끼기에는 좀 어려운 게 있더라고요. 근데 또 이제 어쨌든 이것도 수행이지 하고 지금까지 그냥 그 시간에 하고 말았는데, 그래서 이걸 호흡 연습을 따로 하고, 선을 또 따로 하고 이렇게 하는 게 맞을지 궁금해가지고 이거 하나 질문 하고 두 번째는 제가 원래 앉아서 하면 또 호흡이 더 짧아져가지고 와선을 많이 했었는데 회음에 힘을 주면서 하니까 앉아서 할 때 훨씬 더 중심부라 해야 하나? 단전에 힘이 더 많이 가지고, 앉는 자세도 더 편해지고, 호흡량도 더 많이 늘어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긴찰곡도 요골수립 이걸 말씀해주신 이유가 그런 게 아닐까 해서 질문 해보게 되었습니다.
A. 전성욱 교무님
첫 번째 질문은 호흡이죠. 여러분들 좌선의 방법. 교전 다 있으시죠? 좌선의 방법 64페이지 보시면 좌선의 방법 세 번째에 호흡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번 읽고 시작을 해보죠. 64쪽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정전 제 3 수행편 2. 좌선의 방법 3. 호흡을 고르게 하되 들이쉬는 숨은 조금 길고 강하게 하며, 내쉬는 숨은 조금 짧고 약하게 하라. |
준성교우가 평소 호흡이 짧아서 여기 좌선의 방법대로 들이쉬는 숨을 조금 길고 강하게, 내쉬는 숨은 조금 짧고 약하게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니까 호흡 연습 하는 것 같고 단전주가 잘 안 되더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질문인데, 선을 했던 사람이면 좌선의 방법을 읽고 호흡을 대한 공부를 했던 사람이면 누구나 질문을 할 것 같아요. 저도 예비교무 시절에 이걸 보고 질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전제가 있죠. 시작이 뭐예요? ‘호흡을 고르게 하되’죠. 고르게 하되. 여러분들은 호흡이 언제 제일 고라요? 고르다는 것을 일정하게 된다는 것이죠. 일정하게 되려면 편안해요. 편안하지 않으면 고르게 안 됩니다. 운동하면 호흡이 가빠지면서 힘들어지죠. 고르게 안돼요. 저는 보니까 잘 때. 잘 때 호흡이 편안하고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누구나 그런 것 같은데 근데 그 시간에 고르지 않다. 그럼 이제 호흡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자고나서 개운하지가 않죠. 그런 사람들은 치료를 해야 해요. 이제 고르게 하되, 들이쉬는 숨은 조금 길고 강하게, 내쉬는 숨은 조금 짧고 약하게 하라. 그러셨죠. 여기 뭐가 붙었어요? 부사가? 조금. 조금이 붙었죠. 조금. 그런데 이것은 의식적으로 하는 걸까요? 자연스럽게 되는 걸까요. 여러분들은 언제 호흡이 편안해요? 후~ 이 때 편안하죠. 깊게 들이쉬어서 천천히 후~ 길게 내뱉으면 기운이 가라앉으면서 편안해집니다. 그죠? 이렇게 사실은 호흡이 편안한 거예요 원래. 여기는 반대죠. 여러분들 후. 후. 많이 들이쉬고 조금 내뱉어보세요. 한 세 번만 하면 다 풀고 다시 해야 해 처음부터 호흡을. 해보셨어요? 저는 해 봤어요. 이렇게. 실제로 해 보려고. 준성교우도 그렇게 하려고하면 했을 것 같은데 아마 한 세 번 정도 하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이제 호흡하기가 가빠져가지고 그 다음부터 호흡이 잘 안될 거예요. 고르게 안 되죠. 고르게 안 되면 이거는 잘못된 호흡법이에요. 그거 하느라 단전주는 날아가 버리죠. 호흡을 고르게 하되, 가능하면 하다보면 그렇기도 한데, 저는 어른들한테 그렇게 배웠어요. 하다보면 점점 들이쉬는 숨은 강하고 길어지고, 내쉬는 숨은 짧고 약해진다. 거기에 처음에 염두 해두지 말고 편안하게 하되, 열심히 하다보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호흡은 내가 좌선을 할수록 길어집니다. 그런데 준성교우는 노래할 때 보면 엄청 호흡 길던데? 좌선 할 때만 짧은가봐? 호흡 긴 것 같은데. 호흡은 단련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단련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폐활량 늘리는 걸 연습을 하면 되겠죠. 그러니까 그 시간에 할 필요는 없고, 이 시간에는 호흡에만 초점 맞춰가지고 좌선을 하고 있으면 그건 잘못된 방법이에요. 단전으로 내가 호흡하고 있으면 단전호흡이지 단전주는 아니에요. 좌산 상사님께서 정전 좌선의 방법 해설책을 옛날에 내셨는데 여기에 보면 ‘호흡과 단전주를 일치시켜라.’ 란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시면서 ‘쉽진 않다.’ 그러셨어요. ‘많이 해봐야 한다.’ 그러셨는데 저는 그럽니다. 처음에 단전주를 잡는 방법으로 단전호흡을 해요. 이 단전의 위치가, 여러분들 단전 초점 잡혔어요? 단전 위치가 정확하게 딱 의식하면 거기에 딱 갑니까? 거기부터 잡아야 해 사실은. 그게 안 되면 단전주는 요원한 이야기에요. 여러분들이 단전주한다고 딱 앉았는데 단전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러면 단전주는 어려운 거예요. 어디인지도 모르는데, 목적지도 모르는데 그냥 거기 있겠거니 하고 있으면 거기 생각이 머물 수가 없죠. 서울이 정확하게 어딘지 알아야 거길 생각하면 서울에 마음이 가있는 건데, 모르면 못 가는 거예요, 경기도 주변에서 맴도는 거죠. 그래서 단전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어야합니다. 근데 그 잡는 방법으로 호흡, 저는 이제 단전에 풍선이 있다 생각하고 이렇게 호흡을 넣고 빼고 하다보면 이게 중심이 잡혀요. 그래서 거기를 초점으로 잡고 처음에 좌선할 때 그렇게 하는데, 이제 익어지면 딱 생각만으로도 딱 바로 갈 수가 있죠.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잘 안되기 때문에 호흡을 몇 번 하다보면 이제 잡혀집니다. 그래서 호흡은 단전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하면 어떨까. 저는 그렇게 하고 있어서 그렇게 하면 어떨까 싶고요. 호흡을 계속 생각하고 있으면 단전주는 안돼요. 잘. 그래서 호흡을 하고 단전 초점을 잡았으면 생각을 호흡은 놔버리고 단전에 초점을 잡아서 계속 하면 될 것 같고요, 단전에 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이 더 나가죠. 혹은 수마가 와서 거기서 벗어나기도 하고, 그러면 다시 거길 다시 잡아야할 것 아니에요? 그러면 다시 호흡으로 거기를 초점을 다시 잡아서 정갈하게 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하면 어떨까싶고요. 억지로, 여기 내용처럼, 여긴 억지로가 아니네. 고르지 않게 들이쉬는 숨을 내쉬는 숨을 한다면 그건 잘못된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헐떡이게 돼요. 헐떡이게 돼. 그래서 고르게 하되, 단전을 편안하게 두고 이거 의식하는 것만 하시면 될 것 같다 싶습니다. 호흡은 잊어야 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단전주 삼기 위해서는 처음에 호흡을 잡지만, 호흡은 잊어야 한다. 호흡을 의식하면 편안하지 않아요. 여러분들 호흡 의식하고 해보세요. 얼마큼 들이쉬었지, 얼마큼 내쉬었지, 하고 있으면 호흡이 불편해집니다. 의식하지 않을 때 편안한 거예요 그렇게 하시면 좋겠고, 이 방법을 이야기 하신 것은 도가에서 우리 선법 도가 연계된 것도 있어요. 그래서 아까 이야기했던 긴찰곡도도 이야기도 마찬가지고. ‘축기’라고 그럽니다. 기를 쌓으려면, 여러분들이 수입 지출이 뭐가 많아야 쌓이죠? 수입이 많아야 해요? 지출이 많아야 해요? 수입이 많아야죠. 그래서 선제기운을 머금고, 호흡은 기운을 빨아들이는 거죠. 공기만 빨아들이는 게 아니고. 빨아들여서 덜 내보내야 내 몸에 기가 쌓이겠죠. 도가적인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축기’라고 하는데, 이걸 지금 우리는 꼭 의식할 필요는 없고, 하다보면, 깊어지다 보면 이게 자연스럽게 호흡도 길어지고 하면서 될 거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아직 막 이렇게 이건 길게 이건 짧게 이렇게는 잘 안 되더라고요.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고. 이것이 우리 단전주의 핵심은 아니다. 호흡을 그렇게 단전주 잡는 데에 활용하시면 좋겠다 싶고, ‘고르게, 편안하게’ 를 초점잡고 하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자 두 번째 질문은 긴찰곡도 요고수립에 대한 내용입니다. 긴찰곡도 들어보셨어요? 이것도 수행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아마 들어봤을텐데, 긴찰곡도 ‘곡도’ 는 곡식이 내려가는 길이에요. 그러니까 어디서 내려가죠 우리가? 식도에부터 어디까지 가요? 항문까지. 그게 이제 곡식의 길이죠? ‘긴찰’ 은 뭐예요 이걸 꽉 묶는 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식도랑 이런 데 다 쪼일 수 있어요 없어요? 장 쪼여봤어요? 식도 쪼여봤어요? 안 쪼여지죠. 어디가 쪼여져요? 항문. 항문인데 정확하게는 항문이 아니고 이 도가에서도 나오는 것인데 회음이라고 그래요. 생식기와 항문 그 사이. 중간을 회음이라고 하는데 그게 혈이에요. 거기 혈이 있어요. 그 부분은 조인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 부분을 조이고 해보니까 더 잘 되더라.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긴찰곡도가 잘 되려면 사실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돼요. 그래서 도가에서 이것도 나오는 얘기입니다. 음식을 적게 먹고 수행을 하는 방법이고, 그래서 아침좌선을 하는 이유도 저녁에 몽땅 먹고 잤으면 배가 더부룩해서 긴찰곡도 안되겠지만 저녁에 적당히 먹고 쭉 자고나면 속이 좀 비워지죠? 자연스럽게 긴찰곡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것인데, 그 회음부 부위를 살짝 조이는 거예요. 저도 해봤어요 이거. 꽉 조이면 어떻게 돼요? 힘이 딱 들어가죠? 거기에? 그렇게 하고 호흡하고 이거랑 같이 한 세 번 하고나면 이제 힘들어서 못해요. 다시 또 풀어집니다. 해보세요. 안 해본 분들은 아마 이해가 안 될거고, 한 몇 번 하고나면 이제 잘 안돼요. 그래서 제가 좀 찾아봤어요. 이게 진짜로 그렇게 꽉 조여야 하는 건가. 그랬더니 그게 아니고 그 부분은 긴장이 되게 살짝 조여주면 순환이 더 잘 된다고 그래요. 그래서 회음부 조이는 거를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몇 번 해보면 그 느낌을 알죠? 어딘지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 거기도. 회음부 여러분들 알아요? 그걸 알려면 그 부분을 의식하고 조여야하죠? 그래야 느낌이 있죠? 거기다 약간 처음 해보고 그 다음부터는 힘을 약하게 줘서 약간의 긴장만 두고 그리고는 생각을 어디다 둬야해 이제? 거기 두고 있으면 안돼요. 그죠? 그 회음주라고 해야 하나 그거는? 단전주가 아니고? 단전에다 둬야하죠 우리는? 거기는 몸의 기운을 잘 돌게 하기위한 방도로써 그냥 활용하는 것이고, 실제로는 단전에 둬야합니다. 거기를 처음에 의식하고 그 다음에 호흡으로 단전을 잡고, 그 다음에 단전주가 들어가죠. 단전주예요. 마지막엔 단전주야. 항상 단전주를 두고 나중엔 단전까지 놔야하니까. 그게 이제 단전주죠. 그래서 이것이 긴찰곡도는 실제로 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대산종사님께서 이걸 강조를 많이 하셨고요, 당신이 이걸 실제로 하시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거를 강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긴찰곡도를 하시면 실제로 도움이 되고요, 요골수립은 다 아시죠? 허리를 허리뼈부터해서 머리까지 이렇게 쭉 세우는 거예요. 그런데 일자로 잣대 세우듯이 일자로 세우라는 얘기가 아니죠? 우리 몸이 그렇게 안 되니까. 그런데 우리 몸이 편안하되, 자연스럽게 반듯하게 서있을 수 있는 그런 형태로 꼬리뼈를 기점으로 해가지고 세워라. 그 요골수립 할 때 꼬리뼈를 살짝 안으로 말리게 한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좌선의 방법 첫 번째 내용과 연결이 되죠. 정좌로 편안히 앉은 후에 머리와 허리를 곧게 하여 앉은 자세를 바르게 하라. 요골수립은 그냥 이걸로 표준을 잡으시면 돼요. 편안히 앉되, 머리와 허리를 곧게 하라. 그렇게 표준을 잡으시고, 그 때 만약에 내가 자세가 불편하면, 내가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요, 휘었거나 옆으로 휘었거나 앞으로 휘었거나 뭐 등이 굽었거나, 거북목이거나 이러면 불편해집니다. 이게. 그 때는 내가 이제 요간을 통해서 풀어주고 하면 좋겠죠. 이거를 해야 단전주 선을 할 때 실제로 몸이 편안하게 계속 지속적으로 잠깐이 아니고 오랫동안 하려면 이것이 바탕이 돼야한다. 그래서 준성교우가 수행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도 해보고. 그런데 긴찰곡도 할 때 너무 의식적으로 꽉 잡고 계속 있는 건 아니고, 처음에는 거길 잡되, 몇 번 해서 의식이 되면 거기에 약간의 긴장을 두고 하고 요골수립이 되었는지 점검한 다음에, 단전호흡을 통해서 단전을 잡고, 단전주에 들어가서 단전에만 의식을 계속 두고, 단전에서 마음이 떠나지 않는 지 계속 챙기는 것으로 시작을 하시면 좋겠고, 깊어지면 단전도 놓아집니다. 이제. 단전이 놓아지면 이제 뭐 이번에 훈련 끝나고도 누가 질문하고 그러던데, “이상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이야길 해요. 시간이 없어진 것 같고, 저기 막 공간이 다가오는 것 같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게 다 뭐예요. 이제 의식이 어떤 단전에 집중했던 것이 놓아지고 나면, 자연스럽게 놓아져야 해요. 그러면 이제 이 시공간이나 우리가 눈에 보이는 이런 것들이 그냥 딱 보였던 그런 것들이 아니고 이제 어그러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느껴지기도 해요. 근데 그게 뭐예요. 허령이라고 그러고, 중요한 건 아닙니다. 거기에 관심을 두지 말라고 그러셨죠. 그냥 ‘그런갑다’ 하고 계속 단전에만 의식하고 있으면 돼요. 그리고 단전이 놓아졌으면 그 상태 그대로 적적성성한가만 체크하고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의식으로 가는 자리는 아니니까. 어쨌든 우리는 단전주 선법이기 때문에 단전에만 초점을 잡고 계속 하시면 된다. 답이 됐나요? 혹시 들으시면서 연관된 질문이 있나요?
Q. 김화중 교우님
제가 단전주나 단전호흡을 해봤을 때, 저도 긴찰곡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단전주에 집중을 하면 더 하면 할수록, 그리고 호흡이 길어지고 더 얇아질수록 이게 단전까지 흘러들어가는 이 곡도가 되게 타이트해진다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래가지고 이게 긴찰곡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혹시 제가 이 단전주 할 때 이런 이 라인이 타이트해지는 것도 긴찰곡도로 볼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전성욱 교무님
... 경우는 체험이 있네요? 그 느낌은 이렇게 긴찰이 되어가지고 조여진다 이런 느낌을 느껴본 적은 없는데, 지금 이제 원래 긴찰곡도를 통해서 단전주를 잘 하게 하는 이런 방법이었다면, 화중교우는 반대로 단전주를 하고 호흡을 하다보니까 긴찰곡도가 자연스럽게 되더라. 그 말씀을 하신 거죠? 그건 저보다 잘 아실 것 같은데 아무튼, 그 느낌이죠. 긴찰곡도라는 표현 자체가 이 안에서 조여지는 느낌이잖아요. 그 부분은 그대로 이해를 하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우리 긴찰곡도라는 말 자체가 그거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를 하셔도 될 것 같고, 보통 우리가 수행을 하는 데 있어서는 긴찰곡도를 회음을 조이는 거를 통해서 잡아가는 것이지, 한 번에 딱 이렇게 느낌이 오고 이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우리 초입 수행자 입장에서는 의식적으로 그것을 하는 것을 시작을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렇게 단전주가 잘 되고 하면서 긴찰곡도가 됐다. 그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두시면 될 것 같고, 다만, 거기서도 “어? 긴찰곡도 잘 되네?” 이 생각에 갇혀있으면 안 되겠죠. 그거는 그냥 그런갑다 하시면 돼요. 다. 여러분이 좌선하면서 나타나는 모든 것들은 그냥 그런갑다예요. 그런갑다 하시고 단전에만 계속 초점을 잡고 하시면 된다. 이것이 단전주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고 이게 핵심이에요. 이걸 떠나시면 안 되고, 아까 느꼈던 부분은 그대로 아 그렇게 느껴진다 정도로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 그 효과는 아마 화중교우가 더 해봐가지고 아 이런 부분이 좋아진다 하면 나중에 한 번 얘기를 하시면 좋을 것 같고, 긴찰곡도에 대해서는 방법적으로 이야기했는데, 결과로써 나온 부분이라, 그런 부분들은 한 번 더 정리를 해 놓으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Q. 양도인 교우님
제가 아침에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밤에만 수행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계속 해도 될지. 아니면 아침에 좀 힘들더라도 습관을 잡아서 아침과 저녁 둘 다 하도록 노력을 해야 할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A. 전성욱 교무님
아침에 좌선이 너무 안 되는데, 저녁엔 좀 돼요. 그럼 저녁에 해도 될까요? 네, 해도 된답니다. 아침에 아마 우리 생활 습관이에요. 생활 패턴일 수도 있고. 내가 저녁에 너무 피로하면 사실 저녁에 정말 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피로가 되면 아침시간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으면 좌선이 어렵고 이럴 수 있습니다. 잘 안되고 그냥 안 자고 버티기가 될 수도 있고. 근데 습관을 들인다는 측면에서는 사실은 안 되도 해 보는게 좋죠. 그런데 아마 많이 해봤을 거 같아. 그래도 안 되니까 이제 저녁에 하는 걸로 택했을 것 같아요. 도인 교우는. 그렇게 되면 그렇게 하시는 게. 우리가 선을 하는 목적이 뭐예요. 선이 잘 됨을 통해서 수양력을 기르고, 내 생활을 빛내자는 것인데, 행복하자는 것인데 억지로 안 되는 거 가지고 붙잡고 있는 것보다 일단 잘 되는 것을 계속 하다보면 아마 저녁시간에 잘 되고 좋아지면 좀 더 개운하게 잘 수 있고, 아침에도 또 여력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일단은 잘 되고 있다면 그 패턴을 가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고, 보통은 근데 이제 낮 시간에 활동하고 피로하고 하면 저녁에 사실 잘 안돼요. 그래서 염불을 위주로 하라는 말씀도 있죠. 그래서 좌선만 바로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염불을 좀 하시고 하면 좋겠다. 더 아마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염불은 좀 싫어하는 분들을 보면 힘들다고 싫어해요. 계속 말하다보니까 힘들어가지고 침도 신경써야하고 막 호흡도 그렇고 신경 써야 해서 힘들다. 이러는데 그것은 내가 과하게 했단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염불 할 때는 크게 할 필요 없고, 내가 그 소리를 듣고 그 소리와 내 생각이 거기에 집중하는 것만 놓치지 않고 갈 수 있는 정도만 하시면 돼요. 그래서 그렇게 잡고 하시면 될 것 같고, 그렇게 해서 기운적으로나 어떤 큰 생각나는 번뇌들을 좀 잡고나면, 그러고 나서 좌선에 들어가면 더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겸해서 하시면 좋겠다. 만약 내가 좌선을 한 15분한다, 10분 한다 그러면 앞에 염불을 짧게 하고 들어가셔도 좋고, 너무 내가 염불하고 했는데도 좌선이 잘 안 된다 그러면 염불을 좀 더 길게 해서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야지, 딱 정해진 건 없어요. 염불 10분, 좌선 5분, 정해진 건 없어요. 내가 맞게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저녁시간에 어쨌든 일반적으로는 선보다는 염불하는 것이 초반에는 도움이 되니까 그렇게 방법을 잡고 하시면 좋겠다싶고, 깊은 경지로 들어가는 건 방법적으로 그 끝은 같다. 염불과 좌선이 같다 그러시지마는, 둘이 겸하는 데 있어서는 좌선이 좀 더 깊은 경지로 간다는 말씀이 있죠. 그러니까 염불을 좌선과 함께 도와주는 도구로 활용하시면 좋겠고, 만약에 염불이 잘 맞아가지고 염불을 했을 때 그런 느낌도 들고, 어떤 집중도 잘 되고 적적성성한 자리에 들어가더라. 그러면 염불을 많이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많이 하다보면 좌선도 자연히 연결이 돼서 할 수 있게 되고, 또 거기에 효과를 얻게 되고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하고 계세요. 다만 이제 평일에는 좀 어렵죠? 그러니까 주말 같은 때, 토요일 날 법회 보시러 가면 낮 시간을 좀 활용할 수 있으니까 좀 편안하게 휴식도 좀 취하고 이렇게 해서 몸을 좀 고른다음에 일요일 아침에 한다던가, 일요일 날 잘 쉬어서 월요일 아침에 하고 출근을 한다던가. 이렇게 할 수도 있겠죠. 이제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지 않을까 싶고, 아침 저녁하면 제일 좋죠. 방법에도 그렇게 나와 있고.
문답은 이제 이정도로 하고 우리가 수행을 밑에서 못하니까, 그냥 이 자세로 앉은 상태에서라도 조금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번 주 훈련 때 염불을 15분정도 했었는데, 좋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지금 시간이 많이 됐으니까 오늘 10분만 할게요. 염불 10분하고 뒤에 이어서 선을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선의 방법과 염불의 방법은 여러분들이 이제 많이 들으셨을테니까 자세를 잡고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염불은 자신의 기운에 맞게 하십시오. 그렇게 하시고 다만 내가 들려야 해요. 스스로 얘기했을 때 들려야지 안 들리면 이제 수마로 들어갑니다. 수마로 들어가기 쉽고, 입으로는 하면서 딴 생각하기 쉽고, 그래서 소리와 이 마음이 일치하는지 챙기면서 하시면 되고, 만약에 내가 딴 생각 갔으면 다시 소리와 일치되는지 계속 체크하시면서 하시면 되고, 끝난 후에는 자연스럽게 그 기운을 단전에 주하고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문구에 마음을 일치시키면서 염불을 하시고 이어서 선을 하시겠습니다.
첫댓글 우와~ 현진교우님 첫 타이핑!! 감사합니다!
은혜롭습니다~^^*
현진 교우님 고생하셨어요😄😄😄😄
오 이 글씨체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