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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비야, 청산가자 원문보기 글쓴이: 청산별곡
인천에도 두잉 Do+ing 청소년인문학도서관 개관 | ||||||||||||||||||||||||||||||
부산 인디고서원과 연대해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소통 문제 다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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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은 경인전철 백운역 고가 옆에 있는 회춘원빌딩 5층에 있다. 두잉은 (사)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의 부설기관이다. 두잉은 ‘성찰과 사유의 힘으로 뜨거운 삶을 오롯이 살아내고 있는 내 주변의 이웃들과 소통하며 실천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이곳에서 함께 소통할 청소년들을 초대하고 있다. 복지관 내부는 연두색과 노란색 톤으로 장식되어 있어 숲속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성찰과 사유의 힘으로 뜨거운 삶을 오롯이 살아내고
복지센터는 인권기자단, 축제기획팀, 학교인권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복지센터 홈페이지, 학교홍보물 우송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부강고, 안남고, 계산고, 부평고 그리고 부개여고 학교인권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올 해에는 신입생 환영회를 다섯 학교가 함께 모여 한다고 한다. 지난 토요일 오후 인권동아리 대표들이 두잉에 모여 신입생 환영회 기획 회의를 열었다. ‘두잉’은 작년 2009년 12월 20일에 개관했다. 개관식 때 부산 인디고서원 청소년인문학도서관에 고등학교 시기부터 참여한 대학생 활동가 한 명이 강사로 초빙되었는데, 인천 전역에서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꽉 채웠다. 이 모습을 보면서 맹 관장은 지역민들이 예상 외로 인문학도서관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 현재 두잉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부평지역은 물론 연수구, 남동구 등 인천 전역에서 오고 있다. 도서관은 학기 중에는 화요일-토요일 오후1시-9시까지, 일요일 오전 10시-오후6시까지, 방학 중에는 화~일요일 오전10시-오후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월요일은 휴무이다. 도서 대출은 청소년 누구에게나 무료이고, 성인들은 후원회원에게만 무료이다.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 정세청세는 청소년 토론의 장으로, EBS 지식채널ⓔ 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생 15명 정도로 기획팀이 꾸려져서 주제선정, 홍보, 평가 등의 세부기획안을 짜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정세청세’는 4월 10일(11:00~14:00)에 열린다.
기획팀장이 누구냐고 묻자, 여학생들이 한결 같은 목소리로 파란 옷을 입은 친구를 가리키며 ‘이상형 오빠예요.’라고 했다. 이상형 팀장을 부르는 규칙이 있다며 기자에게 재현해 보였다. 각자 손가락을 이상형을 향해 쏘며 “짝짝쨔쨔짝, 이상형”이라고 외쳤다. ‘이상’은 팀장 이름인데, 팀원들이 ‘형’자를 덧붙여 ‘이상형’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기자가 앞으로 서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자고 제안하자, 10년 후 ‘두잉’에 참여하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이 얼마나 근사하게 변신할 지를 기대하라고 말했다. 10대의 참신함, 발랄함 그리고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긴장이 듬뿍 묻어나오는 자리였다. 다음 주 일요일에는 기획팀원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공원으로 놀러 간다고 해서 맹관장이 ‘간식을 준비해주겠다’고 하자 너무 신나했다고 했다. 삶에 대한 열정, 호기심, 열의가 있을 법하지 않는 청소년들을 대할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했었는데, ‘정세청세’에서 자신들의 끼를 한껏 발휘하며 생기 있고 발랄하게 활동하는 청소년들을 만나니 그들이 맑고 밝게 모일 수 있는 ‘두잉’ 같은 공간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다.
독서 토론회도 활성화할 생각이다. 2월 예비토론을 거쳐 3월에는 토론회에 합류할 친구들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고, 4월 초부터 토론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상반기 토론회 책선정은 실무자와 자원봉사자 선생님이 하지만 하반기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진행할 것이다. 재정문제도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인권복지센터-내일’과 ‘인문학도서관-두잉’이 함께 둥지를 튼 현 장소의 시설, 도서 및 시청각 장비 등의 비용을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어린이도서관협의회 그리고 포스코 건설로부터 전액지원 받았다. 공간을 준비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외부 지원을 받아보니 단시간 내에 공사를 마쳐야 해서 도서관 내부 배치에 대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거의 수렴할 수 없었던 점이라고 했다. 공간 마련은 외부지원이 있어서 전혀 어려움은 없었으나, 상근활동가의 인건비와 도서관 운영비는 후원회비로 충당해야 하는데 후원회원이 많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상근자들은 과외로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
첫댓글 우와. 우리 인천에도 인디고 서원과 같은 도서관이 생겼네요. 기쁩니다. 책만 빌려주는 형태가 아니라 학생들이 주체로 인권활동을 하다니 부럽내요. 우리 서현이는 언제쯤 참여할까나?
두잉~ ㅎㅎ 이름이 낯익어요~
부산 인디고 서원을 견학하고 이러한 곳이 전국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인천에 생겼군요. 반가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