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이가 쬐금 됐답니다.. IMF이전에 취직을 했으니까요..현대차 연구직으로요..그때 당시는 취직이 다들 잘되는 때라 대기업 두세곳은 다들 이중삼중으로 이미 입사가 가능했을때인데 저는 기계과의 꽃인 자동차 그중에서도 국내에서는 제일 큰 현대차 그리고 연구소라는 명칭때문에 경기도에 갔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그만두었어요..
학사로 연구소 들어가면 지금 질문하시는 분도 이미 알고 있는거 같지만 그리 대단한걸 하는게 절대 아니에여.
저는 진짜 소음기들고 트랙만 2개월 넘게 돌았어여..헤헤
그때 당시 제 동기중에는 연구소가아닌 공장밥 먹으러 울산간놈들이 있었는데 그친구들이 지금에서 보면 더 선택을 잘한것 같아여..
왜냐구여..공장엔 박사급(석사나 학사는 별 차이가 없더군여)이 없고 거기에서 영어 잘하면 어느정도 대학에서 기대했던 업무를 볼 수가 있거든요..하지만 연구소는 전공학위에서 밀리고 영어에서도 웬만해선 대부분 다 밀려여..
기술고시 붙으면 당연히 학사로 현대차 연구소 들어가는 것보다야 낫죠..봉급으로 따지면 기업보다 많지 않겠지만 봉급으로 사는게 아니에여..요즘 세상에 누가 봉급으로 사나여..정보로 살죠..제 동기중에 한 놈 특허청에 있는데 특허를 담당하다보니 돈될만한 특허는 발명권자보다 더 잘 알아여..그게 뭐가 중요하냐구요..중요해여 주식에 투자해서 코스닥에 등록한번 돼봐여..후후 한 10년 회사봉급 그냥 벌어여..물론 자기명의로는 공무원 직무상의 비밀때문에 못하고 유두리있게 해야겠지만 ..감평사가 법인월급 가지고 생활하나여..그만큼 감평사들은 부동산시세에 대해 잘알아여..제친구중에도 감평사하면서 분당에 땅산놈 있는데 그주위에 공원이 형성되면서 대부분 땅들은 정부보상에 들어갔는데 그놈 땅만 피해가더군여..물론 땅값 장난아니죠..그주위가 바로 공원인데 얼마나 주거환경이 좋아여..운(?)이 억세게 좋은건지 ..아님 ..글쎄여..하여튼 고시패스해서 들어가면 경쟁상대도 달라여..물론 회사도 학벌,지연등에서 밀리면 맘 고생하겠지만...일단 서기관(4급)만되면 박사급과 맞먹어여..서기관은 고시패스해서 사무관(5급)으로 들어가서 큰 무리없으면 진급하거든여..잘생각하고 결정하세여..되면 당연히 고시가 훨씬 나아여..안 돼서 4년이상 걸리면 연구소가 나을거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