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요일에는 포항교도소를 다녀왔습니다. 제노 형제가 27살때 서울구치소에서 만났습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이감을 가야할 즈음에 만났습니다. 한 마리 외로운 늑대처럼 눈빛이 사나왔습니다. 차라리 죽는 것을 났다고 생각하는 젊음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인연입니다. 이 교도소에서 저 교도소로 이감 때마다 찾아가 면회했습니다. 10여년 쯤 지났을 때 제노 형제의 눈빛이 풀렸습니다. 처음으로 고맙다고 합니다. 이번에 제노를 만났습니다. 거의 일년 반쯤 만에 만남입니다.
접견실에서 부처님처럼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는 형제를 만났습니다. 참 좋습니다.
대구 요셉의 집 원장수녀님을 뵈었습니다.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선물도 듬뿍 받았습니다. 베로니카께서는 친정 어머니를 만난 듯 좋다고 합니다.
대구 가톨릭 대학교 신학대학 강당에서 지성인 토요학교 강의를 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베네딕도회 수사님 세 분을 만났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놀랍게도 아빠스께서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에 수사님들을 보내주십니다. 12월 18일부터 한 달간 두 분 수사님이, 이어서 2015년 2월 20일가지 두 분 수사님이 또 한 달간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에서 선교 봉사활동을 해 주십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여름 옷차림으로 떨면서 VIP 손님이 영등포역 근처에서 민들레국수집까지 왔습니다. 정 0 0 씨입니다. 53세이고 노숙경력 40여년입니다. 알콜의존증이 심합니다. 간이 거의 손상되어 술을 마시면 깨지도 못합니다. 술취한 듯 횡설수설 그러다가 영등포 역 근처에서 어제 쓰러졌답니다. 파출소에 갔다가 아침에 깨어나니 입고 있던 옷도 없더랍니다. 그래서 면장갑 하나 얻어 끼고 전철 타고 국수집에 왔답니다.
밥 먹인 후에 베로니카께서 셔츠와 겨울 점퍼를 챙겨 입혔습니다. 아직도 술이 덜 깬듯 합니다.
정00씨는 몇년 전에 민들레국수집 근처에 방을 얻어주고 주소를 만들어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대포 트럭 4.5톤 소유자로 되어있어 수급자에게 탈락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노숙하기 되었습니다.
전에 민들레희망지원센터가 있었던 곳을 지나가면서 봤습니다. 안타깝습니다.
2014년 12월 2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필리핀 문화 셋째 모임이 민들레국수집에서 있었습니다.
이국땅에서 사는 필리피노 엄마들과 조금이라도 기쁨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모임입니다.
오늘은 신포 닭강정을 준비하고 김밥과 빵과 과일 그리고 밥과 반찬을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눴습니다. 쌀과 함께 푸짐한 선물도 나눴습니다. 필리핀 엄마들이 초라한 모임인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착한 남편들도 몇 분 같이 오셨습니다.
내년에는 제대로 준비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것입니다.
살라맛 뽀!
민들레국수집 손님들께 사골 곰국을 끓여드릴까 육개장을 끓여드릴까 고민하다가 독후감 발표할 때 우리 손님들께 물어봤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육재장이 먹고싶다고 했습니다.
어제부터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소고기 30근, 고사리와 토란대, 버섯과 숙주나물과 대파를 듬뿍 넣었습니다. 고추가루를 생강을 갈아서 소고기 굳기름과 함께 프라이팬에 볶았습니다. 아주 맛있게 끓여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별도로 달걀 줄알치기를 해서 손님들께 육개장 대접을 했습니다. 서너 그릇을 참 맛있게 드십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육개장을 끓였다고 칭찬도 합니다. 다음 번에는 사골 곰국을 끓여드리고 싶습니다. 손님들이 맛있게 잘 드시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민들레국수집이 큰 성탄 선물을 받았습니다. 비케이비젼 권 사장님꼐서 국수집에 아주 좋은 국수를 1톤이나 선물해주셨답니다.
아침에 민들레 식구들에게는 성탄 선물을 나눴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첫댓글 다들 힘내시고, 새해엔 더욱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새해 복 많이 더 많이 받으세요. 파이팅!!
2015년에도 지금처럼 따뜻한 사랑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두 손모아 기도합니다. 2015년 행복하세요!!^0^
중심에 굳건히 서서 가난한 이들만 바라보는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이 계시기에 이 모든 일이 가능한 일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런 서영남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출발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마구 들떠있습니다.
올한해 늘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년의 다짐이 흐트러지지않게, 흔들리지 않게 꼭 잡아주시길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빌어봅니다.
민들레 국수집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들레국수집의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게 되셨다는 생각을 해 보면 민들레국수집에 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민들레 수사님!
2015년에도 민들레 국수집에 언제나 행운이 마구마구 쏟아지길 바라며,
몸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함께 있음에... 함께 하기에...
수호천사 민들레수사님과 나눔천사 베로니카님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시간입니다.
언제나 같은길을 걷고 있는 두분이 언제까지나 함께 사랑나눔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든분들의 표정이 너무나 밝아보여요.
민들레공동체가 추구하는 모두가 함께 잘사는 그런 꿈이 꼭 이루어지시길 바래요~
모두모두 행복한 2015년 되시길~~
서영남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의 삶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나 힘내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들레 국수집 일상에는 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이 넘쳐납니다.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국수집 일상이 저를 흔들어 깨우네요.
민들레 올해도 응원할께요!
날씨가 매섭게 춥습니다.
영하의 날씨라니요..길거리에 계시는 분들은 정말 큰일이겠어요..
항상 민들레 공동체를 응원하며 보고 있습니다~
재산가의 편에 서거나, 권력가의 편에 서는 일은 쉽습니다.
허나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의 편에 서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길을 가시는 서영남 대표님을 존경합니다.
2015년 민들레 국수집도 힘차게 응원합니다!
항상 저의 이기적인 마음을 다듬어 주시고 낮아지게 해주시는 민들레 공동체 정말 감사합니다!
고운 마음에 세상이 밝아집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우리 모두의 살맛나는 세상을 이루는 데 큰 희망이 됩니다. 아름답습니다.
뜨거운 민들레국수집 사랑 감동입니다.
민들레수사님이 우리에게 선물한 은총과 희망을 봅니다. 2015년 파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5년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사회의 안좋은 편견들을 깨트려주는 귀감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힘겨운 이웃들을 사랑하시는 모습이 최고의 감동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서영남대표님 파이팅!!
앞으로의 시간들 또한,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겠음을 다짐합니다.
진실하게 동행하는 사람들과 함께 삶의 기쁨을 나누며 사는 세상을 꿈꾸며...
얼큰하게 끓여 낸 육개장 한 그릇이 우리 손님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지 상상하니, 눈가가 시큰 합니다. 사랑이란 그렇게 마음을 주는 게 아닐까요...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모습 너무 따뜻한 마음에 요즘 세상에 이런곳이 있나 싶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따뜻한 사랑이 너무 기분 좋게 합니다!
2015 해피뉴이얼~~
민들레 일기를 읽으면서...
내가 사랑하지 못했던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 내가 열지 못했던 문을 열 수 있는 용기로 마음이 충만해집니다.
새해 모든 꿈 이루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새해에는 배고픈 이들도 배부르고, 사랑에 배고프면서
그것을 모른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사랑의 배부름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상에 소외받고, 홀대받는 많은 사람들 곁에 변하지 않는 진심으로 계셔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올해에도 행복하고, 따뜻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런 날씨일 수록 보온에 더욱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을 위해 애쓰시는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동아일보에서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대표님 이야기를 접하고 찾아왔습니다.
직접와서 보니 더 감동입니다!
민들레 국수집 가족들은 비록 돈은 없지만 정말 행복하게 사시는것 같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