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오는 12일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특별 전력공급 대책을 마련했다. 한전은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특별 전력공급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한전은 우선 듣기평가 등을 위한 방송시설과 야간시험실에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주전원, 예비전원(수동절체) 외에 각각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발전기 등 3중 전원을 구축키로 했다. 이들 시설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시험 자체가 불가능해져 수험생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험장과 무관한 일반 수용가의 공급부하는 인근 다른 선로로 전환하고, 전력확보대상 선로의 자동화개폐기는 정상운전 상태를 유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험시간 동안 휴전, 활선, 무정전작업 등도 금지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2010학년도 수능시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서 이미 지난 10월 29일부터 2주 간 시험장 구내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함께 개폐기, 접속지점 등의 과열유무 확인, 시험장 전력공급설비 특별점검 등을 시행했다”며 “시험 당일에도 변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험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에 대한 근무체계를 강화하고,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송전선로 등 고장우려 지역도 상주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특히 시험 당일 비상 상황에 대비, 주·예비전원 간 부하전환 수동개폐기 등 중요 지점에 긴급 복구조를 대기시키고, 신·증축 공사현장과 굴착지점 등 외물접촉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순시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본사와 시험장 전력공급선로 관할 사업소에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시험장 정전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